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40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7년 1월 2일 (화) 09:0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위원, 박병석, 박명광 위원,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원혜영 사무총장, 배기선 국민통합실천본부장, 우상호 대변인, 우원식 제1사무부총장, 김영주 제2사무부총장, 노웅래 공보부대표, 장경수 당무부대표, 박기춘 원내대표비서실장
▲ 김근태 당의장
언론인 여러분, 어제도 뵈었지만 정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60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해라고 하는데 모두 좋은 꿈 꾸셨길 바란다. 베트남 사람들은 그해 띠인 분들하고 친하게 지내면 만사형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분명히 올해 돼지띠인 분들이 있으니까 그분들과 함께 하면 여러분 모두 좋은 일이 있으실 것이다.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
새해는 우리 모두 창조적인 발상을 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인공위성에서 바라보면 지상에 있는 인공구조물 중에 만리장성만이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근래에는 두바이에 있는 팜 아일랜드라는 섬이 인공위성에서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석유가 고갈될 위기에 직면하자 두바이 당국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해서 새로운 오아시스, 아랍의 미래로서 팜 아일랜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위기에 직면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시작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사회와 우리 당도 이것으로부터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북핵위기에 직면해있고, 올해가 IMF 10년차인데 IMF 10년차가 또다시 경계해야 될 때라는 많은 통설이 있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북핵위기와 저성장의 위기를 거꾸로 해석하면 평화와 번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를 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당과 평화개혁세력이 해야 할 일은 바로 그것이다. 2007년은 평화민주개혁세력이 우리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위해 희망패키지를 창조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다짐도 하고 마음을 모으는 정해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평화민주개혁세력이야말로 새로운 부흥의 시대로 이끌 유일한 세력이라는 확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부흥기,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로 이끌 세력은 평화민주개혁세력밖에 없다.
우리 스스로 2007년을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할 국가중흥의 출발점으로 나갈 결의를 다짐하자. 희망은 오직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세력만이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에 우리의 모든 것을 던질 때가 왔다. 자신감을 갖고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하는 새해가 될 수 있길 바란다.
▲ 김한길 원내대표
다사다난할 것이 틀림없는 2007년에 일하는 첫 아침이다. 우리는 다사다난한 가운데 변화를 맞을 것이고, 변화 속에서 희망을 일구어 낼 것이다.
오늘 아침 신문마다 정치인들과 정당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국민적요구가 실려 있기도 하다. 여기에 우리가 제대로 부응해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새해 벽두부터 우리 스스로의 변화에 두려움 없이 나서야 한다. 변화 앞에서 주저하거나 머뭇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는 국민의 실망과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들은 이대로는 안 된다, 변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대로 가겠다, 변할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인다는 것은 국민의 실망을 키우는 것일 뿐이다. 국민 앞에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우리는 결단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2007년은 그 시작부터 바쁘고 힘든 한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일구어내고 마침내 승리하는 한해를 만들어낼 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 원혜영 사무총장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안이 인준이 되면 내일부터 활동에 착수하려고 한다. 그 구성안에 좀 아쉬운 것이 여러 가지 위원회 구성에 고려한 요소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여러 의견그룹의 참여를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기준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겠다. 그만큼 모든 다양한 의견그룹들이 여기에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소한 자기 그룹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논의구조라는 것을 여러 그룹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논의의 유효성을 확보하는데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워낙 의견의 스펙트럼이 넓지만,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로서 좋은 기회인만큼 여러 정파들과 의견을 가진 그룹들이 상대방의 주장과 논리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입장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대위로부터 위임받은 20일까지 중요한 전당대회의 의제와 지도부선출 등의 안건들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결실을 보도록 지도부에서도 여러 가지로 의견을 모아주시는데 힘을 합쳐서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
2007년 1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