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근태 당의장 부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2월 2일 16:00시
▷ 장 소 : 부산시의회 기자실
어제 대구에서 머물다가 오늘 부산에 내려왔다. 날씨가 많이 따듯해져서 다행이다. 열린우리당은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러나 중앙위원회 의결과 원내대표 선거를 무난하게 치러 냈다. 전당대회의 원만한 개최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언론과 일반의 예측과 달리 중앙위원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잘 치러 냈고, 전대준비위원회에서도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 2.14 전당대회도 성과 있게 진행될 것이다. 참고로 2월14일은 김근태 생일이다. 전당대회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
우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평화미래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결의했고, 일정까지 확정했다. 우리는 그동안 97년 2002년 대선에서 2번에 걸쳐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국회에서 최초로 다수당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민주주의 원칙을 유지하고 밀고나간 성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민심이 떠난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고,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진행해왔다. 민주주의 원칙은 우리당의 생명이다.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이를 극복하겠다. 분발하겠다.
한나라당이 수권세력이냐는 질문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은 잘못이다. 북핵은 즉시 폐기되어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이미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필요하다면 국지전을 불사하겠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모골이 송연하다. 만약 그때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국지전을 불사했다면, 그 당시 국제정세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떻게 됐을지 걱정이 앞선다.
부동산 투기를 둘러싼 민생경제의 문제를 바라볼 때도 IMF 경제위기를 불러온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놀랐다.
어제 이명박 시장이 대구에서 20조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봤다. 정말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이명박 전시장이 잘한 것이 있다. 청계천복원, 대중교통개선은 잘했다. 하지만 그것은 서울시에만 국한된 것이고, 전국민에게 해당되지는 않았다. 20조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데 이는 국민을 선동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20조원의 예산 절약 방안이 있다면 즉시 이를 밝혀야 한다. 아니면 작년 예결산 심의에서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시장이 이를 실현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163조원인데, 20조원은 큰 부분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그 때 노력했어야 한다. 아니면 그 방안을 지금이라도 밝혀서 국민의 고통을 덜고, 절약한 예산으로 새로운 정부투자를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한다. 이명박 전시장은 방안을 제시해야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복귀이다. 주장은 해놓고 구체적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점은 문제이다. 빠른 시기 안에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면, 노 대통령과 이에 대해 함께 논의하겠다.
2007년 2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