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제9차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1월 23일 (화)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원혜영 위원장, 오영식 부위원장, 김태년 위원, 민병두 위원, 박영선 위원, 변재일 위원, 윤호중 위원, 이목희 위원, 이인영 위원, 최규성 위원, 최재성 위원
▲ 원혜영 위원장
지난 주말로 정무적인 부분에 대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역할이 종료되길 희망했지만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다. 당이 어려움에 빠진 것이 사실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정도를 가야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다시 새겨야할 원칙이다. 편법과 사익을 앞세우면 더욱더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택해야할 정도는 중앙위원회를 개최해서 난국을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는 것이다. 이 길밖에 다른 길이 없다.
법원의 인용결정이 났지만 지금까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합의한 내용까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합의안은 여전히 정치적인 의미를 갖고 있고 대통합 신당으로 가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당이 어려울 때 자신의 목소리만 높이는 해당행위에 대해 경계해야 하고 경고하고자 한다. 모든 의견그룹은 자기의 목소리를 낮추고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서 마음과 뜻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중앙위원회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거나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대통합 원칙에 위반되는 것이다. 국민과 당원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탈당하는 사람들을 만류할 수는 없지만 과연 어떤 행동이 질서 있는 대통합신당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진지한 성찰을 당부 드린다. 또 김두관 전 최고위원도 당을 책임졌던 한 사람으로서 중앙위원회를 물리력을 동원해서 저지하겠다는 무책임한 언사에 자기반성을 촉구한다.
모든 의견그룹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합의안을 정치적으로 존중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현 시점에서 중앙위원회가 원활하게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가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함께 하겠다.
▲ 민병두 위원
어젯밤에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듣고 있다. 많은 언론이 예상한 바에 따르면 당이 사분오열되고 세 갈레 네 갈레 찢어지는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어젯밤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어서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가 질서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권재창출이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대오를 갖추고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고 하고, 네잎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이라는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서 수많은 세잎클로버, 행복을 밟고 다닌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행운을 쫓기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 최재성 위원
민병두 위원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다들 어렵고 절망적으로 당의 상황을 해석하고 생각하는데 어려움을 딛고 이런 상황을 극복하면 국민의 이름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임종인 의원의 탈당을 각 언론에서 크게 다뤄주셨는데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원래 당의 노선과 생각이 일관되게 차이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고, 진보정치를 위해서 늘 뛰어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소신 있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그 이상의 다른 어떤 혼돈스러운 해석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 분이 나가셔서 진보정치의 한 길을 걸으리라고 믿기 때문에 지금 항간에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이 위기상황을 좀 더 다른 측면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이지, 임종인의원이 탈당이 분열의 시발점이라는 것은 억측이다.
▲ 윤호중 위원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지난주까지 정말 어려울 것 같은 전당대회 의제합의를 이뤄냈다. 거기에는 대선승리와 대선승리를 위한 큰 그릇을 만드는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야할 정당으로서 열린우리당을 제대로 지켜내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재정비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대통합신당이라는 합의를 이뤄냈던 것이다.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합의는 지켜져야 되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이른바 혁신그룹이라고 분류되는 분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상당히 유연하게 변화시킨 것은 대단히 희생적인 결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희생의 바탕에서 우리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회의가 좋은 결과를 맺기를 바란다.
2007년 1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