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2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8월 7일 월요일 오전 9시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석자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정동채 상임위원, 김부겸 상임위원, 정장선 상임위원, 박명광 위원, 윤원호 위원, 강봉균 정책위의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이계안 비서실장, 우원식 제1부총장, 김영주 제2부총장, 김태일 제3부총장, 장경수 원내대표비서실장, 김현미 의원, 박우섭 비서실부실장, 양기대 수석부대변인



▲ 김근태 당의장 
집중호우도 없고 태풍도 없는 좋은 한주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 여러분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상쾌하고 경쾌한 월요일이 되기 바란다.
어제 의미 있는 오찬을 했다. 어제 청와대 오찬은 대통령과 당이 최근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 당정청이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당의 입장에서 할 말을 다 했다.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얼굴을 마주 보고 충분히 했다. 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통령께서 충분히 파악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민심의 현 주소를 충분히 설명 드렸고 당정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동안 몇 차례 확인한 바와 같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당이 전하는 민심을 충분히 경청한다는 합의도 이뤄 냈다. 중요한 진전이고 성과다.
아울러 불완전한 당청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적 보완을 하기로 했다. 당청간 인식 불일치로 더 이상 국민들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합의한 걸로 이해해 달라.
이번 주는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대장정의 1차 순방을 마무리 하는 주간이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경제계와 1차 합의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제계와의 만남이 끝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노동계 뉴딜을 제안하고 실행을 추진할 생각이다.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당 대장정에 주목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서민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길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김한길 원내대표  
어제 낮에는 청와대에 잘 다녀왔다. 점심을 먹고 채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괜찮은 점심 자리였다.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매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고 좋은 결론도 있었다. 여권 내부의 긴장, 당청간의 긴장 때문에 힘을 소진하는 일이 앞으로는 없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힘이 있다면 민생 챙기기에 다 써야 할 것 같다. 민생 챙기기, 서민경제 회복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민생 제일주의다.
지난주에는 거래세 인하를 발표했다. 오늘 아침에는 여권 발급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당정협의가 있었다. 내일 아침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노동부와 당정 협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저는 원내대표로서 앞으로 무엇보다 정책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힘을 쏟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민병두 의원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다. 어제 청와대 회동 결과는 ‘청심당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이 잘됐다는 생각에서 ‘청심당심’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다만 오늘 언론을 보면 몇 가지 잘못된 분석이 있어 정리해봤다.
어제 외부인사 영입론, 외부 선장 영입론이 언론에서 많이 관심을 가졌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잘못된 분석이라고 본다.
첫째, 대통령이 정개개편 혹은 차기 정권 재창출에 개입하거나 관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분석은 동의하기 힘들다. 과거에도 헌법 개정이나 정개개편, 정권 재창출에 대통령이 관여 하면 할수록 힘을 잃는 다는 것이 교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둘째, 외부인사 영입에 방점을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인데 이것은 잘못된 분석이다. 당이 여러 가지로 힘드니까 당내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 보다는 당이 정체성을 유지하고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그 과정에서 외부인사가 들어온다 할지라도 그런 과정에서 당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차원의 말씀이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튼튼한 울타리론’ 또는 ‘강한 함대론’으로 울타리가 튼튼해지면, 함대가 강해지면 스스로 방향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런 가운데서 필요하다면 외부 인사들도 우리당을 노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이라고 본다.



2006년 8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