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1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20일(월) 08: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김근태 최고위원, 김두관 최고위원, 김혁규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박기춘 사무총장 대행, 김덕규 국회부의장, 임채정 열린정책연구원장, 문희상 인재발굴기획단장, 이용희 고문단장, 민병두 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김영술 조직부총장



▲ 정동영 당의장
지난 토요일, 새 지도부가 선출되었다. 그동안 애써주신 유재건 당의장님, 비상집행위원, 당 간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제 대구에 다녀왔다. 김근태, 김두관, 조배숙 최고위원님과 함께 다녀왔다. 하루쯤 저도 몸도 고달프고 쉬고 싶지만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지체하지 않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실천을 했다.
대구는 우리당으로서는 가장 아프고 어려운 곳이다. 당원 동지들을 위로하고 대구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간절한 호소를 하고 왔다. 인혁당 희생자 묘소에 참배했고, 지하철 참사 유족을 위로했고, 혁신도시에 갔다.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고 온 셈이다. 대구의 과거와 현재는 한나라당이 맡아 왔다. 그 결과 대구 경제는 피폐하고 대구 시민들의 가슴에는 그늘이 졌다. 대구의 혁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구 독트린을 통해서 균형발전, 지역균형을 선언했던 것이기도 하다. 설계도를 참여정부와 우리당이 만들었기 때문에 시공도 우리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과거와 현재는 한나라당이, 그러나 대구의 미래는 열린우리당에 맡겨 달라고 했다.


짧게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말은 짧게 하고 행동하는 당의 모습으로 당을 이끌고자 한다.
공교롭게도 오늘로 지방선거가 딱 백일 남았다. 백일동안 온 힘을 다해서 현장정치를 하겠다.
첫째, 지역주의 혁파를 5.31선거에서 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둘째, 오늘 김한길 원내대표 연설에도 구구절절이 담겨 있지만 우리당 존재이유인 중산층과 서민의 당으로서 정체성을 보장하겠다. 5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전력을 다하겠다. 50만당원, 143명 의원이 한 몸이 되어 현장에서 뛰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서 민생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
이번 5.31선거는 한나라당의 썩은 지방정권 10년을 결산하고 심판하는 의미가 있다.
지방권력의 85%는 한나라당이 10년 동안 독점해왔다. 그 결과 인사비리, 개발비리, 토착 비리로 썩고 병들었다. 이것을 혁파해 내기 위해서 총력을 집중하겠다.


몇 분 의원님들께서 제안을 했다. 오늘 토론을 해서 정해지면 16개 시도당에 지방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해서 적극적으로 썩은 지방권력, 병든 지방자치를 바로잡는 대대적인 투명화 노력을 제도적인 노력과 병행해서 우리당의 운동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국민과 당원들은 여당다운 여당을 보고 싶어 한다. 한 몸이 된 여당, 당정청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보조를 맞추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여당내에서부터 단합된 목소리로 백일동안 총력을 다해서 전진하고자 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정동영 당의장님, 그리고 네 분의 최고위원님 당선을 다시 한 번 축하 드린다.
이제 우리당이 새 각오로 새롭게 출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서  국민속으로 더 깊은 민생의 바다에 텀벙텀벙 뛰어드는 열린우리당이 되겠다.


▲ 김근태 최고위원
정동영 당의장, 김두관 최고위원, 김혁규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님 당선을 축하드린다. 저도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를 받았다.
함께 단합해서 약속을 지키겠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국민으로부터 믿을 수 있는 정치세력이다, 믿을 수 있는 집권여당이다, 이렇게 신뢰를 다시 찾아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두 번째는 역시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당이다. 중산층과 서민과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다. 모든 노력을 다해서 중산층과 서민의 그 자리에 함께 있겠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5.31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 김두관 최고위원
당에 와서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동안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대의원들께서 과분하게 도와 주셔서 의원님들과 부대끼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솔직히 기쁘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고, 치열한 토론도 있었지만 역시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중심에 두는 당으로 확인을 했다. 정동영 당의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부, 청와대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여당다운 여당이 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지방자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5.31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


▲ 김혁규 최고위원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정동영 당의장님, 김근태 최고위원, 김두관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님께 축하를 드리고, 또 우리가 경쟁하고 협력했던 40대 지도자들이 비록 낙선은 했지만 정말 함께 좋은 전당대회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정말 단합해야 한다.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내부적인 단합으로 국민께 안정과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만드는 여당다운 여당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전당대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제일 큰 문제가 민생경제, 남북관계, 양극화해소를 위한 사회복지문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접근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지방선거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최고위원들끼리 항상 협조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 당내도 질서가 잡힐 수 있을 것이다.


▲ 조배숙 최고위원
당원들께 감사드린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많은 당원들을 만났고,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았다.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당헌상의 여성 배려 조항 때문에 이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우리와 같이 전당대회에서 경쟁을 해서 임종석 의원이 5위를 하셨는데 그분께 특별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당헌에 여성 배려조항이 오히려 여성에게 표를 줄 수 없는 이런 상황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헌개정작업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자리가 저에게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당이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전당대회 끝나고 어제 쉬지 않고 처음으로 대구방문을 강행한 것은 저희들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께도 많이 도와 달라.


▲ 임채정 열린정책연구원장
비로소 당이 짜임새가 있는 것 같고 안정이 되는 것 같고 방향을 찾은 것 같아 속으로 여간 든든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에 명칭이야 어떻든 간에 문희상 당의장체제를 제외하고 대행에 대행을 거듭하면서 당을 꾸려오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보통이 아니었는데,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그러나 이제 신임지도부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어쩐지 잘될 것 같고, 면면들을 보니 잘 할 수 있는 분들이라서 든든하다. 이제 당이 제2의 도약을 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는 안심도 들고 우리에게 많이 밀려있는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또 어제 대구에 가서,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독이 풀리지도 않았을 텐데 대구까지 가서, 인혁당 묘소까지 참배하는 것을 보면서 드디어 젊은 지도부들이 일을 해내겠다, 일을 저지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과 이 모든 것을 합쳐서 정말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창당초심의 정당, 역사를 책임을 지는 정당으로 일을 하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단결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해내려고 하면 우리는 축적된 여러 가지 경험과 지혜, 역량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함께 해 나가자.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



2006년 2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