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 51차 정책의총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4월 6일 9:00
▷ 장  소 : 국회 본청 245호


▲ 정동영 당의장
그동안 이계안 의원님 혼자 분투하셨는데, 경쟁자가 한명 입당한다. 그동안 혼자 분투하신 이계안 의원님께 박수를 보내달라. 11시 반에 중앙당에서 강금실 전 장관의 입당식이 있다. 의원들께서 상임위 일정이 겹치지 않는 분은 모두 당에 오셔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기 바란다.


오는 길에 강 전 장관의 라디오 인터뷰를 들었다.
당의 후보답게 행동하는 것이 자신의 원칙과 소신에 맞는 것이라는 얘기에서 강금실 전 장관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것을 느꼈다.


또 하나는 한명숙 총리에 이어 강금실 전 장관의 입당으로 명실상부하게 여성지도자의 시대가 되었다. 여성의원들께 박수를 보내드린다. 남성을 위로하는 박수도 보내달라.


강 전 장관의 입당의 의미는 몇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의 하나는 새로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새로운 정치를 추구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에 대한 자기 갱신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 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강금실 전 장관이 우리당과 함께 하는 것은 우리당의 새로움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한명숙 총리도 대결이 아닌 통합, 원한과 복수가 아닌 함께 하는 정신 등을 강조했다.


강 장관도 소통과 융합을 강조하며 경계 허물기, 서울 강남과 강북의 경계, 지역간의 경계, 세대간의 경계를 허물자고 하는데 바로 우리당의 생각과 지향점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삶에 지쳐 의욕을 잃은 수많은 가슴 아픈 이웃에게 빛을 주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봤다. 우리당이 삶에 지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빛을 주는 정치를 하자는 각오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당과 국민 간의 금실이 좋아질 것 같다. 강금실 장관이 우리당과 함께 해서 금실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외무성이 문건을 유출해서 우리 한국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었다. 참여정부와 대통령이 반일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요, 어불성설이다. 참여정부의 의도가 있다면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미래를 위해 화해하기 위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계속해 온 것이 의도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일본의 일부 정치지도자의 언행불일치이다. 한일관계에서 중요한 역사적 전환은 98년 한일신파트너쉽선언 이후, 한국정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걸쳐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언행 불일치와 약속 불이행을 보인 것은 일본 정치 지도자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국회 일정으로 고생이 많다. 4월 국회를 여당답게 잘 이끌어 가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국민에게 여당의 모습을 좋게 심는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


▲김한길 원내대표
반갑다. 강금실 전 장관 얘기를 하니 분위기가 좋다. 여러차례 만나 얘기해 보고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이미지가 내용을 압도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그야말로 잘못된 것이다. 강 전 장관이 가진 이미지는 실력, 내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믿으셔도 좋다.


하인즈 워드가 반가운 손님으로 왔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은 여러 가지로 우리 가슴을 찡하게 한다. 여기 계신 의원님들은 우리당 국회의원인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기를 바란다. 워드 선수에게 보내는 박수 소리가 우리들 마음속에 편견을 허무는 소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4월 국회가 시작부터 쉽지 않다. 첫날부터 민주노동당이 회의장을 점거해서 파행이 시작됐고, 총리 임명동의안을 놓고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아직도 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당적이탈 주장은 초법적인 주장이지만 끝까지 그 주장을 놓지 않고 국회법이 정한 일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분들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법이 정한대로 일단 청문회에 오셔서 여러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다. 공정한 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당적을 버려야 한다는 주장은 청문회에서 제기되는 것이 옳다. 총리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께서 확인하면 좋겠다. 아마 청문회를 보시고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당적 이탈이 옳다고 많은 국민이 동감한다면 그때는 총리께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정규직 보호 입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정치적 득실, 계산을 떠나 반드시 처리해 내겠다. 저는 얼마 전에 전국여성노조를 방문해서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비정규직 보호 3법이 비정규직을 위해 필요한 법이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수 있다는데 그분들도 동의했다. 전국여성노조는 비정규직 근로자로만 구성된 노조였다. 그 뒤 민주노총 간부들과 만나고 어제는 한국노총 간부들과 만났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사용사유제한이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는 것인데, 그것을 갖고 그것이 안되면 이 법이 잘못됐다는 주장으로 투쟁을 벌여나가는 것은 투쟁을 위한 투쟁에 불과하다고 정확히 문제를 지적했다.


비정규직 보호 3법은 분명히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해 꼭 필요한 법이고 이 법을 시행해서 그 결과로 발생하는 노동시장의 추이를 보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는 것이 옳다는 것이 우리당의 확실한 입장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3.30부동산 후속입법과 지방정부 혁신 관련법에 대한 여러 의원님들의 말씀을 듣겠다. 진정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꼭 필요한 법이라 생각한다. 내용있는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



2006년 4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