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우리당의 최대과제이자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임무는 대통합이다 -
▷ 일 시 : 2007년 5월 4일(금)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김성곤 최고위원, 김영춘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지병문 윤리위원장, 김교흥 조직부총장, 최재성 대변인,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기우 원내대변인
▲ 정세균 당의장
지난 3일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괴한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국민여러분들께서 마음을 많이 졸이실 것 같다. 그래도 안전하다는 전화가 왔다는 소식에 한결 마음이 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피랍 임직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속이 타고 마음이 아플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꼭 무사귀환을 빌도록 하겠다.
제가 작년에 산업자원부에서 일할 때 나이지리아에 가 보았는데, 나이지리아는 환갑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열악한 환경이다. 생활환경도 그렇고, 기후도 그렇고, 국내 정정도 불안해서 굉장히 열악한 상황인데, 의지의 한국민들은 나이지리아에 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무언가를 건설하고 있고, 거기에서 국가의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데, 이번이 나이지리아에서 세 번째 피랍사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의 사건들이 다행스럽게 잘 해결 되었었지만 또 이런 일을 당하다 보니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위험을 피하는 나라들이나,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자체에 가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쉽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의지의 한국인들은 세계 어디든 가서 유감없이 우리의 모험심과 열정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피랍된 임직원들이 조속히 석방되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고,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공기업들도,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을 피할 수 있겠는 지 깊이 방안을 마련해 봤으면 하는 기대를 한다.
어제 밤에 우리가 당직 의원님들을 모시고 워크숍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지하고, 참석한 모든 의원님들이 대통합에 대한, 드리고 우리당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잘 해 주셨다.
역시 한목소리로 우리가 2.14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을 성공시키는 것이 현재 우리의 책무라고 하는데 모두 입을 모았고, 우리의 목적을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많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의견들과 어제 만들어 진 공감대는 우리당의 최고지도부나 통합추진위원회가 이것을 잘 수렵하고 받아서 꼭 대통합이 성공되고, 특별히 5월 중에는 뭔가 성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모두가 결의하고 합의했다는 점을 보고드린다.
현재 상황에 있어서 우리당의 최대 과제이자,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될 일은 대통합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다른 모든 일에 우선해서 이 일을 위해서 우리는 매진할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지도부와 통합추진위원회 그리고 이 일에 관심이 있는 많은 국회의원들과 당원동지들과 결합력을 높이면서 속도 있게, 강력하게 이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 장영달 원내대표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9개월간의 조사 기간을 거친 뒤에 대표적인 친일 후손들의 재산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을 의결했다. 해방직후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되었어야 할 친일파 재산 환수가 해방 62년 만에, 반민특위가 와해된 지 52년 만에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우리당은 지난 2005년 일부 법조계와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환수에관한특별법 제정을 주도한 바 있다. 이것은 민족을 배신한 불의한 행위는 언젠가는 평가되고 징취(徵取)되어야 한다는 우리당의 확고한 의지와 친일파의 재산은 우리 헌법 법률의 보호대상인 합법적인 재산권이 아니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452명이다. 조사위원회의 친일재산 환수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면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고 투신했던 독립투사와 그 유가족 분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처받은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서 우리당은 이 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당의장을 중심으로 해서 통합신당 노력을 많이 하는데 아직 성과가 없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 같다. 저는 건의하기를 청와대는 대통합신당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통합신당 문제는 각 정파, 우리당이 중심이 되어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정세균 의장께서는 김근태,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의장단들이 수시로 모여서, 그리고 전/현직 의장단들이 우리당의 대통합을 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수시로 전/현직 의장단 모임을 만드셔서 대통합 신당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 그런 의견들이 통합추진위원회에 반영되어서 추진되기를 바란다.
원내대표로서 맡은 지 100일이 가까워지는데, 원내대표를 맡은 직후에 31명이 탈당을 했다. 제2당으로 전락해서 대(對) 한나라당 원내정책수립에 대단한 차질이 있다.
현재 통합문제 놓고 당 해체 운운, 탈당 운운해서 국정을 다루어야 될 국회 원내대책의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책임 있는 정치인이나 국회의원들은 대통합 문제는 대통합대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한나라당을 상대로, 한나라당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든 국정이 마비되던 말던 국정을 파탄으로 몰아넣어서 그것을 열리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실패로 매도하고 집권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국회에서 할 일은 분명히 해 내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에 휘말려서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깊이 새겨서 나라일은 나라일이고, 대통합은 대통합대로 추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원혜영 최고위원
어제 우리당의 최고지도부를 역임하셨던 의원들께서, 또 중요한 대선 후보 중의 한 분께서 열린우리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고, 또 당의 해체를 주장한 인사가 있다.
제가 이번에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정확한 사실 확인과 그 논의 과정에 대해서 소개드리고자 한다.
