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남북 장관급회담 보고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7월 14일 (금) 09:45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계안 비서실장 / 이종석 통일부장관


 


▲ 김근태 당의장
상황이 복잡하고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장관급회담을 개최한 것은 잘한 일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매우 복잡한 상황을 야기했다. 우리가 대화를 하지 않으면, 94년 핵위기 당시 본 것처럼 우리의 역할은 사라져버리고 지렛대를 놓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장관급회담은 잘한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북한측이 불성실하고 건설적이지 않은 발언, 이른바 선군정치를 이야기함으로써 우리 국민들과 정부여당에게 상당한 배반감과 문제를 야기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음 회의일정도 잡지 못하고 회의가 하루 일찍 끝난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장관급회담을 한 것은 잘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고, 문제는 있다.
오늘 이종석 장관께서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


▲ 이종석 통일부장관
이렇게 보고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장관회담은 이미 국민들께 보고 드리고 당에도 보고 드린 것처럼, 우리가 북측에 미사일 문제와 더불어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임했다.


이번에 남북장관급회담은 사상초유로 회담의 의제 자체를,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미사일 발사문제와 6자회담 복귀문제로 했고, 북측에게 저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서 북측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던 쌀 비료 지원문제에 대해서도 이 사태가 풀리기 전까지는 할 수 없다는 점을 말했다.


이것에 대해서 북측에서 몇 가지 강한 반발이 있었지만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협의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북측이 마지막 종료발언 이후에 충격을 받았지만 저희가 기본적으로 할 말을 함으로써 대화의 동력을 나름대로 유지해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고 불편해 하신 점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앞으로 대북관계에서 특히 유념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들이 더 노력해 나가겠다.


 


2006년 7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