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9차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2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17일(수) 08:3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 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위원, 이미경 상임위원, 김부겸 상임위원, 배기선 비대위원, 유인태 비대위원, 박명광 비대위원, 윤원호 비대위원,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우원식 제1부총장, 김영주 제2부총장, 박기춘 원내대표 비서실장, 장경수 당무부대표


▲ 김근태 당의장
어제 고건 전 총리께서 정계은퇴 선언을 하셨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고건 전 총리는 매우 소중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원로로서 또 다른 역할을 크게 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꽃은 흔들릴수록 든든한 줄기를 얻는다는 진리를 기억하자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린다. 급작스런 변화로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혹독한 시련도 너끈히 헤치고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마주잡은 손에 힘을 더 단단히 주어야 하겠다. 지금은 어두운 밤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전진하면 반드시 밝은 아침을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


전당대회에 대한 당내합의를 신속히 이끌어 내야 한다. 대통합을 이루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만장일치의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다. 시급히 그것을 구체화해서 국민에게 공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당 밖의 분들이 희망을 갖고 다시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결단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턱을 없애는 것이다. 우리당은 여전히 거대정당이다. 일방적 영입이 아닌 대등한 연합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먼저 울타리를 걷어낼 수 있어야 한다. 전당대회에서 우리당이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당 밖의 세력들과 대등하게 함께하는 대통합 신당을 만들자는 결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사방에 흩어져 있는 평화․개혁․미래 세력이 다시 해 보자고 팔 걷고 나설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새로운 창조를 준비할 때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주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개헌을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정해서 밝히는 것이 공당의 도리인 것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 다음 정권에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이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묻고 싶다.
만약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이명박 전 시장이나 박근혜 전 대표는 대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를 위한 시간표는 어떤 것인지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 도리라고 확신한다. 그런 분명한 약속도 없이 당론의 방패 뒤에 숨는 것은 떳떳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표는 4년 중임제가 소신이며 2007년이 개헌 적기라고 한 발언이 유효한지, 변했다면 왜 변한 것인지 명백히 해명 할 책임이 있다. 필요할 때는 소신이라고 하고 다른 경우가 되면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대통령이 정식으로 검토를 요청하고 국민의 여론이 분분한 사안에 대해 무대응으로 외면하는 정당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나? 분명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그것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 민주정치의 기본인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일종의 반칙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갖춰서 기대를 모았던 고건 전 총리의 대선출마 포기 결정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난한 현실정치의 엄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평화․개혁 세력의 대통합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인사청문회가 15, 16 양일간 무난히 치러졌다.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잘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5일에 있게 되고, 26일 보고서가 채택될 것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방송통신위원회 관련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련법에 대해서는 소관위원회가 문화관광위원회, 과기정통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이 되어야 한다는 여러 주장이 있지만, 관련 위원회의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위를 설치해서 관련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의 진로를 놓고, 개헌문제를 놓고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국회 일정에 관한 한 원내대표단이 임기 다하는 날까지 제대로 챙겨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개헌특위 위원장)
어제 개헌특위 1차 회의를 아침 7시 30분에 연구원에서가진 바 있다. 김영춘 의원과 임종석 의원, 두 부위원장,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이 간사로 수고 하고 있고, 17분의 의원들, 헌법을 전공한 분들, 연령과 지역을 생각해서 모시고 1차 회의를 했다. 
몇 가지 사업계획을 하기로 했다.
어제 10시에 헌법개헌에 관련된 전문가들 간담회를 가졌고, 오늘은 광주에서 시민단체와 공동주최로 강기정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내려가 있는데 개헌의 당위성과 말 바꾸는 잘못된 생각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리는 일을 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KBS 이몽룡입니다‘ 방송에 출연하여 인터뷰 형식으로 개헌추진위원회 활동으로 인터뷰를 하자고 해서 준비했는데 고건씨 이야기로 시종일관하고 개헌추진위원회가 시작했다는 말만하고 시간이 없어서 마치고 유선 상으로 약속이 잘 안되었으니까 다시 개헌특위에 대해서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여론도 70%가 반대하는데 어렵지 않냐, 창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고 대통령이 발의하면 국회에서 당연히 법에 관련된 것, 특히 헌법에 관련된 것은 정당에서 연구해야 할 대상이고, 대통령의 권한에 의해서 발의하게 되면 국회의원의 책무는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심각하게 연구 검토하고 국민들에게 의사를 묻고 최종판단은 국민 투표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인데 국회에서 이 권한을 박탈하는 것은 직무 태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차분히 준비를 해서 감정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 알려주고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하지만 수시로 정치권이 변하기 때문에 수시로 실무팀 다섯 사람과 위원회를 홍보, 연구 분과로 나누었는데 수시로 모여서 단시간 내에 국민들에게 헌법 개정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려고 한다.


▲ 원혜영 사무총장(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진행에 대해서 보고 드리겠다.
어제로 6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식적으로는 내일 마지막 회의를 갖게 된다. 물론 전당대회 준비 전체에 대한 것은 2월 14일까지 하겠지만 중요하게 비대위로부터 위임받은 정무적인 사안에 대한 정리를 내일하게 된다. 어제 많은 시간 논의를 해서 상당수의 준비위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조정의 큰 범위가 정리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안을 가지고 내일까지 준비위원회의 거의 대부분이 동의하는 그러한 전당대회 의제에 대한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만장일치를 지향하는 다수 합의제의 원칙에 입각해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좋은 결실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그동안 갈등, 대립, 충돌을 빚었던 현대차 노사가 어제부터 대화와 협상에 나섰다. 대화와 협상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노사 자치의 기조 아래 대화, 타협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좋은 일이다. 해결과 관련해서 일정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반가운 일이다.
현대차 노사갈등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들이 있을 것 같다. 우선 첫 번째는 노조가 시무식 방해 사태 등에 관해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불안을 드리고 걱정을 끼친 것을 사과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그런 운동은 전진할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국민께 드리는 사과가 노동운동이 앞으로 전진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노사가 이전에 합의한 합의정신에 기초하여 원칙 있는 타협을 해주길 바란다. 그랬을 때 우리는 현대차 노사를 신뢰하고 현대차에 대해 더 많은 성원을 국민들이 보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조는 노동운동의 전진을 위해서라도 시무식 사태 등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 해 있었던 합의정신에 기초한 원칙 있는 타협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7년 1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