먼저 우리당의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3개 결의사항 중에 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열린우리당의 틀로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인 개방성이 실질적으로 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대통합신당을 만들고, 그 틀 위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겠다는 것이 기왕에 탈당을 했던 분이나, 탈당을 하지 않고 열린우리당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질서 있게 대통합을 해야겠다고 주장하는 분들 모두 이의 없이 합의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당의 창당주역이고 우리당을 대표해서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직접 참여하셨고, 지금도 국민으로부터 앞으로 대선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이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정확한 경위를 모르는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뽑으려고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오픈프라이머리제도를 실질적으로 아무런 내용성을 담보할 수 없는 열린우리당의 제도로서 원 취지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 당의 방침이 그렇고, 당의 지도부나 그렇게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게 되는 굉장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다시 해명을 해 드린다.
그리고 당 해체는 그때도 탈당하신 분들로서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던 분들 중의 일부가 당 해체라는 명시적인 표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탈당한 분들을 포함한 다수가 대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것은 그 결과로서 당 해체를 내포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언제든지 통합의 장애가 되면 당을 해체할 수 있다라는,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과정으로서 당의 해체문제는 이미 거기에 내용상 포함되어 있다는 데 합리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에 당 해체라는 구절을 명시적으로 넣지 않은 것에 대해서 기왕에 탈당한 분들까지도 논리적으로 정확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주장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그것을 두고 우리당의 가장 대표적이고, 지도적인 분들이 해체를 주장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있어서 열린우리당과 지도부, 당의 주도 세력이 당의 해체에 반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정확히 고려해 주시고 발언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지도적인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이 맡겨진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역할을 자임하고 노력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을 결과적으로 해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통합신당을 그 분들이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좀 더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장영달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지도부도 전직 의장님들을 포함한 당의 중진, 원로, 주도적인 분들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데 혼선이나 오해가 없도록 많은 교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 김영춘 최고위원
어제 밤에 있었던 당 지도부와 당직자 워크숍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한가지로 결론을 요약해 본다고 하면, 야합적인 통합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칙 있는 통합을 견고하게 추진해 나가고 반통합세력, 분열세력과는 가차 없는 투쟁을 벌여나간다고 정리 할 수 있겠다.
그런 점에서 오늘 여의도에서 우리당의 재선 의원 대표, 민주당의 의원들을 대표해서 나오시고, 탈당해 나가 있는 의원들과 함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경로와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런 모임들이 그냥 있는 사람들 보다는 구체적으로 통합을 열어 나가는 길을 닦는 노력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그 분들의 성과 있는 협의를 기대해 본다.
반면에 우리당 의원들이 어제 반통합세력과는 가차없이 싸운다는 입장들을 이야기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통합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의원들이 당의 중앙위 회의에서 가차없이 공격을 당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민주개혁 세력의 통합을 원하는 세력이고, 어떤 사람들이 끊임없이 분열을 획책함으로 해서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유지하려는 세력인지 앞으로 그런 사람들의 실체가와 정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통합 노력의 행보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발견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통합에 방해가 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지도자들의 발언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정치발전에 대한 고언도 그 말씀을 낱낱이 보면 크게 틀린 말씀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대통령께서 큰 마이크를 이용해서 정치 문제에 대해서, 정당문제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발언하고, 개입하는 것이 과연 정치의, 정당의, 스스로의 발전을 도와주는 역할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통합문제만 하더라도 우리가 야합적인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 다수 의원들의 총의로 원칙 있는 통합을 추구해 나가는 데, 대통령의 그런 정치 개입적인 발언들이 통합의 노력들을 저해하고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적절치 않은 정치 개입이 자제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마찬가지로 우리당의 당의장을 지내셨던 지도자들께도 자제를 당부하고 싶다. 이 시점에서 탈당을 시사하고, 당 해체를 요구하고, 당의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발언들이 과연 우리들의 통합 노력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열린우리당은 2.14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합을 통한 당 해산이 예정되어 있는 당이다. 만약에 그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는 그 시점에서 당의 의원들과 당원들이 함께 우리당의 운명을 해체해야 할 지, 모아야 할 지 같이 논의하고, 결정하고, 그 때는 행동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일 것이다. 지금 시점에는 전혀 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우리들의 통합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당 흔들기 발언이라고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당이 어려울 때 자기 정치에 골몰하는 작은 정치인의 모습을 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통 크게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분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조언을 드린다.
요약해서 결론을 내려 보면 이미 당을 나간 분들은 당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안 하셨으면 좋겠고, 당장 탈당을 안 할 분들 같으면 지금 시점에서 당을 해체하자, 탈당을 할 것이다 하는 이런 이야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지금 탈당하시던지, 아니면 우리들과 함께 당을 수습하고, 그 단결의 힘을 통해서 대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지, 끊임없이 당을 내부에서 흔드는 것이 무슨 통합을 위한 노력이 되겠나.
그래서 모두가 단일한 대오로 5월 한 달 동안 원칙 있는 대통합의 길에 한 마음 한 뜻이 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예전에 본 영화 ‘친구’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인자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저는 그 대사를 우리당의 과거 지도자들께, 그리고 우리당을 흔드는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다.
