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6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7월 3일 (월) 09: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이미경, 정동채, 김부겸 상임위원, 배기선, 이석현, 박병석, 이강래, 이호웅, 박명광 위원, 우상호 대변인, 이계안 비서실장, 박기춘 당무부대표
▲ 김근태 당의장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이후로 국민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저는 모처럼 지난 주말에 축구를 봤다. 브라질이 프랑스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브라질 스타군단의 묘기, 개인기, 조직력이 한 순간 실수로 무력화되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반성과 준비를 했다.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고, 지난 주말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님과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갖고, 국민들께 단합해서 일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드렸다. 이제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나갈 때가 되었다.
보통 7~8월을 정치 하한기라고 하고 사실 그래왔는데, 열린우리당은 오는 7~8월을 준비해서 9월 정기국회에 효과적으로 임하도록 스스로를 채근하고 채찍질해서 5월 30일 지방선거에서 심판뿐만 아니라 잘 해달라는 국민의 뜻을 가슴에 담아야 한다.
7~8월 두 달 동안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와 원내 정책위원회가 함께 노력해서 9월 정기국회에 우리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민생활동을 하면서 꼭 염두 할 것이 있다. 정치는 불가피하게 이벤트나 이미지가 개입할 수밖에 없지만 시간에 쫓겨서, 또는 화제를 집중시키기 위해서 이벤트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열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내용과 현실간의 한 대안으로서 성공할 수 있고 국민 의 동의와 지지를 받는 선택을 해야 한다.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 대안이 이루어져야 한다. 당 지도부와 함께 의원들이 노력하겠다.
오늘 회의가 좀 늦었다. 담백하게 말씀드린다. 개각과 관련되어서 지도부 사이의 의견교환이 있었다.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상호 교환하면서 최종결론을 내렸다.
지난 워크숍에서 한 두 분의 의원이 개각과 관련해서 문제의식을 제기했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김한길 원내대표와 제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그리고 필요한 적절한 곳에 이 의견을 전했다.
행정부 인사는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가 의견을 전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행정수반인 대통령 권한인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결정하시면 그 결정에 최선을 다해서 협력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이 걱정하는 문제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정청의 원활한 협력과 발전을 위해서다.
의원들 사이에도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에게 모아지고 전달되길 바란다. 당정청의 협력이 국민의 요구사항이기 때문에 이견이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전달되면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질서 있는 의견교환과 수렴을 기대하고 요청드린다.
2006년 7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