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차 통합추진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3월 13일(화) 09:3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이미경 의원, 박병석 의원, 문희상 의원, 임종석 의원, 이경숙 의원, 배기선 의원, 민병두 의원, 김부겸 의원, 문학진 의원,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이호웅 전 의원


▲ 정세균 당의장
우리가 지금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요즘 한반도에 여러 가지 일어나고 있는 주변 상황을 보면 정말 대통합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는 전당대회를 치른 뒤 한 달이 채 안 되었지만 확고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 뚜벅뚜벅 전진하고 있다.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그 중에 중요한 부분이 한반도의 평화이다. 한반도의 비핵화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번영정책을 성공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데,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기류와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한반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은 냉전수구부패세력으로서 과거에 그들이 집착하고 있는 내용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어서 부시 행정부의 변화와 너무나 대조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통합에 반드시 성공해서 수구냉전세력이 한반도의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을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지금 한반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세력이 평화세력이고 이것은 우리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꼭 이룩해야 한다는 평화세력의 염원이 꼭 실현될 날도 다가오고 있다고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고 의원님들께서 수고가 많으시다. 우선 정치권과 시민사회권의 접촉 폭을 넓히고 있고,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을 만나시느라 수고도 많고, 나름대로 성과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대통합신당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데 성공과 실패 사이에 임계점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대통합신당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 작업을 시작해서 성공에 이르는 데는 어떤 임계점을 지나야 성공할 수 있고, 그 전까지는 성과가 그렇게 눈에 띄게 잘 나타나지 않는 애로사항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들의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서 그것들이 결국 임계점을 넘고 대통합신당을 성공하는 길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조급증은 금물이라고 본다. 마음이 조급하고 하루라도 빨리 대통합신당을 성공하고 싶은 우리들의 열망, 당원동지들의 희구가 있지만 조급하다고해서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늦출 일도 아니다. 우리는 항상 성심성의껏,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벽돌 쌓는 심정으로 우리의 정성을 쌓아가다 보면 결국은 우리가 성공하는 종착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버리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신당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신념가지고 추진할 때 성공은 보장된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우리들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 질의응답
- 접촉하신 분 소개 좀 해 달라.
=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조급하게 생각하면 이런 저런 이름도 대고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은 대통합신당의 지름길이 아닌 것 같아서 거명하지 않겠지만 제 정치 세력, 시민사회, 재야 원로님들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게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 민병두 의원
오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한다. 사실상 대선출정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시장 두 차례 비밀리에 회동을 했다고 한다.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초 축사를 하기로 했으나 축사는 하지 않고 참석만 한다고 한다. 김영삼-이명박 동맹에 대해서 많은 유권자들이 실망할 것으로 생각한다.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3당 통합에 반대했던 정치인인데 힘들다고 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서 감동의 깊이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급락한 적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성공한 경제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외환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다. 대표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볼 수 있는데, 성공한 경제인을 자부하는 사람이 찾아간 것은 결국 실패로 가는 철로를 깐 것이라고 본다. 양자 간에 혹시 불유쾌한 이해관계의 공유가 있다고 한다면 국민들은 더욱 실망할 것이다.


제가 일전에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거품주다 말한 적이 있는데 보도된 것처럼 문화일보-KSOI 조사를 보면 정점일 때 58%였는데 지금 44%까지 떨어졌다. CBS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떨어졌다고 보도된 바 있다. 조선일보-갤럽 조사에서도 상당히 정도 떨어진 것이 확인되었는데, 지난주 중앙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명박 전 시장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38.4%이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처음으로 10% 이내로 좁혀졌다. 어제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정점일 때 48.1%였는데 41.7%까지 떨어졌다. 어제 아침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정점일 때 49.1%였는데 43.3%까지 떨어졌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30%대 후반에서 40% 초반인데, 오늘 이명박-김영삼 동맹으로 인해서 앞으로 더 급격히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울러 많은 여론조사기관에서 바람직한 여권 후보로 손학규 전 지사를 대입해서 물어보는데 이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손학규 전지사가 탈당을 했으면 몰라도 탈당을 한 것이 아닌 상황에서 자꾸 여권후보로 여론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발표할 때 여권후보들은 그것만큼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고 손학규 전 지사는 그것만큼 반사이익을 얻게 되는데 이런 여론조사는 앞으로 중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7년 3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