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7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1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0월 23일(월) 08:15
▷ 장  소 : 인천 남동을 박우섭 국회의원 후보 사무소 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이미경 상임위원,이강래 비대위원,강봉균 정책위의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최용규 원내수석부대표, 김태일 제3부총장, 한광원 의원, 유기홍 의원, 신학용 의원, 박우섭 후보, 노식래 부대변인


 


▲ 김근태 당의장
날씨가 추워졌다. 국민여러분께서 감기 조심하셔서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란다.
먼저 박우섭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다.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우섭 후보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인천을 위해 몸을 던지는 박우섭 후보를 보면, 특히 명랑하고 씩씩한 박우섭 후보를 보면 숙연한 마음이 든다. 인천 남동을 유권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이번 선거는 전쟁이냐, 평화냐를 선택하는 의미 있는 중요한 선거이다. 국지전도 불사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전쟁불사세력 한나라당이냐,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열린우리당이냐를 여러분께서 선택해 주셔야 한다. 여러분의 손에 전쟁이야 평화냐 라는 선택이 달려있다.


 


개성공단 방문결과를 보고드리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대북 경협사업을 중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렸다. 개성에 가서 개성공단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 막히면 우리 경제가 엄청난 안보리스크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에 대해서는 공식행사에서 공개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2차 핵실험은 안 된다고 강조했고, 추가적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하면 안된다고 분명히 했다. 그래서 평양 측의 항의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방문 이후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고 무척 당황스러웠다. 침소봉대라는 말이 있는데 일부언론의 보도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춤판, 추태는 없었다.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 개성공단 관계자들과 오찬과정에서 간단한 여흥이 있었다. 개성공단 창립 2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정부를 믿고 투자했는데 뜻밖에 벌어진 상황 때문에 불안해 하는 업체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무대에 올라달라고 여러번 권유 받았지만 거절했다. 또 권유 받으면서 끝까지 거절하면 너무 경직된 것이 아닌가, 말을 걸어도 뭔가 걸려 대답을 피하는 경직돼 있는 북한 근로자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잠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30~40초 동안 격려하고 박수친 것이 전부이다. 이에 대해서 부적절하고 부주의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이 이것을 침소봉대하고 저와 우리당의 평화수호 노력을 왜곡하는 정치공세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점은 충분히 고려해 주시고 널리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결과적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북한당국의 태도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관측되고 있는 것처럼 북한당국이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을 지키고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 복귀의사를 가진다면 문제해결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는 이런 소식이 탕자쉬엔 국무위원의 방북 이후 집중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일부 보도대로 이런 의지가 김정일 위원장의 진심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제는 국제사회가 북한 핵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때이다. 북미간 직접 대화를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중단하고 유엔 결의한 수준의 제재를 이행하는 한편,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당국에 촉구한다. 정전협정 상황에 있는 우리에게는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안정을 이루는 길이다.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도 흔들리는 것이 한반도이다. 적극적인 남북대화를 추진해야 한다. 특사파견을 비롯해 가능하다면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추가적인 긴장 악화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주인인 것이다.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우방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평화적인 문제해결, 한반도 비핵화, 정경분리 원칙이다. 정부의 자신있고 분명한 대응을 기대하고 촉구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바람이 차졌다.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로 건너뛴 것 같다. 계절도 중간지대 없는 우리 정치권을 닮아가지 않나 한다. 그러나 우리당이 지금 어렵기는 하지만 겨울이 오면 곧 봄도 온다는 말이 생각난다.
어제 인천에서 남동구에 와서 박우섭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보궐선거는 여권의 무덤이라고 할 만큼 여당에게는 무척 어려운 선거이다. 모두가 망설일 때 스스로 결단해 출마한 박우섭 후보에게 경의를 표한다. 특별히 우리당의 인천지역 의원들이 나서서 돕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박우섭 후보가 이겨야 하는 이유가 많다. 일단 이번 선거는 전쟁불사세력과 평화세력간의 한판 승부다. 평화세력을 대표하는 박우섭 후보가 이겨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두 번째 민주개혁 평화세력을 대표하는 박우섭 후보의 승리는 우리에게 내년을 의식해서라도 많은 것을 시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박우섭 후보는 인천을 잘 아는 인천전문가이다. 인천발전을 위해서도 박우섭 후보의 승리가 충분한 보상을 드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많은 유권자들께서 이번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계시다. 남은 이틀간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열린우리당이 여전히 어렵다. 열린우리당 비상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잊은 의원들도 있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야겠다. 지도부를 흔드는 일도, 지도부가 흔들리는 일도 없어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 탕자쉬엔 국무위원의 방북 이후 이런 저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사실이었으면 하는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다. 우선 사실확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북한도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믿고 싶다. 북한이 평화를 바란다면 추가적인 사태 악화가 없어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이 조속히 평화에 다가서고 싶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기에 대해서 합의했다. 2009년에서 1012년 상에 환수하기로 발표한 것으로 이 문제가 크게는 일단락 되었다고 본다. 또한 미국이 지속적이고 신속한 핵우산을 제공하기로 약속함으로서 국민여러분의 우려를 크게 덜어드렸다고 생각한다.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반도에서 전쟁억지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후속협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제주에서 한미 FTA 4차 협상이 열린다. 제주 현지에 시위대와 경찰 병력이 많이 집결한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합법적인 의사 표현의 수단인 집회가 불법 폭력 시위와 과잉진압으로 얼룩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박우섭 후보
먼저 이번 보궐 선거를 위해 당 지도부가 많은 지원유세와 후원해 주신데 감사드린다.
저 박우섭은 이번 선거에서 72시간 금식을 하면서 남동구민들에게 약속했다.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평화를 반드시 지키고, 남동구의 발전과 지역의 교육 문제, 교통문제의 해결을 약속했다. 저는 72시간 금식의 의지로 약속들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쟁만을 일삼으려는 한나라당과 평화를 지키려는 박우섭과의 싸움이다. 남은 이틀간 당 지도부가 개성에서 하신 일이 중소기업을 살리고 남북간의 평화를 살리기 위한 뜻이었고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점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꼭 승리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강봉균 정책위의장
경인운하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경인운하 사업은 사업구상이 10년이 넘었다. 타당성 관련한 논의도 5년이 넘었다. 그동안의 검토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 문제 논란은 없어졌지만 환경친화적 추진을 점검하는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점검을 마무리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다. 이 사업은 효과적인 사업이고 서울, 인천을 연결하는 수송비용 절감 효과와 굴포천과의 연결과 관련해서 이 사업의 결론을 빨리 냈으면 좋겠다.
효행 장려 지원금에 관해 이는 인천뿐 아닌 전국적으로 제도적, 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당론으로 추진해도 상관없다고 본다.


 


▲김한길 원내대표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가 들어와 인천에서 선교하기 시작한 이래, 인천을 우리 기독교의 발상지로 보고 있다. 기독교 선교사 기념관 건립 사업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지난 주에 원내대표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우리당에서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적극 돕겠다.


 


2006년 10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