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무역1조불 달성을 위한 정책간담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8월 2일 (수) 11:30
▷ 장  소 :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오해진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계안 비서실장, 우원식 제1사무부총장, 변재일 제4정조위원장, 남궁석 위원, 조우현 위원
/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고광석 무역협회 전무, 현오석 무역연구소장, 유상부 포스코 고문,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박부일 다다실업 회장, 권순한 소이상사 회장, 이걸 동도트레이딩 사장, 유창근 SJ테크, 라제훈 신기그룹 사장, 신명기 와이지-원 감사, 정국교 H&T 사장, 이승현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사장, 신동식 KTNET 사장



▲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오늘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무역현장 이야기 듣기 위해 간담회 참석해주신 것 감사드린다.
그동안 수출은 우리경제 성장동력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고유가와 원화절상추세, 중국의 추격, FTA로 대변되는 지역주의가 우리 수출의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6개월 연속 2자리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년 상반기의 경상수지는 2억7천만불 적자가 나서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최근  DDA 중단선언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국가정책을 추진하는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당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무역업계 대표와의 만남은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김근태 당의장께 3가지 면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는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대화합이 필요하다는 의장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를 실현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저희 무역협회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서 무역업계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둘째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경제인 사면 추진을 결단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사회는 문제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 살리고, 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매고 뛸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기 위한 의장님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우리에게도 소금산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옳은 말씀이다. 경제계도 함께 소금산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집권여당과 경제계가 뉴딜을 하자고 제안하셨는데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매우 의미있는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의장님께서 그동안 경제계가 요구한 각종 규제완화, 경영권 방어 등을 수용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에 경제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희 6만 7천여 무역업계는 의장님과 열린우리당의 뜻을 받들어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개척활동을 통해서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조기에 실현하고 이를 통해서 국내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김근태 당의장
무역협회에 와서 한강을 보니 전망이 참 좋다.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전망도 이 한강처럼 밝고 희망이 가득 찼으면 좋겠다.
저는 오늘 오면서 33년전 일 생각났다. 제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지명수배를 받다 돌아왔다. 그 이후에 취직을 한 곳이 수출부서였다. 지금은 동부제강인 일신산업에서 1년동안 수출부에서 근무했는데, 그 이후로 제 가슴에는 나도 수출맨이다라는 자부심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는 LG, 삼성, 현대에서 CEO를 했던 분들이 계신다. 오해진 위원장, 남궁석 위원, 이계안 의원이 있다. CEO출신이 아니면 앞으로 정치계에서 발언권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이것은 농담이지만 농담만은 아니고, 우리 사회의 주요한 가치와 중점이 어디로 가는지 암시하는 것이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는 정말로 모험, 리스크를 테이킹하는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IMF 위기이후 지난 10년동안 우리 기업들이 발전한 것도 많았지만 지난시기에 비해서 위험을 테이킹하는 기업가정신이 약화되거나 우리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는 걱정이 있다.
회장님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사회는 한발은 선진국에 들여놓고 있고, 다른 한발은 중진국 상층에 걸쳐있는 매우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에 있다. 확고하고 가뿐하게 선진국 문턱으로 우리의 중심을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첫 번째 과정의 모멘텀과 동력은 기업가 정신의 회복으로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많은 기업인들과 경영인들이 한국에 반기업정서가 너무 강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일부 반기업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하는 반기업인정서는 국민의 경제적인 이익을 추진하고 발전시키고자 하기보다는 자신의 사적이해관계를 추진하고자 하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거부감이다.
