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3월 6일(월) 08: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김근태 최고위원, 김두관 최고위원, 김혁규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 강봉균 정책위의장, 염동연 사무총장, 임채정 열린정책연구원장, 이용희 고문단장, 이광재 전략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박명광 비서실장, 김낙순 수석부총장, 김태일 조직부총장, 박기춘 당무부대표
- 어려움은 외부에서가 아니라 내부에서 오는 것이니 이럴 때일수록 단합해야 한다 -
▲ 정동영 당의장
노무현 대통령께서 오늘 8박9일 일정으로 해외순방을 나가셨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24년만의 해외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 외교역량의 폭을 넓히고 국가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통령께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길 바란다.
어제 이해찬 총리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총리의 사과는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사표시로 생각한다.
이해찬 총리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당 의원, 당직자들은 개별적인 의견 개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항상 어려움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권당으로서 해야 할 일, 5대양극화 해소에 분야별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후에 5대양극화 해소 특별위원회의를 열어 실천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도부와 당직자들께서 참여하여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3월말에 개성공단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아침 이 순간에도 힘차게 불도저소리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 개성공단이다. 현재 1백만평 분양을 앞두고 2단계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여러 의원들께서는 많이 다녀오셨지만 여당 지도부가 야당과 함께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사업이면서도 젊은이들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2단계가 돌아가게 되면 1만명의 남쪽 젊은이들의 일자리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양극화해소에 필요한 수단이 되고 희망의 현장으로 여야 지도부가 함께 했으면 한다.
오늘 아침 김한길 대표께서 한나라당 이재오 대표에게 건의했다. 야당도 함께 하길 바란다.
▲ 김한길 원내대표
이해찬 총리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국민여론을 충분히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이해한다. 우리가 더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어제는 야구 한일 평가전에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에도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 국민은 역전승을 좋아한다. 5.31 지방선거에서도 멋진 역전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토요일은 춘천에서 남북 아이스하키경기를 봤다. 양보없는 경기지만 남북이 함께 어우러져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이스하키는 스피드가 생명이다. 남북관계에서도 스피디한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성추행사건과 관련해서 강원도의 순박한 식당주인도 우려를 표했다. 여기자는 안 되고 식당주인은 되느냐는 의견이었다. 물론 안 된다. 여기자, 식당종업원, 감옥의 여성재소자 등 모든 여성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자기 아내에게도 술 먹고 가서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시대다.
요즘 고령화 사회를 이야기하는데, 어느 정도 나이든 분들은 치매끼가 있다고 단정해서 전직 대통령께 막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시대에 둔감한 정치인에게 정치를 맡기면 안 된다. 이런 분들에게 나라 일을 맡긴 국민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정치하는 사람들은 늘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좋은 일이다.
▲ 김근태 최고위원
유쾌한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의 어떤 야구선수가 30년 동안 가능하지 않은 것을 깨닫게 하겠다고 했는데 한국 야구선수들이 분발해서 승리를 거뒀다.
우리 정치가 여러 가지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여서 분발하는 계기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화의 한가운데 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 단계 발전되기를 기원한다.
대통령님의 아프리카 순방이 폭넓은 국제관계의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뒷받침해야 한다. 대화, 상생의 정치 우리당이 중심이 되는데 함께 하겠다.
▲ 김두관 최고위원
저는 어제 정동영 당의장께서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보통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열심히 잘하라는 덕담을 하는 것이 관습인데, 2.18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지도부에게 덕담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정동영 당의장과 우리당에서 영입하여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장관에 대해서 악담을 퍼부었다.
이명박 시장 본인은 개발 성장 논리에 빠져 있어서인지 관심이 없는 모양이지만 저는 새로운 서울은 문화, 예술, 춤, 노래 등 문화예술 부문에 격조 있는 서울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강금실 전 관이 갖고 있는 감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시장의 발언은 여성 비하발언이고 열심히 일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정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당의장, 최고위원, 당 주요 당직자들에게 의논드리고 싶은 일이 있다. 모처럼 지도부 진출해 여의도에서 더 많이 배우고 사람도 사귀고 싶은데 경남에 있는 당원들께서 경남도지사로 출마하라는 강력한 건의가 있어서 고민이 많다.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지방선거가 80여일밖에 안 남았는데 공직후보선출과 관련 기간당원이 선출해야 한다는 등 이런 논란들이 있고, 선거인단 구성 3:2:5 규정 때문에 걱정이 많다. 전북의 경우에는 예외 조항도 생기고 해서 여러 가지 공직 후보 선출 관련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하루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내일 대전을 시작으로 우리당이 국민과의 정책데이트를 시작한다. 세상이 어수선해도 당은 ‘국민속으로, 민생속으로’ 들어가서 정책을 챙기는 일을 할 것이다.
▲ 강봉균 정책위의장
내일 대전, 충남, 목요일에는 대전특구, 금요일은 서울발전대책 등, 내용은 그때그때 현지와 서울에서 함께 브리핑하겠다. 대전충남지역의 경우는 행복도시 건설과 관련해서 지역 주민들이 갖고 있는 문제가 있다. 농민들이 농토를 마련해야 하는데 대체농지를 살 경우 양도소득세, 취득세 유예기간이 1년 정도로 짧게 되어 있다. 때문에 대체농지를 취득할 수 있는 기간이 물리적으로 짧아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문제들을 감안해서 풀어주는 실질적 현안문제를 해결을 위한 정책데이트가 될 것이다.
▲ 김혁규 최고위원
정책간담회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정치인들이 보면 이야기만 와서 듣고 올라가고 아무 일 없었다는 식으로 사후대책을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앙에서 지방에 내려와 세미나나 각종 현안보고를 하러 온다고 하면, 변화는 없는 이벤트성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에는 현안문제를 갖고 현장에서 풀어줄 수 있도록 바로 정부와 연결해 실질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강봉균 정책위의장
그 자리에서 책임 있는 정부부처의 공무원을 함께 가서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06년 3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