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깨끗한 선거 실천 대책회의 모두발언
깨끗한 선거 실천 대책회의
▷ 일 시 : 2006년 4월 16일(일) 11: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김혁규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 염동연 사무총장, 박명광 비서실장, 안민석 비서실 부실장, 김낙순 수석부총장, 김태일 조직부총장, 우제항 지방정부 비리신고센터단장, 이원영 클린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임내현 클린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이상경 부정선거감시단장, 정성호 법률지원단장, 문병호 회계업무지원단장, 16개 시도당공천심사위원장
▲ 정동영 당의장
우선 봄꽃이 화사한 일요일 우중충한 당사 회의실로 오시게 해서 송구스럽다. 당이, 돌아가는 상황이 비상이기 때문에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다.. 아침에 마라톤 대회에 갔다가 조금 늦었다. 미안하다.
어제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제암리에 이용희 위원장과 우제항 의원을 비롯한 경기도 의원 등과 같이 갔다. 87주년 추모제를 열린우리당이 주최, 주관한 셈이다. 2. 28전당대회 다음날 대구의 인혁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역사와의 대화를 하면서 5. 31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역사 앞에 서는 것은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기 위함이다. 창당초심으로 돌아가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자세를 선열들 앞에 보여주려고 한다. 마침 또 일본 정부가 느닷없이 수로 측량을 이유로 독도 옆 해협 EEZ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도발적인 행위를 강행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어제 제암리 행사의 뜻이 더 깊었다.
여당이 반듯해야 정부가 힘이 생기고, 정부가 반듯해야 역사를 당차게 챙길 수 있다. 그 첫 번째 과업이 5. 31에서 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다. 때는 점점 무르익고 있다. 상대는 천막당사 생활 등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와 실체를 분칠하고 분색했지만, 차떼기 정당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소위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터지고 있는 비리와 부정들이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전면적이고 전폭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16개 시도당위원장, 사무처장, 클린선거위원장이 있다. 이 기회에 5. 31 선거에 대한 본질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려고 이 자리에 모였다. 5. 31선거에서 물론 단체장 당선과 지방의원의 의석 확보가 목표이나, 더 중요한 것은 민주개혁세력의 집권 이후에 97년, 2002년, 2004년 3차례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수구냉전의 보수세력, 부정부패 세력을 국민의 손으로 삭감하는데 성공했다. 제4의 선거혁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상대방의 실수가 아니라, 우리의 자력으로, 스스로의 능력으로 5. 31 선거에서 반드시 제4의 선거혁명으로 승화해내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부터 티끌만한 과오와 잘못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어제 야당의 공천추문을 보도면서 경기도 어느 지역의 기초의원 후보자의 로비성 돈 제공과 관련한 사례가 여도 야도 똑같다는 물타기용으로 확대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제 살점을 도려내듯 아프고 안타까웠다. 이러한 때 왜 빌미를 주어서 여도 야도 똑같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지 매우 안타깝다. 여도 야도 똑같을 수 없다. 어떻게 여와 야가 같을 수 있는가. 여와 야는 다른다. 야당은 물타기 하고 싶어 할 것이고, 일부 언론도 균형보도, 공정보도를 외치면서 물타기를 시도할 수 있다.
썩은 지방정권과 관련해서, 오늘 이 회의와 관련해서 법률지원단회의와 클린선거대책위해원회의도 개별적으로 열려 몇 가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아무튼 우리 스스로 신발 끈을 허리띠를 바짝 조여 매야 한다. 여도 야도 다 똑같다는 소리를 절대 들어서는 안 된다.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스로 자괴하고 스스로 졸라매자는 것이 오늘 회의의 목표다.
어제 KBS 여론조사를 보니까 39% 대 30%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우리당이 30%에 이른 것이 처음이다. 어쨌든 격차는 한자리수 이내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몇 일전에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20% 대 22% 로 나왔다. 4월을 대추격의 달로 선언하고 우리가 바짝 조여 매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현장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도 선전하고 있는 시도당 책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린다. 그러나 성과는 5. 31 지방선거의 결과에 달렸다. 깨끗한 공천, 개혁적인 인물공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달라. 오늘로써 46일 남았다. 오늘부터 선거의 중반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감사하다.
▲ 염동연 사무총장
5. 31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면서 그동안에 공천절차와 여러 가지 진행을 보면서, 아직도 한건도 우리당이 불법이 없었다는 것을 보면서 각 시도에 공천관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야당들이 공천 잡음에 상당히 시달리고 있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준엄한 표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저희들은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심정으로 전국 시도당, 공천심사위원장 모임을 가졌다.
중앙당에서 여러분들을 도와준 것이 하나도 없다. 과거에는 여러 가지 도움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가 바뀐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 중앙당 차원에서 여러분께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승리해보자. 다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결의하고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지금 타당과 관련해 많은 제보들이 오고 있다. 상당히 구체적이고 놀랄만한 수준이다. 우리만 스스로 다잡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감사하다.
2006년 4월 16일(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