모두발언

제 2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5월 7일 (월)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김성곤 최고위원, 김영춘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박찬석 최고위원, 홍재형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선병렬 당무부총장, 최재성 대변인,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기우 원내대변인



▲ 정세균 당의장


5월 신록이 짙다. 초여름 날씨가 벌써 시작된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정말 좋은 달이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토요일은 지나갔고, 내일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심지어는 부부의 날까지 제정되어 있는 5월은 그야말로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화합과 통합, 이런 의미에 맞는 달이다.
실질적으로 우리당은 대통합을 전당대회에서 결의했기 때문에 어떻게 대통합을 성공시킬 것인가에 모두가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5.18에서 6.10사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서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우리가 노력을 해왔다. 아직 드러내놓고 보고해야 될 만큼 성과를 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준비들을 잘하고 있고 추진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특별히 5월에 대통합을 위한 보다 힘찬 노력을 강화한다면 틀림없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


일부의 대통합에 반하는 이런저런 발언들과 움직임은 대통합 작업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금할 수가 없다. 당내외의, 특히 당에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 개인의 이해관계나 자기의 어떤 주장도 뛰어넘어서 대통합에 복무하겠다고 하는 확실한 결심과 행동을 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당직의원들 한 35명, 40명 정도가 모여서 통합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의원들이 대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또 대통합을 갈망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확인했고 그런 노력들이 결국은 성사될 수 있다고 하는 희망과 확신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 길로 매진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당의 의원들과 당의 중요한 책임을 가졌던 분들이 이 대열에 동참해서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대통합에 저해가 되는 특별한 행동이나 언동도 삼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오늘부터 한국과 EU의 FTA가 시작이 된다. 지난번 한미FTA를 거치면서 정부쪽도 그렇고 우리업계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을 것이기 때문에 한-EU FTA의 협상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1년쯤 걸리겠지만, 이번에는 농산물과 같은 민감한 부분은 제외가 되면서 다른 부분을 중심으로 FTA협상이 진행된다고 하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FTA협상내용을 양측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잘 해주고 좋은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 장영달 원내대표


내일이 어버이날이다. 이산가족 상봉도 모레부터 시작한다는데 특히, 남북이 수십 년 동안 갈라져서 부모의 생사조차 모르는 분들에게 어버이날을 맞아서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
5월 4일에 당 상임고문단을 모시고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정대철, 신상우, 김덕규, 김근태, 이해찬, 한명숙, 신기남 등 8분의 상임고문들이 참석을 하셨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조선대학교 강연이 있어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을 못했다. 이날 합의를 하나 했다. 합의를 한 사항은 ‘모든 상임고문단은 2.14의 당론인 대통합신당을 건설하는 일에 매진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상임고문단은 대통합신당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는 것을 결의했다. 대통합을 우리가 하기로 했는데 당에 따로 남아서 하겠다느니, 또 탈당을 해서 다른 것을 하겠다느니 그러한 것은 옳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5월 달은 당의장께서도 말씀을 거듭하셨지만, 대통합을 위해서 매진하는 아주 중요한 달이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 장관을 지내신 분들부터 앞장서서 대통합에 혼신을 다 해야 한다. 그러한 분들도 책임이 크다. 일부 그러한 분들이 당을 탈당을 하거나 이탈하거나 이러한 언행으로 대통합을 어렵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이미 탈당을 하신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같은 분들은 통합을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해체를 해야 된다고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옳지 않은 자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삼가야 된다.



▲ 박찬석 최고위원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새로운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경쟁이 되더라도 축하를 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러나 2월 6일 우리당을 탈당한 분들이 중도개혁통합신당을 만들겠다고 나가서 아무 세력을 모으지도 못하고 따로 독립적인 당을 만들겠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새로운 당을 만드는데 대통합신당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나가서 따로 외로이 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이해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축하를 하지 못한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 김성곤 최고위원


지난 주말 신문을 보면 범여권이 대통합신당을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끝없는 분열을 하고 있다는 이런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유감스럽다. 이런 분열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세력 중의 하나가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수구파라고 규정을 하고 싶다. 이분들은 4년 전에 우리당이 창당할 때 기득권을 고집하면서 결국 분당의 책임을, 또 분당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이다. 그런데 또다시 기득권에 집착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면서 지금 우리당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아마 이분들은 호남의 민심이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걱정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제가 지난 주말 호남의 언론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분들 얘기가 박상천 대표가 대단히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남의 민심은 민주당도 아니고 우리당도 아니고 범중도개혁세력이 하루 빨리 통합 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차라리 민주당을 무시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말까지 하셨다. 지금 민주당 내에도 통합에 적극 관심을 갖고 애를 쓰는 개혁적인 분들이 계시다. 이분들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민주당 수구파의 반성을 촉구한다.



