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71차 의원총회(속개)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4월 19일 15:00
▷ 장 소 : 국회 예결위회의장
▷ 사 회 : 최용규 수석부대표
▲정동영 당의장
우리에게는 두분의 총리가 있다. 한명숙 총리와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이해찬 총리, 두분께 박수 보내달라.
이럴 때 원내대표 실력이 드러난다. 182표로 총리 인준을 처리해 낸 원내대표단에 박수를 보내달라.
한명숙 총리 지명자가 딸들에게 희망을 주고, 여성에게 빛을 줬다. 이제 총리가 되셨는데 남성들에게 희망과 빛을 줄 차례이다. 고용불안, 노후불안, 교육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40대, 50대 가장을 포함해서 남성들에게 희망과 안정감을 주는 총리가 되셔서 우리당의 자랑과 희망이 되어 주시길 부탁한다.
▲김한길 원내대표
무엇보다도 의원님 여러분 대단히 고맙다. 오늘로 우리는 우리시대의 거대한 벽 하나를 허물어 냈다고 생각한다.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여성총리 시대를 드디어 열었다. 남성우위시대에서 양성평등시대로 가는 문을 오늘 우리가 활짝 열었다고 생각한다.
한명숙 총리님 축하드린다. 좋은 분을 지명해 주신 노무현 대통령께도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 무엇보다 의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 특히 여성 의원들 축하한다. 특별히 야당의 끈질긴 당적 포기 요구에 대해 의연하게 원칙을 지키며 거둔 승리,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명숙 총리
대한민국의 첫 여성총리라는 역사적인 자리에 서게 된 것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에 대한 애정과 성원이 뒷받침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제가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의원들, 우리당 당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저를 굳건하게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동영 당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조일현 수석부대표님께서 도 많은 수고를 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청문회 위원으로 저에게 커다란 힘을 주신 의원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저는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들께 이렇게 약속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대한민국호에 야당을 비롯한 여당, 우리 모든 국민이 함께 타고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화합하고 조정해 나가는 어울림의 항해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저는 첫 여성총리로서 앞으로 이 배가 항해를 할 때 균형잡힌 어울림의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제 앞에 놓인 5.31지방선거를 어떻게 역사적으로 가장 깨끗하고 엄정하게 치르냐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저는 이 일을 꼭 하려고 한다. 이 일을 하는데 제가 국민들께 약속 드린 것은 선거기간 동안 위기라던지 급박하게 해결해야 할 일 외에 당정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여당 의원들께서 이런 점을 양해해 주시고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제가 총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앞으로 우리나라가 잘 되느냐 하는 것과 연결이 되어 있고, 우리당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느냐와도 연결되어 있다. 제가 총리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 주시기 바란다.
2006년 4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