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59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그동안 토론하고 합의한 민생법안의 2월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
▷ 일 시 : 2007년 2월 5일(월) 08: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위원, 이미경 상임위원, 김부겸 상임위원, 배기선 비대위원, 유인태 비대위원, 박병석 비대위원, 이석현 비대위원, 윤원호 비대위원, 이용희 국회부의장, 원혜영 사무총장,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 우원식 제1부총장, 김영주 제2부총장, 최규성 당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이기우 공보부대표
▲ 김근태 당의장
월요일이다. 좋은 한주일 되시기 바란다.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우리는 전진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는 한시도 평안한 길을 걸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런 시간동안에도 우리는 중요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며 한 발씩 전진해 왔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그런 합의가 자산이고 거름인 것이다. 이런 성과를 소홀히 생각하고 쉽게 뒤집으려고 하면 어떤 일도 이뤄낼 수 없다. 샛길은 없다. 지금은 소처럼 우직하게 큰 길로 가는 것이 대통합,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당내 대통합을 이루자는 데 이견이 없다. 지금 탈당을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은 대통합을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우리는 신속하게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전열정비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금 탈당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확신한다.
어제까지 영남과 호남을 방문해서 당원 동지들 만나고 돌아왔다. 희망 안고 돌아왔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린다. 확고하게 새로운 출발을 함께 준비하자는 것이 당원들의 한결 같은 바램이고 의지였다.
중앙당은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당원과 대의원들의 결의가 분명한 만큼 전당대회는 문제없이 열릴 것이고 반전의 계기를 확실하게 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부터 국회가 열린다. 당내문제로 상황이 복잡하지만 우리는 국정에 대한 책임을 성실하게 다 해야 한다. 2월 국회에서 처리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리가 그동안 토론하고 합의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장영달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이번 국회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을 성공적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
▲ 장영달 원내대표
제가 원내대표에 당선되어서 지난 금요일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국민 앞에도 그렇고 지도부에게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해 나가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시작하겠다.
오늘부터 2월 국회가 시작된다. 2007년 첫 국회다.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2007년에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심하고 살아갈 것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2월 임시국회부터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기는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다행히 5당 원내대표가 함게 모여서 2월 임시국회에 차질 없이 임하자는 합의를 했다. 김형오 한나라당 대표도 2월 국회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여야가 원만하게 합의해서 현안들을 처리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다른 야당 원내대표들도 같은 취지로 합의를 하셨다.
2월 국회는 민생과 직결되고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민생경제 법안들을 다루어야 한다. 어떠한 이유로도 정치가 민생을 외면하거나 경제를 방치하거나 발목을 붙잡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정계개편이나 대통령 선거에 휘말려서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 어떠한 행동도 국회가 열릴 때는 삼가 주셔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이 권력비리특검법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특검을 제출하는 것은 자유겠지만 지난 날 특검들이 때때로 실제적으로 역할을 못하고 국가예산을 낭비하면서 정쟁의 도구로 악용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 아닌 경우, 특히 대선 앞두고 한나라당이 이런 것들을 정쟁의 도구화 하려고 한다는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신중해 주길 진심으로 바라고 싶다.
지난 2월 1일, 문석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병석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첫 합의 문서를 써서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그래서 오늘부터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듣고 국회 운영위원장 보궐선거를 하는 것 까지가 오늘 의사일정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갑자기 운영위원장 선거를 유보하자는 통보를 해 왔다. 이유는 열린우리당 의원들 일부가 탈당한다고 하니 유보하자는 뜻으로 연락해 왔다.
운영위원장은 국회 관행상 책임정치의 일환으로 의석 수와 관계없이 집권여당이 맡아왔다. 의사일정을 합의했을 당시의 의석수도 열린우리당이 다수의석인데 한나라당이 벌써부터 타당의 내부사정을 보고 자리욕심을 부리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 하다. 그래서 오늘 의사일정은 원래 합의한 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 박병석 비대위원
9일에 강재섭 대표와 청와대 민생경제 회담은 잘 될 것 같다.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는데 이번 민생회담이 제대로 되어서 경제 문제와 서민들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대통령께서 적당한 시기에 당적을 정리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통령께서 초당적으로 국가 경영을 하시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특히 당의 위기 상황 진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큰 뜻을 가진 당의 지도자들께서도 다시 한 번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비장한 각오로 자기 희생과 결단을 내려주셔야만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다는 두 가지 말씀을 드린다.
이러한 두 가지 상황이 극복되어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신 명 의원
늦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열심히 하겠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 장영달 원내대표
열심히 하도록 격려해 주신 이미경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어제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저는 김한길 전 대표나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 강한 동지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분들이 우리당의 지도부이셨기에 진실로 함께 뭉쳐서 승리의 길로 가자는 뜻으로 말씀을 드렸고 지금도 똑같은 심정으로 ‘함께 가면 우리가 승리한다.’, ‘어려워서 탈당한 의원들도 당으로 모으자, 모아 주십시오’하고 싶은 심정이다.
2007년 2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