▲ 원혜영 최고위원


한나라당이 경선관리를 총괄할 경선관리위원장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한다. 잘 아시는 것처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으로 재임할 당시에 헌정사항 유래가 없는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분이다. 한국 민주주의의 일대 오점이었던 의회쿠데타의 주역을 정치무대에 복귀시키는 한나라당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국민들은 이번 4.25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구태와 부패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내린 바 있다. 지난 17대 총선 때 뼈저린 경험을 한나라당은 잊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탄핵 주역을 정치일선에 복귀시키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탄핵 주역들은 이미 국민들로부터 정치활동을 박탈당한 무면허 정치인들이다. 영구자격정지를 국민들로부터 받은 올드보이들을 정치무대의 전면에 재등장시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이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경고한다. 구태정치인들과 부패정치인에게 자기네들이 만든 위조면죄부를 주는 민주주의의 유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이 진정 집권의지가 있는 정당이라면 과거의 구태, 부패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실천을 통해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정당에게는 국민들의 표를 기대할 수 없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



▲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한나라당의 방송장악음모와 공천비리 등에 대해서 우리당 홈페이지에 한나라당의 5공(共)식 방송장악기도 등 두 가지의 특별코너를 마련했다.
‘가상의 강동순을 만나다’, ‘강동순 바로 알기’ 이런 코너라든가 현재 온라인상에서 강동순 방송위원의 사퇴를 위한 사이버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서 현재 사이버 사퇴운동을 하고 있고 주말에만 찬성수가 500명 정도를 기록했다. 앞으로 사이버사퇴서명운동은 강동순 위원이 사퇴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끈질기게 할 것이다. 주변에 많이 홍보해주시고 의원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협조를 부탁해서 반드시 강동순 위원이 사퇴하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 선병렬 당무부총장


저희들이 지난번에 박찬석 의원님하고 대구 선거법위반 과태료대납사건 조사활동도 벌이고 선거직전에도 책임지고 강재섭 대표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했는데 지금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정리하는 과정이 국민들의 요구와는 완전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공천비리, 금품매수사건, 선거법위반 과태료대납사건과 관련돼서 강재섭 대표가 사퇴하라는 것인데 선거이후에 본질이 왜곡되어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힘이 떨어진 강재섭 대표를 중간에다 놓고 자기들의 경선룰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도구로 김빠진 강재섭 대표를 지금 이용하려 한다.
이것도 경선룰과 관련해서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잠복되어 있다고 하는데 강재섭 대표는 이런 공간을 활용해서 5월 하순부터 후보들을 데리고 전국순회토론회를 한다고 한다.
원래 병법에 보면 ‘적장이 무능하면 암살을 안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이 이런 김빠진 풍선 같은 강재섭 대표를 가운데 놓고 전국을 돌아봐야 국민들한테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지적하거나 공격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사실 저희들이 돈선거를 근절하고 금품선거를 막아서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그런 노력을 해왔던 우리로서는 한나라당이 망해가는 길로 간다고 해서 그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강재섭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던 민심을 반영하고 한나라당의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결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나라당의 전여옥 의원하고는 여러 가지 입장의 견해가 달랐는데 이번만큼은 일치하는 것 같다. 당대표가 과태료대납사건과 관련해서 “검찰 수사를 받거나 조사를 받거나 이것과 관련해서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이렇게 전여옥 의원이 지적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일치한다. 윤진 구청장이 사법처리 될 것이고, 또 한나라당도 대구 과태료대납사건의 진상을 자체조사해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명박 후보, 박근혜 후보가 어물쩡하게 힘 빠진 강재섭 대표를 중간에 놓고 자기네 경선룰을 유리하게 끌어가는데 활용하려고하는 파렴치한 작태를 버리고 한나라당이 근본적으로 부패를 정리해서 국민 앞에 공당으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정세균 당의장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선병렬 당무부총장


지난번에 강재섭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을 했을 때 강재섭 대표가 뭐라고 말했는가 하면 ‘나는 전혀 내용을 모른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 공당 대표의 사무실을 어떻게 압수수색하냐’고 하면서 으름장을 놨다.
그런데 강재섭 대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강재섭 대표도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도 입을 다물고 있다. 이것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여옥 의원의 진단이 정확한 것 같다.


그리고 오늘 강동순사건 진상조사단이 오후 3시에 법원행정처를 방문할 예정이다.



▲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강동순 사퇴 온라인 서명운동과 관련해서는 미디어 다음을 비롯하여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도 현재 사퇴 서명 중이다.



▲ 질의답변


- 일부 보도에서 대통령이 복당해야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
= 신문보도를 보고 대통령과 전직 당의장 간에 오간 말씀에 대해서 이런 저런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또 미리 예측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2007년 5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