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7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1월 5일 (금)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부겸 상임위원, 윤원호 위원, 이용희 국회부의장, 정세균 상임고문,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원혜영 사무총장, 장영달 자문위원장,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배기선 국민통합실천본부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우원식 제1사무부총장, 김태일 제3사무부총장,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 비서실장
▲ 김근태 당의장
정세균 장관 수고하셨다. 능력있고 온유하고 화합적인 우리 정세균 전장관이 당이 어려울 때 돌아오셔서 당의 발전과 전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식회의에서 정세균 전장관의 당 복귀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큰 박수 부탁드린다.
요새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에게는 겨울의 따뜻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도 여러 가지 여건이 안 좋지만 서로 격려해서 따뜻한 마음을 갖고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대한민국의 수구냉전정당은 한나라당 하나면 충분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올해 대선은 87년 대선이후 20년만의 맞이하는 정초(定礎)선거이다. 향후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움직일 설계도가 올 대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둘 뿐이다.
첫 번째는 남북대결과 특권경쟁의 정글로 달려가는 길이다. 한나라당이 대표선수로서 이런 주장 튼실하게 대변하고 있다.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력은 한나라당으로 집결하면 된다.
두 번째는 한반도평화와 경제사회의 번영의 새로운 길이다. 평화가 밥이라는 말처럼 평화정책은 우리가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경제사회 번영정책은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갈기갈기 찢어진 우리 사회를 통합시켜 대한민국 르네상스시대를 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을 분명히 실천할 의지가 있는 세력이 신당에 참여하면 된다. 지금 우리 처지가 어려운 것은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국민의 눈에 확 띄게 현실화시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어렵다고 짝퉁 한나라당을 만들면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세력과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대비되는 명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런 미래 비전으로 연말에 한판승부를 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는 것도 그것을 하기 위해서이다. 평화번영의 명품시대를 만들기 위해 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맡은 소임을 다할 것이다.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맡은 소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고 반칙할 생각도 없다. 모든 일은 정정당당, 공명정대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이 있다. 분양원가 공개는 분명한 당론이다. 또 지난 총선에서의 공약이었다. 이러한 사실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작년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공공택지에서 조성되는 아파트에 대한 분양원가공개를 기본정책으로 채택했다. 1년도 지나지 않은 일임을 확인한다.
▲ 정세균 상임고문
새해 인사부터 드려야 될 것 같다. 며칠 지났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해년 정말 좋은 해가 되길 진심으로 빌겠다.
1년만에 당에 복귀했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지만 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그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정부에서 1년동안 있으면서 김근태 당의장님을 비롯해서 당의 지도부, 당원동지 여러분이 애쓰시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안타깝고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저는 1년동안 정부에 가 있으면서 한마디로 원 없이 일을 했다. 처음 제가 갈 때는 환율, 고유가, 원자재가격이 굉장히 높아서 아주 변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출발을 해서 혹시 낙제점을 받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수출실적과 외국인투자유치를 초과달성하고, 에너지확보, 자원외교도 상당한 정도의 성과를 얻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당정협의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지도해주시고, 뒷받침해주신 우리 당의 지도부, 국회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지난 1년동안 제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금년도는 87년 민주화 이후에 20년이 되는 해이고, 5번째 대선을 맞는 해이다. 정말 어깨가 무겁다. 특히 민주개혁세력을 대표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정말 크나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한해다. 우리 모두는 대선승리를 위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미력하지만 저도 직은 힘을 보태서 대선승리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근태 당의장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는데 3천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나라가 어느 어느 나라인가.
▲ 정세균 상임고문
우리나라가 11번째로 3천억달러를 달성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을 비롯해서 이태리라든지 선진국들이 대부분 3천억달러를 달성했다. 우리가 11번째인데 우리보다 먼저 달성한 10나라 중에 벨기에, 네덜란드는 중개무역을 많이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메이드인 벨지움이나 메이드인 네덜란드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11번째가 아니라 9번째다. 우리나라는 자원도 없고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해서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악조건속에서 달성한 대단한 일이다.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우리나라 제조업경쟁력, 공산품을 중심으로 옛날에는 값이 싼 경공업제품을 시작으로 중가제품, 지금은 첨단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선박은 압도적인 1위이고 자동차, 반도체, LCD, 철강, 유화제품 등은 세계의 유수한 선진국들과 직접 경쟁해서 우리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우리는 국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런 경쟁력이 조금만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확실하게 선진통상산업국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인 노력을 통해서 꼭 3만달러, 그때쯤되면 5천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이다. 선진통상산업국가를 만드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
▲ 윤원호 위원
아침에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한 말씀 드리겠다.
언론에서 보셨듯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성폭언, 발언을 간과할 수 없다. 한나라당에서 성폭언, 성추행, 성폭행이 최근에만 16번째다. 한나라당은 당 대표에서 당원협의회장까지 성의식, 윤리의식이 전혀 없다. 한나라당의 본질이 무엇인지 국민들께서 아셨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차떼기당에서 성나라당으로 가도 국민여러분들께서는 계속 지지하실 것인지 묻고 싶다. 어제 강재섭 대표가 발언한 일부 특정신문의 연재소설은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30여회의 경고조치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연재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는 말을 한 강재섭 대표는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2007년 1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