▲ 송영길 사무총장
저는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지난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참여정부의 성과를 계승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부족한 점도 많이 있지만 이 흐름을 이어서 새로운 남북 화해 협력 시대에 미래 평화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잘못한 것 철저히 반성하고 환골탈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국정에 전념해서 현안 문제인 한미 FTA 국회 비준의 문제나, 한-EU FTA 처리의 문제나, 남북관계의 문제, 그리고 서민들의 경제 생활이 피부에 와 닿는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민과 서민 속에서 평가가 되리라고 본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것도 논리의 모순이 있다. 이것을 단순히 논리와 홍보의 부족의 문제로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역량을 갖는 국민이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미 당도 탈당하셨고 당을 초월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한 정파의 수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집권자도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이나 자신의 후계자를 차기 정권에 앉히고자 역할을 행사한다고 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그것은 국민의 몫이고, 다음 세대의 몫인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그나마 자긍심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드에게 평가를 받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보여달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에 정치권에 대한 고언 같은 것도 대통령이라는 직위 속에서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국가보안법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국가보안법을 역사유물관으로 보내자’고 하니까 모든 합리적인 논의가 국회에서 사라지고, 친노 반노 싸움으로 전락되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적이 많았다.
대통합신당 과정도 친노 반노의 문제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던 50%가 넘는 국민들이 분열되어 있다. 지금도 한나라당 집권에 반대하고, 새로운 평화와 미래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정치권에게 왜 통합해서 국민들이 선택할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가라며 정치적 무능력을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통합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준 세력,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어 준 세력의 통합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평화개혁 시대로 가자는 의미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강재섭 대표 과태료 대납사건 관련 말씀드리겠다.
지난 4.25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무슨 한나라당의 패배냐, 우리당의 패배다라고 글을 쓰셨지만, 우리당도 심판을 받았지만 한나라당이 집중적인 심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타협해서 강재섭 대표체제의 유지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 논의 과정에 대해서 남은 당 내부 논의과정에 개입할 생각은 없지만 이 사건의 본질이 당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여러 가지 아픈 고통을 겪고 만든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과태료 대납 사건과 공천 헌금 사건 같은 비리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지탄을 받은 것이다.
그것이 이명박, 박근혜씨 두 분의 대권 이해관계와 맞추어서 야합으로 처리될 문제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한나라당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고 국민들에게 납득될 만한 대책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검찰이 강재섭 대표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실 제1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한나라당이 공천에서 헌금을 받는다는 것은 매관매직 행위이고 이것은 3정이 문란한 조선시대 말기에 민란의 원인이 되었던 정도의 부패적, 망국적인 상황이다.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매관매직으로 공천헌금을 받고 공직후보자를 주는 정당이 집권하면 수많은 장관과 공기업체의 사장 자리를 돈 받고 매관매직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에 있겠나. 그래서 이런 집단에게 국민들이 정권을 줄 수 없는 것이다.
강재섭 대표는 과태료가 3,400만원되는 돈인데 사무국장이 옛날로 말하면 지구당위원장, 국회의원의 재가나, 동의나, 암묵적인 심의나 보고 없이 작위적으로 했을 것인가. 윤진 대구서구청장이 자신이 과태료를 대납했다고 했다는데 이것이 과연 진실인지 의문이 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철저한 검찰의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고, 본인 스스로가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강재섭 대표 체제의 온정이 외부의 대권주자간의 이해의 봉합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의 관계 속에서 처리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이런 지속적인 차떼기 이후에 공천헌금 비리와 과태료 대납 사건 같은 구태정치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바이다.
▲ 지병문 한나라당 방송장악음모 진상조사위원장
지난 24일부터 방송위원회 앞에 무기한 피켓시위가 진행 중에 있다. 언론협회, PD협회, 기술인협회 등 언론관련 시민단체, 그리고 방송위원회의 노조가 강동순 방송위원의 사퇴를 위한 피켓시위를 하고 있고, 앞으로 더 강도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강동순 방송위원의 문제에 대해서 묵묵부답,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박근혜 대표 시절에 강동순을 방송위원으로 추천했다. 박근혜 대표는 과연 방송을 특정정당을 위해서 유린해도 되는 것인지, 강동순 같은 사람이 방송위원을 해도 되는 것인지 과연 우리나라의 공정 언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이명박 씨 같은 경우에도 박근혜 대표와 두 분이서 땅따먹기 싸움만 할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언론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이와 관련해서 지난 30일 강동순 방송위원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한 상임위원회에서 다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한나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서 녹취록에 보면 소위 KBS복수노조 문제와 관련해서 법원에, 재판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부탁했고,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나 이들이 원하는 대로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그래서 이 부분에 관련해서 과연 법원의 결정에 유승민 의원이 개입했는지, 이것을 밝혀주도록 내부 감사를 요구하기 위해서 다음 주 월요일, 진상조사위원들은 법원행정처장을 만나서 진상을 조사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 질문 답변
- 어제 처음처럼에서 지도부의 소극적인 통합 추진에 대한 이야기 있었다. 앞으로 계획은
= 사람을 다 거명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나고, 엊그제는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났다. 당내외 인사, 심지어는 시민사회 여러분들도 앞으로 만나게 될 텐데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공개가 최선은 아닐 경우에는 비공개의 만남도 지속할 것이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전방위적으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고 성공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인사라면 적극적으로 제가 나서서 접촉하고, 협조도 요청하고,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
2007년 5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