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4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1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6년 10월 2일 (월) 08:30
▷ 장  소 : 국회 본청 당의장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이미경, 김부겸 상임위원, 이석현, 이강래, 박병석, 박명광, 윤원호 위원, 강봉균 정책위의장,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백원우 전자정당위원장, 우원식 제1사무부총장, 김태일 제3사무부총장, 노웅래 공보부대표, 박기춘 원내대표비서실장



▲ 김근태 당의장
오늘 출근길이 한산했다. 이미 고향에 가신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가족과 함께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되시라는 인사를 드린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씀이 있는데, 집권여당이 서민경제회복이라는 보름달 같은 희망을 충분히 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아직은 반달 수준이지만 초승달이 반달 되고 반달이 보름달 되는 것처럼, 머지않아 서민경제 회복이라는 보름달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제 임시정부요인들의 후손이 북한을 방문해 성묘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뜻 깊은 조치를 취한 북한당국에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은 판문점에서 남북군사실무회담이 열린다. 7월에 중단된 장관급회담이후 처음 열리는 당국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매우 크다. 한가위를 맞는 겨레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일수록 남북간 협력과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당국간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은 노인, 어르신의 날이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으로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우리사회 전체가 고령친화적인 사회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 관련된 정책을 꼼꼼히 설계해줄 것을 요청드린다.


열린우리당은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인수발보험을 도입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준비되어서 어르신들의 경륜이 사회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한길 원내대표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훈훈한 한가위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우리당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100% 완전국민참여방식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하는데 모든 장벽을 없앰으로써 국민의 뜻을 최대치로 실현하기 위해서다. 우리당의 대선후보는 국민이 공천하는 후보가 될 것이다. 이는 참여민주주의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갖는다.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오늘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의 날이 어린이날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


 


어제는 국군의 날 높은 가을하늘아래 울려 퍼지는 특전사 용사들의 함성소리에 가슴이 찡했다. 대한민국에는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것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해봤다. 세상에 나쁜 평화, 좋은 전쟁이라는 없다는 말도 다시 되새겼다.


내일은 개천절이다. 우리 민족에게 하늘이 열린 이래로 참으로 많은 성취를 해냈다는 생각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날이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어제, 정동영 전 당의장께서 귀국했다 환영한다. 나라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도 환영한다.


 


▲ 문희상 상임위원
한일 정상회담이 10월중 열릴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동북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중요한 가치질서를 공유하는 양국간의 정상회담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영한다. 특히, 전후 최초의 일본총리인 아베총리에게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한다. 다만 그동안 한일관계를 경색시켰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확고한 입장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아베총리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


 


▲ 이석현 위원
한일관계에 대해서 덕담삼아 한 말씀드리겠다.
90년대 초에 아베총리가 평의원일 때, 저와 원혜영 의원이 함께 만났다. 사삐오라는 일본잡지 주선으로, 한일간 젊은 의원들이 미래지향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해서 만났는데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대단히 예의바르고, 합리적인 인상을 받았다.
특히 동북아의 평화와 상호협력에 대단히 관심이 많았다. 야스쿠니 참배는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는 일이다. 이제 총리가 되셨으니, 이제는 앞으로 가는 동북아 국제정치를 만들어내길 염원한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간 협력과 아시아에 지도적인 두 나라가 국제평화를 위해서 큰 일을 하도록 진일보하길 바라는 뜻에서 덕담을 덧붙인다.


 


2006년 10월 0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