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8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1일(수) 13:30
▷ 장  소 : 국회 예결위회의장
▷ 사  회 : 최용규 수석부대표



▲ 유재건 당의장
오랜만이다. 반갑다.
새로 우리가 뽑은 자랑스런 원내대표께서 산상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서 2월 초하루에 우리 국민의 기대를 등에 업고 국회를 열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의원들께서 마음만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 어제 당의장 이름으로 신년기자회회견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당정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정부에서 받아서 오늘 4시 반에 1차 일자리창출을위한당정공동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한번 했다 하면 하는 당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작이다. 또한 국민에게 귀를 기울여 앞장서서 뛰는 원내대표가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 이렇게 국회가 시작되어 기쁘다. 산에 올라갈 때 가슴이 조마조마했는데, 김한길 의원이 산행을 잘 마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새로운 원내대표를 모시고 정책위의장 임명과 관련한 동의를 묻는 절차가 남아있는데 대표가 원내 활동을 잘 하고, 저는 지금 당면한 과제가 2월 18일 전대를 잘 해야 하는 것이다.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역동성 있는 우리당은 올라갈 선도 알고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아는 지도자 후보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고 언론사와 정치지도자에게 안심을 시켜드렸다. 후보되시는 지도자들의 역량과 양심과 그동안 사회 경륜이 있기 때문에 당을 살리기 위해 나왔지, 누구를 흠집내고 혼자 살자고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믿고 있다. 열심히 협동해서 우리당을 살리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


▲ 김한길 원내대표
설 연휴 잘 지내셨을 줄 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많은 표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가 있은 이후 곧바로 설 연휴가 이어져 당선된 이후 여러분께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한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열심히 하겠다. 오직 당을 살리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 앞으로 일년동안은 제 사적인 모든 시간을 유보하겠다고 각오했다. 이는 집사람으로부터도 추인 받았다. 


국민이 우리의 주인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일하겠다. 우리 목표는 대야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유능하고 믿음직한 집권여당이라는 것을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데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일하겠다. 또한 당이 정책과 정치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당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자세로 일하겠다.


경선 과정에서 여러분 중 누가 저를 지지하셨고 누가 다른 분을 지지했는지는 잊겠다. 여러분 모두가 저를 뽑아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대하려고 한다. 여러분께서도 모두가 저를 지지해준 셈 치고 저를 대해주셨으며 좋겠다. 열심히 일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제 각오와 여러분의 심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고맙다.


보고 말씀을 드리겠다.
오늘 몇가지 여러 의원님들로부터 인준 받는 절차가 있다. 인사 관련 사항을 보고드리겠다. 경선과정에서 이미 공언한 바 대로 정책위의장에 강봉균 의원님을 모시려고 한다. 여러분께서도 환영해주시면 인준 절차로 박수를 부탁드린다. (박수)


당헌당규 52조 2항에 따라서 원내운영위원장을 인준해 주시기 바란다.
원내운영위원장은 원내 수석부대표가 맡는다. 이번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두분 모셨다. 최용규, 조일현 의원 두 분을 모셨는데 공동으로 원내운영위원장을 맡아주시면 좋겠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반대하지 않으신다면 박수로 인준해 주시기 바란다. (박수)


대단히 고맙다.


조금 전에 의장님께서도 산상회담과 관련해서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해 보고 말씀드리겠다.
국회정상화 협상 중 사학법 관련 부분은 선등원 후협상의 원칙을 지켰다. 둘째, 한나라당의 개정안 제출 후 국회 교육위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해당 각 당의 정조위에서 논의한다고 되어 있다. 이 역시 개정안 제출 후 국회 해당 상임위 논의라는 우리가 가진 원칙을 그대로 고수한 결과이다. 셋째, 정부, 교육부의 의견, 입장을 충분히 수렴해서 협상 결과에 반영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넷째, 일부에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원내대표로 있는 한 개혁의 후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우리당이 견지해온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하면서 얻어낸 국회정상화 합의였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좋게 보일 합의라고 생각해서 산에 올라가서 합의를 했다. 산상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당정청 고위관계자에게 즉시 설명드렸고 우리당 교육위원 모두에게 전화로 협상 결과를 말씀드렸다. 어제 아침에는 김진표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당 교육위원들과 당정간담회 형식으로 조찬을 함께 하면서 협상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렸다. 우리당 교육위원들도 더 이상 오해는 없으실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 중에 케네디 대통령의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타협하지는 않지만
타협하기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도 타협이 필요한 일에는 당당하게 타협하겠다. 반드시 밀어부칠 일이 있다면 당당히 밀어부치겠다.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분이 뽑아놓은 원내대표를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무엇인가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강봉균 정책위의장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해주신 김한길 대표님, 지명에 동의해주신 유재건 당의장님, 최종적으로 인준해주신 의원님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당정청간의 정책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내용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절차가 매끄럽지 못한 것은 매끄럽게 하겠다. 당이 주도할 일을 당이 주도하도록 하겠다. 저는 행정부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 청와대나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 우리당이 적어도 정책에 관해 야당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려면 정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우리당이 원내에서 단합하고 뭉치는 일이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김한길 원내대표께서 계파 중립적인지 아닌지 제가 잠시 의심한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의원 여러분께서도 2/3나 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기 때문에 우리가 똘똘 뭉쳐서 당정청 뿐 아니라 야당에 대해서도 정책적으로 뒤떨어지지 않도록 뒷받침 하겠다. 여러분의 기대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제가 하고 있는 역할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는 자리에서 물러설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



2006년 2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