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1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위기속에서 지혜를 찾아내서 다함께 도약해 나가는 길을 가야한다 -
▷ 일 시 : 2007년 2월 2일(금)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장영달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위원, 김부겸 상임위원, 배기선 비상임위원, 원혜영 사무총장, 송현섭 재정위원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우원식 제1부총장, 김영주 제2부총장, 이기우 공보부대표, 임래현 법률구조위원장
▲ 장영달 원내대표
원내대표로 당선되어서 첫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성원해 주신 국민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취재에 적극 임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과 언론기관 여러분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려운 때 중임을 맡게 되었다. 저와 함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이미경 의원께서는 유세하시면서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맞는 말씀이다. 지금 우리가 어려운 처지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위기 의식이 있기 때문에 서로 만나고 힘을 모으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려는 의지 또한 강하다는 것을 원내대표 경선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석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걱정과 보도가 있었지만 서로 간에 함께 희망을 만들자는 의지표현으로 국내에 있는 의원들은, 해외 출장을 위해서 부득이 하게 빠진 의원들 말고는 거의 100% 출석을 해서 함께 희망 만들기를 실천했다. 이 의지들을 모아내서 전당적 결의로 우리의 진로, 대통합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고 한다면 우리는 대변혁과 대통합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당 의원님들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고민의 내용이나 결단이 아니고 우리의 위치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당이 혼란에 빠지는 것처럼 비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고 혼돈스러워 하고 불안 해 한다. 저는 지금 우리의 위치를 두가지로 말씀드리고자 한다.
우선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본다. 위기에 굴복하는 길과 위기 속에 숨어 있는 지혜를 찾아내서 다함께 도약해 나가는 길, 그 양 갈래 길에 있다. 또 다른 하나는 2월 국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제가 원내대표에 당선되어서 처음으로 열린우리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님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부터 탈당 문제나 이런 것들은 뒤로 접어 두시고 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의 전면에서 적어도 우리 국민이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위임한 국회에 대한 무거운 책무를 특별히 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우리는 2월 국회를 잘해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를 열어서 제대로 일을 해 나갈 작정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설 연휴 전에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사법개혁관련법, 국민연금법, 노인기초연금법 등 법안들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넘어 왔는데 우선적으로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늘 10시 10분에는 5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난다. 여야가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이유로 한시도 국회를 방기해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모으는 자리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대통령 선거는 선거고 국회는 국회라는 자세를 확인하고 가다듬기 위해서 만나기로 했다.
저와 함께 일할 원내부대표단을 어제 임명했다. 충남 서산태안 출신의 재선의원이고 변호사이신 문석호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하고, 이기우 공보부대표 등 14명을 임명했다. 경기도 구리출신의 윤호중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해서 어제부터 일을 시작했다. 2월 국회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열린우리당 의원님들께서는 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에 전념해 주시고 국민에게 혼란과 고통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당부 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
▲ 문희상 상임위원
그저께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장영달 의원님이 선출되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온갖 파란만장, 우여곡절의 역정을 딛고 훌륭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하신 장영달 원내대표님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국회와 당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전당대회 준비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당원대회와 대의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무 총장이하 당직자 여러분들께서도 고생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끝까지 만전을 다해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
역사를 보면 수많은 정치 세력과 당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태평성대를 맞이 하기도 하는가 하면 소멸의 과정을 격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늘 성공한 사람들이 갖추었던 3박자가 있다. 시대정신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의명분과 비전, 국민적 공감대, 그리고 신의로 뭉친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3일 천하 이상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번 주말 경에 다수의 의원들이 탈당할 것 같다고 하고 있다. 믿고 싶지 않은 기사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또 탈당하는 분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비난할 생각이 전혀 없다. 모두가 대통합이라는 주장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거에도 동지였고 미래에도 동지일 가능성이 높은 분들인데 우리가 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대통합과 시대정신 구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무엇이 더 옳은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양보할 생각이 없다. 탈당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탈당을 통해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는 것은 명분을 위해 억지로 만드는 발상이다. 사실이라면 순진한 발상이다.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어떤 인물이나 세력이 우리를 믿고서 들어와 줄 것인가. 우리가 단합하고 힘을 가지고 있어야 그들도 믿고 들어 올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웠지만 현명하고 지혜롭게 중앙위원회에서 전당대회 개최와 대통합 신당 추진의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합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합신당 추진의 정통성을 부여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언하건데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대통합 신당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평화개혁미래 세력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이다. 정권 재창출의 희망이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믿는다. 분열신당이 아닌 대통합 신당으로 갈 수 있도록 탈당 논의가 중단되길 촉구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평화개혁미래 세력 대통합 신당의 대의명분을 세우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일이라고 본다. 우리당은 2.14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합 신당 창당을 결의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다.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권 안팎의 평화개혁미래 세력에게는 대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함께할 것이다. 2.14 전당대회는 그 서막이고, 이제 그 서막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고 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배기선 비대위원
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준비는 상당히 희망적인 전망을 주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 특히 저는 남북평화통일특별위원장으로서 금년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다. 오늘 마침 한나라당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대선에 영향을 줄 텐데 정상회담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의 글레이저 재무차관보가 방고델타아시아 은행 금융 제재 문제에 관해서 이번에 결실을 맻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대단히 전망이 좋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것은 6자회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또 많은 전문가들은 6자회담이 잘 되면 2005년의 9.19 합의의 초기 이행절차에 진입하게 될 텐데 이렇게 보게 될 때에는 북미간 양자 협상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5개 나라가 북한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사전에 준비를 해서 6자회담에 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것은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우크라이나 방식이라든지 리비아 방식의 여러 가지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좋은 사례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우리 정부가 1년 남은 참여정부를 마무리 하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정상회담도 6자회담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정정당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뒤로 밀어야 한다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 바램에도 부응하지 못하는 못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는 우리 정부가 6자회담을 준비함에 있어서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한다.
2007년 2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