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 181차 의총 모두발언
▷일시: 2006년 6월 19일 13:30
▷장소: 국회 예결위회의장
▷사회: 김현미 원내부대표
▲ 김근태 당의장 인사말씀
오늘은 기분 좋은 새벽으로 시작했다.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월드컵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아쉽지만 우리가 비긴 것은 우리가 노력만 하면 못 오를 고지가 없다는 자신감을 전국의 국민에게 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당도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오늘 오후에는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이 있다. 의원들 역할과 책임을 기대해서 좋은 오후가 되길 바란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전 세계가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은 내일 외교부장관과 국방장관을 초청해서 진행 상황을 들을 계획이다. 국민들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면 이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안된다는 것이 우리당의 당론이라 생각한다. 이는 한반도에 긴장과 갈등을 가져오고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에 중대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이 노력하고 있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친구를 어렵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두번째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대화의 마당이 있다. 6자회담이라는 마당이 있다. 국제사회에 북한 당국은 자신의 입장을 호소하고 알릴 수 있는 마당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위기 순간에 북한 정책당국자가 올바른 판단을 하길 바란다. 대한민국과 협력해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게 결단해야 할 시기가 지금이다. 미사일 발사는 안된다는 것을 확인한다.
▲김한길 원내대표 인사말씀
당의장님이 미사일 말씀을 하셨는데, 북한이 세계 국제정세에 대해 오판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세계평화,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어떤 북한의 결정도 북에 득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후반기 원구성을 제대로 해내야 하는 시점이다. 6월 임시국회가 원구성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열리게 된다. 아침에 축구는 괜찮았는데 한골 먼저 먹고, 암담한 기분으로 지켜보다가 만회하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크게 박수를 치셨을 것이다. 5월에 선거에서 우리가 패배했지만 6월 국회에서는 우리가 다시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야겠다.
오늘은 국회의장과 부의장, 의장단 선출을 한다. 또 상임위별 의원정수 조정을 위한 특위의 구성 안을 처리하게 된다. 아시다시피 우리당은 임채정 의원을 17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이미 선정했고 부의장에는 우리당 몫으로 이용희 의원을 모시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늘 아침에 비교섭단체 회담하는 당들의 원내내표들과도 통화했으나 큰 이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출되더라도 더 많은 표로 선출시켜 드려야 우리당의 면모가 제대로 설 것이라 생각한다.
장관으로 나가 계신 의원님들도 모두 오시고, 해외에 나가셨던 의원들도 모두 귀국했다. 귀국하지 않은 의원이 한분 계신데 특별한 사정이 있다.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우리가 경선을 통해 선임한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압도적인 표로 선출해 주시기 바란다.
내일 아침에도 10시에 의총이 소집되어 있다. 상임위 배정에 대한 결과를 알려드리고 오전 중에 당헌당규가 정하는대로 각 상임위별로 위원장과 간사를 뽑고, 다시 의총을 갖고 각 상임위별로 뽑히신 상임위원장과 간사를 추인하는 절차를 거친 이후 오후에 본회의에서 상임위장 투표에 임할 계획이다. 여러 사정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빠짐없이 투표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2006년 6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