그런데 일부 기업인들이 이 반기업인의 부패하고 탐욕스럽고 국민경제발전과 거리가 먼 이런 선택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그것이 마치 반기업정서처럼 치환하는 것은 사실도 아니고 옳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확실하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금 삼성, 현대, LG를 이야기했는데 이들 기업들이 만들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그 삼품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국민 없다. 이 국민적 기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극성을 떨 정도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민주화도 이루어졌고, 경제발전도 이뤄졌다.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들이 경영인들을 포함해서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또한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을 때 확실하게 선진국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이 먼저 잘못한 것을 개선하겠다. 더불어서 여러분들께 간곡하고 요청한다. 진정한 모험을 선택하는 기업가정신을 회복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것에 반기업정서가 아니라 일부의 일탈하고 있는 반기업인에 대한 비판적인 국민의 의식으로서 정당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잘 수렴할 때 우리의 국민적 기업들의 일대 도약이 가능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 입장에서 아쉬운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저희가 기업인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경영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뒷받침하겠다. 여러분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땀을 흘리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에 대해서 보호하고 보장하겠다. 제도로, 또 정치적으로 국민들에게 호소도 하고 이해도 시키겠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회적 평가, 국민적 평가다. 국민들 속에서 아까 세 분이 한국의 재벌그룹 CEO출신임을 상기시켰는데, 우리가 민주사회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일부 반기업인의 적절하지 않은 처신, 국민의 전체적인 발전과 거리가 먼 기업인들의 선택 때문에 국민들 속에서 정경유착이 아직도 계속되는 것 아니냐, 사적축재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정서가 있다.
오늘 저희가 무역협회를 방문하고 엊그제 상공회의소를 방문한 것이 국민여러분에게 여러분의 말씀을 전하고, 또 여러분에 대한 평가가 국민의 위탁기업 입장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애국자가 여기에 있다, 국민과 함께 희로애락을 하는 기업인이 여기 있다는 말씀들 드리고 호소하러 왔다. 경영권보호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국민적 평가를 향상시키고 개선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대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여러분들은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선진국으로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과 결의를 보여주셔야 한다. 지난 60년대 초기에 세계를 뚫고 가셨던 선배 수출맨들이 있다. 다시 한번 세계속에서 우리의 시장경쟁력, 국민경쟁력을 높이는데 여러분들이 돌파하는 첨병이 되겠다. 무역협회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기대하고 요청한다.
우리 미래는 난관과 도전이 있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해낼 수 있도록 의견을 교환하고 결의로 국민에게 호소하면 국민들은 우리와 함께 미래의 희망으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 김한길 원내대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는 영등포시장 한 가운데에 있는 우리당사에서 회의를 이곳으로 왔는데 환경이 너무 차이가 나서 부럽다. 정치하는 사람들, 나라의 큰 일, 중요한 일들 잘 해내고 있으니까 당신들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만한 자격있다는 국민여론이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께서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실 만한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시는 분들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절대빈곤에서 탈출해서 오늘날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역의 힘이다, 수출이 그동안 우리 경제에 버팀목이 되었다는 말들 많이 듣고 있다. 여러분 뵙고 저희들도 큰 힘 얻어갈 수 있으면 한다.
이희범 장관님은 참여정부에서 역할 하시다가 협회회장님으로 된 뒤에 다시 뵈니 더욱 반갑고 기대가 크다.


우리당은 요즘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당 차원에서도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총력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정책과 입법의 산실인 국회에서도 민생제일주의 원칙을 천명하고 노력하고 있다. 경제활력회복의 핵심은,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간담회 주제인 무역1조달러 달성을 위한 정책과제도 다시 말하면 무역을 통한 투자확대와 고용창출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이 만들어낸 일자리가 전체 취업자의 1/5규모에 해당하는 수치라는 통계를 봤다. 수출이 이제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라는 것은 부인할 사람이 아무도 없고, 이 점이 오늘 우리당이 무역협회와 정책간담회를 갖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경제의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 정책간담회가 팀플레이의 기초를 다지는 자리,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경제주체들이 대화로 상호이해를 높이고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오늘 여러분께 좋은 말씀 듣고 당과 국회가 뒷받침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가 잘 살펴보고, 그것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06년 8월 0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