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시: 2007년 1월 19일 10:00
▷장소: 국회 본청 246호


▲김근태 당의장
대부분 새해 뵈었지만 다시 인사드린다. 2007년도 새해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언론들이 우리당은 갈등하고 분열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진단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토론을 거쳐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전당대회준비위가 일을 해 내고 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인 원혜영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오영식 부위원장 등 많은 의원님들 고맙다. 애쓰셨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 정치 역사상 당의 진로와 관련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한 합의를 이뤄낸 바가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로 우리가 쉽지 않은 일을 해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힘을 사용해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우고 양보하고 결단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올바른 민주주의의 길이고 우리당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씀드린다.


어제까지 전당대회준비위가 토론을 해서 잠정적으로 합의한 결과를 보고 받고, 오늘 아침 비대위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전대준비위가 토론을 통해 합의한 결과에 대해 대체로 이견없이 추인했고 그런 방향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몇가지 결론을 간략히 말씀드리겠다.
15인의 전대준비위원이 토론해서 12명이 합의에 서명하고 3명은 이견을 제시했지만 전대준비위 전체 합의 결과에 대해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보고를 받고 논의 결과를 토론을 통해 받아들이고 결정했다. 전대준비위가 합의했고 비대위가 결정한 내용을 보고드린다.


전대 의제 설정과 관련한 논의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당 진로에 대해 3가지를 합의했고 비대위가 결정했다.
첫째, 통합신당을 추진한다.
둘째, 다음에 선출될 지도부에게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한다.
셋째, 통합 수임기구는 당의장, 최고위원, 국회의원, 당협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되는 연석회의에 권한을 위임한다.
이렇게 결정했다.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당의장, 최고위원이 될 수 없다는 원칙과 기준을 전대준비위가 합의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가 그것이 적절하다고 정치적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다만 전대준비위는 지금까지 토론과 성과에 기초해서 다음 지도부는 가능하면 합의추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오늘 비대위 아침 토론 결과는 이 문제는 다음 비대위 토론을 통해 어떻게 지도부를 인선하는 것이 적절하고 맞는 것인지, 효과적인지, 앞으로의 통합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토론하기로 했다.


아직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많은 위험이 있다. 첫번째 위험은 당헌개정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한 중앙위 결정이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기간당원 11명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의원님들이 실망하고 있고,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 취하하는 것이 정당정치에 맞는 일이 아닌가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의원들도 더 많은 노력을 함께 해달라. 현재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인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확신한다. 그것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시 한번 의원 여러분이 함께 참여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



▲김한길 원내대표
새해 들어 공식적으로 처음 열리는 의총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2006년에도 어려운 일을 함께 헤쳐왔지만 2007년에도 어려운 일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잘 극복해 2007년 마지막은 창대할 것으로 믿는다. 31일 원내대표 선출이 있게 되면 저는 물러나게 되지만 우리당 창당 이후 최초로 원내대표 임기를 다 마치는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의 앞날에 대한 여러 논의가 분주한 가운데 국회는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 있다.


오늘 오후에 있을 본회의에서는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있을 것이다. 15, 16일 양일간 인사청문위원들 수고 많으셨고 인사청문회를 거친 결과 큰 하자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청문위원의 말씀이다. 임명동의안에 당론으로 찬성하는데 이견이 없으실 것 같다. 그렇게 하겠다.


오랜 동안 정부차원에서 논의해 온 방송통신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국회 내 방송통신특별위원회 구성에 여야간 합의했다. 아시는대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방송정책과 통신정책의 이원화로 인한 여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난 수년간 많은 고민 끝에 논의해 왔는데 마무리 짓게 됐다. 법안이 국회로 넘어와 있다. 다만 이 법안의 소관 상임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당내에도 이견이 있다. 문광위, 과기정통위에서 해야 한다. 또 국무조정실에서 만진 법안이기 때문에 정무위에서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야당도 같은 당내 상황에 봉착해 있다. 그래서 별도의 국회 내 특위를 설치해서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자리해 이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법안 처리까지 하도록 하는 안이 오늘 본회의에 올려질 것이다. 방송통신특위는 모두 19인으로 구성하고 우리당 9인, 한나라당 8인, 비교섭단체 2인으로 구성키로 했고 위원장은 우리당에서 맡게 된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이외에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유치 지지 결의안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 지지 결의안 등이 처리된다.


오늘 의총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활동 결과 보고가 있겠고, 지난주에 새로 구성된 당 개헌 특위 보고가 있겠다. 이후 전국 현안에 대한 자유 토론을 가진 후 의총을 정책의총으로 전환해 지난 1.11일 고위당정에서 협의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보고를 드리겠다.


 


2007년 1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