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2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20일(월) 09:20
▷ 장  소 : 국회본청 246호



▲ 김한길 원내대표
오늘은 전당대회에서 우리당의 새 지도부를 뽑은 이후 처음 열리는 의원총회이다. 오늘은 특히 원내대표 인사말이 필요한 날이 아니라 새 지도부가 인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새마음 새다짐으로 우리당이 국민앞에 다시한번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정동영 당의장
그동안 고생해주신 유재건 전 당의장, 집행위원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 당이 다시 시작했다. 어제 대구에 가서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고 왔다. 현장정치를 시작했다. 10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다니겠다. 엠네스티가 국제 최악의 반인권 국가폭력에 의한 사법살인으로 규정한 인혁당의 피맺힌 한을 우리당이 풀었다. 이제 그 정신을 살려서 대구의 과거, 현재를 책임진 한나라당 대신 미래를 우리당이 책임지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왔다. 대구를 정면돌파하고 이 상황을 돌파하겠다. 현장 정치로 민생 위기를 돌파해내자.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단합해서 100일간 우리가 다시 한번 역전의 승리를 만들어내서 지방정권을 투명화하고 한나라당이 독점해온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교체하자고 다짐했다. 143명의 의원이 하나가 되고 50만 당원이 하나가 되면 못할 일이 없다고 본다. 말은 짧게 하고 행동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 말이 정치의 수단이기는 하지만 우리당은 말 때문에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앞으로 행동하는 당, 실천하는 당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 우리당 신강령의 첫줄에 보면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당’으로 되어 있다. 오늘부터 우리당 앞에는 ‘중산층과 서민의 당’이라는 규정이 같이 따라붙게 될 것이다. ‘중산층과 서민의 당 열린우리당’으로 새롭게 전진하자.


▲ 김근태 최고위원
선병렬 의원이 선거과정에서 한 약속을 지키라고 했는데, 약속 지키겠다. 대신 의원들은 약속은 잊어 버려주시고, 정동영 의장과 김두관,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 저 김근태는 약속을 기억하겠다. 우리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당원이 우리를 믿어 준다. 최대의 문제는 신뢰할 수 있느냐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명예를 걸고 정동영 의장을 중심으로 최고위원, 원내대표와 협력해서 약속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당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약속드린다.


국민 속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시대의 문제가 있다. 양극화가 더 진행되면 안된다. 더 이상 격화되면 국민이 분열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과정에서 최대 과제로 떠오른 양극화,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둘째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6월 방북을 연기하셨다. 불가피성을 존중하고 뒷받침하겠지만 이런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문제가 정략적 공방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약속을 지키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다. 가슴에 간직하고 지자체 선거에서 마침내 제3의 정치개혁이 이뤄지는 5.31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두관 최고위원
저는 당에 와서 일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의원님들과 부대끼면서 배우고 싶었다. 전당대회에서 의원 여러분께서 도와줘서 의원님들을 가까이 모시고 일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자치분권 현장에서 10년 활동을 했다.지자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이 10년이 되었는데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을텐데, 지자체가 대한민국을 살릴 길이라 주장해온 저로서는 심정이 착잡하다. 이번 5.31 지방선거를 지자체의 새로운 신년을 여는 의미있는 지방선거로 본다. 100일 남았지만 정동영 의장과 새 지도부와 의원님들을 모시고 한나라당 10년 지방권력을 심판하는 지방선거가 되도록 하겠다. 우리당 후보들이 5.31을 계기로 공직을 맡아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이 현장으로 녹아내려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제가 현장은 잘 아는 편이다. 의원 여러분의 지도편달을 부탁한다.


▲ 김혁규 최고위원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예비선거에서도 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전당대회에서도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아시다시피 당내 조직도 없고 인지도도 약한데 2800표 이상을 얻었다는 것은 매우 성공적으로 본다.


이번 전당대회는 참 재미있었다. 버스를 타고 12일간 움직였는데 40대 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차기에 기회가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고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선병렬 의원이 공약을 지키라고 하는데 제가 공약을 많이 했다.
삼각편대에 대한 작업을 철저히 해야만 5.31선거도 승리하고 내년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정동영 의장을 중심으로 그런 작업을 하나씩 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단합하자.


▲ 조배숙 최고위원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한달 정도 선거를 준비하며 운동을 했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이렇게 다시 국회에 오니 반갑다. 우선 같이 전대에 출마는 했지만 뜻을 못 이룬 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이종걸 의원은 우리당의 보배이고 자산이다. 뜨겁게 격려해달라.
특히 임종석 의원은 5위를 했는데 여성 배려로 인해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죄송하다. 하지만 여성 배려로 저에게 표를 주시려는 분도 많이 돌아섰다. 저는 정신적인 최고위원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당이 지도부가 자주 바뀌고 바뀔 때마다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했으나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 전대를 치르고 안정된 강한 여당으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느낀 것은 당원들이 정말 우리당 잘되기만을 바라고 성원한다는 점이다. 저도 그런 당원들이 고맙다. 또한 국민들의 여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우리당이 꼭 성공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6년 2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