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차 자문위원단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9월 6일 (수) 10:30
▷ 장  소 : 중앙당 신관 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장영달 자문위원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김기정, 김송호, 김호균, 남궁석, 박균철, 배양일, 소병훈, 이경숙, 이기동, 이향래, 정태익, 조원래, 주보돈, 홍현익, 박영선 자문위원


▲ 장영달 자문위원장
김근태 당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은 지난 한 달 동안 서민경제회복을 위한 뉴딜정책에 온 힘을 쏟았다.
오늘 아침에 신문기사를 보니,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를 가지고 내년 대선과 연결지어 소위 지식인 서명운동을 빙자한 조직적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나와 있었다.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까지 억지로 서명명단에 넣었다가 참여한 적이 없는 분들을 허락도 없이 몰래 넣었다는 기사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를 놓고 국민통합을 이뤄가야 할 소수 지식인이 억지서명운동을 감행하면서, 숫자를 부풀리기 위해 본인의 동의없이 서명명단에 넣는 지식인의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이로 인한 사회의 국론분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 남궁석 자문위원
오늘은 지난 한 달 동안 바다이야기에 묻혀서 다른 생각을 하실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지금 자문위원단 출발지점에서 한 달을 보냈는데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면 당이 좋아질 수 있을까 고민했고, 오늘도 그런 방향에서 토론을 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자문위원단이 더욱 활성화되어 당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기능을 하기를 기대한다.


▲ 김근태 당의장
자문위원단 여러분, 감사하다.
올 여름은 정말로 길고 더웠다. 여름이 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 심정도 답답했다. 5.31지방선거로 국민으로부터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가슴속에 명심하고 있다. 그래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서 7~8월 두 달을 노력했다. 바로 서민경제가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이 서민경제회복에 최대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결의하고, 국민과 약속했다. 어떻게 서민경제를 회복시켜야 하는지 방안에 대해서 민심의 한 가운데에 계신 자문위원님들의 말씀 듣고자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불안과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 지표경제, 거시경제는 좋은데 생활경제는 괴리가 있고 장기간 계속되어 국민속에서 발생하는 불만수위는 우려할만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그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이 5.31지방선거를 통해서 표현되었다.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의 판단과 선택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관심을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다.
각계에서 명망이 높으신 여러분께서 자문위원단에 참여하기 어려우셨을 텐데 감사하다. 여러분들 말씀을 듣고 서민경제 살리고 싶다.


우리 사회에서 각 집단과 영역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하면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새로운 계약을 하자, 뉴딜을 하자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각계 영역을 직접 만나 결단을 해서 타협을 할 것을 진실하게 제안하고 있는데 아직 큰 성과는 없다. 그러나 추상적 수준에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각 집단과 각 영역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수준까지는 나간 것 같다.
우리 사회에 현안이 많다. 바다이야기, 사행성 게임의 문제도 사회적으로 국민전체에 문제가 되어 있고, 우리나라와 더불어 동아시아 안전보장을 어떻게 기획해서 비전을 갖고 준비하여 대처해 나갈까하는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의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지금이야말로 동아시아에서 평화구도와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가와 외교적 국가간 협력과 국민교류를 통해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속에서 다시 서민경제가 지금처럼 옥죄어오지 않고 선진국으로 가는 방안을 내달라는 요구가 있다. 그것에 응답하고 책임질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
오늘 자문위원 여러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겠으며, 만약 반영이 안 되면 이유를 말씀드리고 상의하겠다. 오늘 가을바람 부는데 여러분 말씀 듣고 지도부로서 심기일전하겠다. 감사하다



2006년 9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