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경남지역 당원 오찬간담회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7월 16일 (토) 12:30
▷ 장 소 : 김성진 후보 선거사무소 2층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경남지역 당원 30여명
▲ 김근태 당의장
지난번에 여러분을 뵈러 제주도에서 비행기타고 오려다가 비행기가 뜨지 않는 바람에 여러분 늦게 뵙게 되었다. 시간이 많이 가긴 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수고 많으셨다.
지도부와 중앙당이 여러분을 최대한 돕지 못한 것, 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가 여러분들이 선거에서 승리로 연결되도록 잘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당을 대표해서,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를 대신해서 여러분들 죄송하다는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서, 또 당의 공식 라인을 타고 의견을 전달되었으리라고 본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겠다. 열린우리당이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경남당원 여러분들의 말씀과 역할을 기대하고 요청 드린다.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어제 진주를 방문했고 진주 문산읍과 재해현장을 방문했다.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가 생각했다. 다만 재해현장에서는 감전사고로 두 분이 목숨을 잃은 것 빼고는 인명재해는 없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젯밤에 마산에 와서 김성진 후보와 밤늦게까지 다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닷가에 있는 장어골목, 통술거리를 다니면서 마산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성진 후보와 제게 박수를 보내면서 잘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저는 이것이 표로 연결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선거에서 마산시민들이 위대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도 어시장에도 방문했는데 5.31지방선거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마 한나라당 일색으로 표를 몰아준 것에 대해서 지나쳤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
먼저 제가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마산의 김성진 후보가 당선이 되면 저는 상황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거기까지 욕심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이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국면에 있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세력은 우리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앞에 놓인 미래를 힘 있게 만들 세력은 우리뿐인데 경남과 부산 울산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만약 경남, 부산, 울산이 새롭게 시작하여 해낸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는 열린우리당이 근본적으로 오만하고 잘난 척 하는 것 아니냐와 서민경제 어려움의 문제가 있었다. 부동산 때문에 농지세가 올라갔다고 들었는데 이런 것과 연결되어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 이후에 서민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측에서도 당의 서민경제 살리기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고 그쪽으로 가고 있다. 오만하지 않으면서 충분하지 않지만 시간을 서민경제 살리기에 쏟아야 한다. 핵심은 오만하지 말아야 한다.
요새 한나라당이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오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폭우가 쏟아지던 그날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있었다. 경남의 대부분이 시장과 군수들이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현지에서는 폭우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 참석한 기초단체장들이 국민을 섬기는 것인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상황에서, 이것은 한나라당 단체장들의 오만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점을 경남도민과 지역민들에게 알렸으면 한다. 여러분들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겠지만 알렸으면 한다.
이것뿐만이 아니고, 마산에서 지금 두 번째 재선거를 하고 있는데, 모두 다 이 재선거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말미암아 발생했다. 민주화의 성지인 마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론주도층들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함께 공유해 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언론에서도 일부 국민들도 이것은 도로 민정당이 아니냐, 20년 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정치를 함께 했던 이런 사람들이 도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 20년 전으로 역사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한나라당은 결국 과거 군사독재의 중심에 섰던 사람들이 지금도 한나라당의 당권을 잡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차지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그래서 우리가 분발해야 한다. 도로 민정당이 정권을 잡는 그날을 생각해 보라. 그것은 우리에게 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좌절과 절망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마산선거는 마산지역의 선거이기도 하지만 경남전체의 선거로 받아들여주시고 마산에 연고가 있는 분들에게 말씀도 해주시고, 마산시민과 경남도민의 자존심에 호소하여, 김성진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우리당의 반전이 시작되는 계기로 만들도록 함께 해 달라.
서울과 경기도의 세군데 후보도 5.31지방선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다만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지는 않고 17~18%에 머물고 있다. 여러분들 뵙고 이번 마산 재선거는 마산만의 선거가 아니라 경남과 우리당 전체의 선거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오늘 여러분들 이야기를 듣겠다. 감사하다.
2006년 7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