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7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12월 11일(월) 09:0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위원, 이미경 상임위원, 김부겸 상임위원, 정장선 상임위원, 배기선 비대위원, 이석현 비대위원, 박명광 비대위원, 윤원호 비대위원, 이용희 국회부의장, 강봉균 정책위의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 우원식 제1부총장, 김영주 제2부총장, 우상호 대변인, 장경수 당무부대표, 노웅래 공보부대표, 김태일 제3부총장 ,박병석 상임위원
▲ 김근태 당의장
오늘 임시국회가 다시 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됨으로서 정상적으로 나라살림을 해 나가길 바란다. 15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것은 여야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만큼 반가운 선물도 없을 것이다.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는 지도부가 책임 있게 이끌고, 밀고 나갈 것이다. 지금은 당면한 국회 운영에 집중하고, 국회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할 것이다. 비대위가 당의 총의를 모아내는 과정을 책임 있게 해 나갈 것이다. 당내 토론의 핵심은 상호존중과 신뢰인 것이다. 어느 누구도 불필요한 언사로 당내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6자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곧 6자회담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금은 보류된 외교안보 관계 장관 임명을 시급히 완료하고 총력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 김한길 원내대표
국회가 또 파행이다. 국민들 보기가 대단히 부끄럽다.
사흘 전 임시국회 소집에 여야가 합의해 놓고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부터 한나라당은 국회의 모든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은 15일까지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처리에 합의해 놓고 이렇게 또 다시 국회를 마비시키면 사실상 15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어렵게 된다. 그 피해는 그대로 국민에게 돌아간다. 한나라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
한나라당은 사학법의 개방형이사제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아시다시피 우리당은 이미 사학법 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우리당으로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민생 개혁 입법을 하나라도 더 해내기 위해서 남은 며칠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겠다.
특별히 지난 금요일 밤에 환노위에서 노사 선진화 관련 3법을 전체 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 민노당의 의견을 반영해서 표결처리까지 가지 않고 환노위에서 이 법이 통과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우원식 간사를 비롯한 우리당 환노위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박병석 비대위원
어제 있었던 비대위 회의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어제 회의는 갑자기 잡힌 것은 아니고 지난 화요일에 시기가 임박하니 좀 더 밀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미리 잡힌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15일에 예산안이 통과된다는 전제 하에 설문조사를 14일 내지 15일, 즉 국회본회의 예산안 통과 하루 전과 당일에 하도록 했다. 비대위 워크숍을 일요일인 17일 오후에 하고, 의원 워크숍을 월요일인 18일에 하도록 했다.
어제 설문문항에 대해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설문 문항은 쟁점이 되는 모든 것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당대회 시기나 성격 등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의장님을 비롯해서 비대위원들이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설문문항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장치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였기 때문에 비대위원들이 수차례의 토의 끝에 만든 쟁점을 가지고 외부 여론조사 전문가의 심도 있는 조언을 받았다. 그리고 결과 분석 또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담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대개의 일정은 이 정도로 합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설문 문항에 대해 비대위 내부의 이견은 없었다.
2006년 12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