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2007년 4월 26일 9:00
▷장소: 국회 본청 246호
▲정세균 당의장
어제 선거가 있었는데 선거를 위해 의원 여러분들께서 수고를 많이 해 주셨다. 특별히 김진표 의원, 심재덕 의원, 경기도당의 박기춘 의원, 안민석 의원, 송영길 사무총장, 김교흥 의원 등 많은 분들이 수고 많으셨다. 화성후보가 우리 정당지지도보다 높은 득표를 얻는데 수고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박봉현 후보를 냈는데, 나름대로 선전했다. 박봉현 후보를 지지해준 유권자들께 감사드리고, 민주당의 이낙연 의원도 현지에 오셔서 지지 연설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러나 화성에서의 패배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화성의 선거 결과는 아직도 우리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 우리는 국민들의 우리당에 대한 냉엄한 질책에 대해 직시하고, 깊은 반성과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선거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선거기간 내내 부패 스캔들을 일으킨 오만하고 부패한 한나라당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 내려졌다고 본다. 둘째 사실상의 선거연합으로 치러진 전남의 무안신안이나 대전 서을 선거의 승리는 평화개혁미래세력이 대통합을 위해 손을 잡으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본다. 민주개혁진영의 확고한 의지표현이라고 받아들여진다. 셋째 이번 선거가 무소속의 돌풍, 원내 1당, 2당의 패배, 1당 2당이 전혀 맥을 추지 못한 선거 결과 아닌가. 이는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고 새로운 정치를 아직도 갈망하는 국민들의 표출이다. 기성정당이 구태정치를 일삼아서는 국민들로부터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를 포함 기성정치권이 냉엄한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자세를 가다듬도록 요청받는 선거결과였다. 우리당은 이런 국민의 여망,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모든 것을 버리는 자세로 대통합에 임해 2.14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 신당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천명한다.
오늘 쟁점법안에 대한 보고가 있을 것이다. 김진표 의장께서 선거하랴, 협상하랴 정말 노력을 많이 하셨다. 아직도 야당과의 협상은 원만치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어떻게 국회를 능률적이고 성과있게 이끌어 갈지 논의하는 시간이길 바란다.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 옛날에 부처가 6가지 화합하는 법을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중 두개를 소개하고 싶다. 첫째 견화동해이다. 서로의 견해, 입장을 화합해서 함께 이해하는 자세로, 서로 의견이 달라도 서로 잘 조화롭게 하고 통합시키는 노력을 더 많은 대화를 통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신화동주이다. 몸의 화합으로 한몸같이 일하는 자세이다. 동지로서 모두 같은 목적과 같은 지향점을 향해 서로 화합하고 힘을 합치라는 뜻이다. 우리가 한몸, 한뜻으로 우리 앞에 높인 과제를 함께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면 어떠한 난관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합의 성공이다. 지도부가 앞장서서 대통합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의원 여러분들도 각자 선 자리에서 우리들이 지향하는 통합 대상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견해를 좁히며 같은 목적을 향해 나가도록 힘을 얻는 노력을 모두가 함께 할 때 성공할 수 있다. 몇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우리 내부가 통하고 범여권이 통하고 국민과 통하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고 분명 대통합신당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노력하자.
▲장영달 원내대표
이번 보궐선거의 교훈은 부패한 정당은 문을 닫게 되어 있다는 것과 범여권은 능력을 보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박봉현 후보가 어려운 여건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당선 못되었더라도 최선을 다했다.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우리당 소속 의원들 39분이 지원에 나섰다. 박봉현 후보가 30.9%를 얻었는데 39분의 지원 의원 수와 맞아떨어졌다. 송영길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실무진 여러분들 고생하셨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화성을 두 번 다녀왔는데 여러분 만나면서 우리들이 단결해 부단히 노력할 때 그야말로 국민들에게 반성하고 뼈빠지게 노력한다는 감동을 줬을 때, 부활할 수 있다는 생각했다.
언론들이 사학법을 두고 밀실에서 한나라당과 야합한다는 표현을 대문자로 쓰고 있다. 이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명예훼손이 크다는 느낌을 받지만 정치인이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밀실야합은 없고 비공개 회의는 무수히 많이 하고 있다. 정책위의장간, 간사간에 무수히 하고 있다. 로스쿨법과 국민연금법은 이달에 통과될 수 있을 것 같다. 한나라당도 이 문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사학법은 비공개 회의때 정책위의장께서 보고해 주실 것이다. 사학법은 사실상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의원 여러분들께서 지혜를 모아 주셔야 할 대목이다. 우리당은 앞으로 당의장께서 말씀하셨듯이 대통합신당을 지향하는데, 우리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으로 가는 날까지 우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은 기본 원칙이 흐트러짐없이 갈 것이라는 말씀들 드린다. 의원 여러분,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 보궐선거, 지역구 등 다방면으로 고생하시는데 감사드리고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
▲김진표 정책위의장
먼저 화성선거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사람으로서 여러 의원님들이 본인들 선거 이상으로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그 뜻을 제대로 받아 실천하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대해 본부장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당 지도부를 포함해 40명 내외의 의원들이 열심히 유세하고 상가마다 다니며 지원해주셨는데 이 기회 들어 감사드린다. 저희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자세로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상대당의 많은 약점과 허점이 있는 선거여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한 선거였는데 민심을 우리쪽으로 돌리기에는 우리의 현재 모습이 민심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어떤 형태로든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를 향한 민심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만난 시민, 지지자들, 당원들의 이대로는 안되니, 다시 한번 길을 만들어달라, 대통합의 길을 만들어달라는 뜻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있었다고 본다.
4월 국회에서 주요 입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를 놓고 그동안 한나라당과 정책위차원에서, 해당상임위 차원에서 협의를 해 왔다. 그 내용에 대해 보고드려야 하는데 국민연금법이나 기초노령연금법은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고, 양당 협상대표간의 사인도 이뤄졌으나, 사립학교법은 아직 많은 차이가 남아 있고, 로스쿨법은 처리절차는 합의됐으나 내용상으로는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아, 상대방과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비공개로 보고 드리겠다.
2007년 4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