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0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1월 26일(금) 09:00
▷ 장 소 : 중앙당 신관 소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위원, 이미경 상임위원, 김부겸 상임위원, 배기선 비대위원, 유인태 비대위원, 박명광 비대위원, 김덕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장영달 자문위원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우원식 제1부총장, 김영주 제2부총장, 최규성 당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김태일 제3부총장, 임래현 법률구조위원장
▲ 김근태 당의장
회의가 늦어져서 미안하다. 1월 29일 중앙위원회가 다가와서 사전 점검회의를 하느라 늦었다.
어제 오늘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른바 사수파 측에서 기초당원제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점을 평가한다. 대의를 위해 소신을 양보한 소중한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통합신당의 취지에 공감하고 당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제 통합신당 추진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과 행동은 앞뒤가 분명해야 한다. 정치는 명분으로 시작하고 명분으로 끝나는 것이다.
이번 중앙위원회를 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대반전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른바 선도탈당파 일각에서 중앙위원회 성립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하고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거듭 말씀 드린다. 우리가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에서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 역사에 하나의 사건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토론문화가 확립되어야 멀고 험한 대통합의 여정을 시작할 힘이 생길 수 있다. 저는 당의장으로 정당민주주의 새 지평을 열고 대통합의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 견마지로를 다할 생각이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은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을 중단하기 바란다. 대통령선거가 아직 11달이나 남았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지금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 관심사는 온통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쏠려 있고,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들은 역시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마치 지금은 10월이나 11월 쯤 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이다.
국정에 대한 책임이 없는 야당이라는 점을 활용해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1년이나 남겨둔 이 시점에 온 나라를 선거분위기로 몰아가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온 나라가 선거 열풍에 휩싸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은 내년 이후를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 당장 올해 나라살림과 민생을 보살피는 것이 훨씬 중요한 때라고 말씀드린다.
한나라당과 대선후보들에게 요청한다. 말로만 민생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당장 민생에 주름살만 늘리는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언론과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비정상적인 오늘의 선거광풍을 잠재우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안내할 것을 요청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골드만삭스가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어제 골드만삭스가 펴낸 최신 전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한국의 현재 GDP는 세계 11위지만, 2025년이면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고, 2050년에는 1인당 GDP가 81,000달러로 일본과 독일 누르고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의 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견고한 성장세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다. 지금은 우리 경제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하지만 건실하게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2007년 1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