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0차 비상집행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1월 13일(금) 08:3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유재건 당의장, 원혜영 원내대표 대행, 이강래, 박병석, 유선호, 유기홍 비상집행위원, 배기선 사무총장, 이용희 고문단장, 민병두 기획위원장, 전병헌 대변인, 우상호 비서실장, 박기춘 수석부총장, 최규식 홍보미디어위원장, 김영술 조직부총장
▲ 유재건 당의장
엊그제 청와대 만찬에 다녀온 후 시중에서도 말이 많고 당사 주변과 국회주변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대변인 브리핑으로 전반적인 대화 내용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서는 대변인 브리핑을 정사라고 믿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혼란스럽게 되어서 곤혹스러울 때도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 조금 침소봉대 한 듯 한 보도가 있어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려야 되겠다.
대통령께서는 정세균 전 당의장의 입각 과정에서 당청간의 갈등양상으로 비춰진 것에 관해서 아주 시원시원하게 유감의 뜻을 표시하셨다. 당에서 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당과 청와대간의 소통문제에 대해서 정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것에 대해서 만족감을 느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대통령으로서 당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더 이상 그렇게 진솔하게 표시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용기 있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솔직한 대통령의 진면목을 보았다고 생각해서 좋았다는 보고말씀을 드리겠다.
이날 만찬장은 청와대가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했는데 저는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대통령께서는 또한 바람직한 당-정-청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서 우리당 지도부와 의논하고 제가 제안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흔쾌히 허락하셔서 청와대와 총리실과 우리당, 3자가 자주 만나서 정국운영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고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조율하는데 대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옛날 제왕적 당 총재가 있을 때는 정무수석이라든가, 때로는 정무장관이 있어서 명령하고 국회에서 원내총무가 상대당과 협의할 때도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전화로 연락하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모양과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지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완전히 당과 청이 분리된 상황에서 처음 시행하는 모범적인 민주정치 훈련 혹은 시행에서 그 과정상에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야 되겠다, 여당과 대통령 사이에 원활한 대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미숙한 점은 보완하여야 되겠다고 해서 당-정-청 협의기구 같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하였다. 아시다시피 태스크포스가 이름이 명시하는 대로 진행해보면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고쳐나가면서 제도를 꽃피우게 될 것이다. 저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정식 당의장이 선출될 때 까지 준비를 차곡차곡하면서 대통령께도 제일 단명 당의장이지만 단시간에 당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갈 때는 염려와 걱정을 했지만 돌아올 때는 상당히 가벼운 기분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아침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분위기가 온화했다. 제가 낙천적이고 미숙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대화가 상당히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고, 저도 당에서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청와대 만찬회동에 여러 번 갔던 사람 중에 하나인데 제 경험으로는 최고로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처음으로 청와대와 당 지도부와 만찬을 끝내고 박수치고 웃고 한 것이 처음인데 신문 보도가 그렇게 나와서 놀랐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지, 우리의 대언론과의 관계가 부족해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우리 의원들이 대변인을 도와준다고 한 것이 실수가 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혼란했던 점은 제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일을 해나가면서 사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과 청와대는 창당 때와 조금도 변함없이 정서와 철학, 신뢰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공동 연구 TF’를 통해서 당-정-청이 보다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금 후에 사무총장께서 청와대와 총리실과 협의한 TF 구성을 발표해서 오늘부터 이 기구가 작동해서 협의하고, 대화하고, 의사소통하는 일을 보여드려야지 ‘탈당이다, 아니다’, ‘탈자는 들어본 적이 없다, 분명히 들었다.’하는 이야기들이 없어지고 그날의 회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기 때문에 조금 후에 발표해드리겠다.
어제 저는 충남 연기군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개청식에 가서 아주 감동적인 개청식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어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의 개청식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도시문화를 상징하게 될 행복도시라고 불리워지는 복합형 자족도시, 친환경 도시, 인간 중심의 문화 정보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50~60년대 살아오면서 먹는 것이 기본 문제였던 우리가 환경을 중시하고, 삶의 질을 걱정하는 그리고 인권 중시하는 문명사회로 돌입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6.25때 배고파서 저는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나이를 먹어보니 서울만 모여서 살 것이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시골출신도 일류대학을 다니지 못한 사람도 땀 흘려서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대한민국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꿈이었는데 마침 제 외가가 연기군 금남면 관곡리였는데 그곳을 제가 4살 때 가보고 처음 가 보았다. 그런데 국가균형발전의 엔진이 어제 작동되는 것을 보고 제 심장의 박동 고동소리도 들었다. 어느 특정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새로운 국토환경의 열쇠가 되겠다는 감동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조국에 대한 긍지와 희망을 주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는 생각을 하면서 교육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행복도시의 완성은 참여정부 임기가 지난 후의 일이다. 임기 중에 인기를 끌려고, 점수를 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난 한참 후의 일이지만 백년대계를 위해서,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우리는 이미 무덤에 들어간 후라도 우리 무덤을 딛고 춤추는 우리 후손들의 아름답고 자랑스런 모습을 보는 것이 역사를 생각하는 선배들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적인 관심과 애정이 뒷받침 될 때에 대사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행복도시 영어로 ‘City of Happiness'가 이루어져서 우리 온 국민의 행복이 열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4시간이나 걸렸는데 교통도 완화되어서 단시간에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살기 좋은 한국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도 해 봤다.
어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께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16대에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경륜있는 분이라 여야관계가 원만해 지기를 기대했던 이재오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한다. 민주화 운동을 오래했고, 진보정당에서 사무총장도 하셨던 분이라 원내관계가 훨씬 부드러워 질 것을 기대한다. 이재오 의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는 아주 어려운 한자 성어가 큼지막하게 쓰여있었다.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치라는 뜻 풀이가 있었다.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 고결한 덕목을 먼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뽑았으니 한나라당도 이제 장외투쟁을 덮고 국민의 소명을 받아 국회로 들어와서 좋은 법을 만들고 이재오 의원이 10여년간 국어 교사 출신인데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을 바로 잡는 일에 머리를 맞대었으면 좋겠다. 국민들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한 것이 국회 등원을 위한 사전 준비라고 감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원혜영 원내대표 대행
어제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었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재오 의원은 70년대 초반부터 교사운동을 하시던 분이다. 지금 참교육 운동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학재단의 여러 가지 비리나 개선과제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소신이 강하고 추진력 있는 분이다. 이번에 이재오 원내대표께서 예상보다도 압도적으로 당선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투쟁으로 몰아가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선에 많은 우려하는 의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소신껏 국회를 살리고 제1야당의 역할을 하는 쪽으로 결단하고 추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지난 11일 장관 인사 청문 요구가 되어있다. 국회가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 국회의 책무를 다하면서 장외투쟁을 해야 하는 것이 제1야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재오 원내대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만나서 국회를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장관 인사청문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협조를 부탁할 게획이다.
▲ 박병석 비상집행위원
오래간만에 비가 오는데 혹한과 폭설을 딛고 해빙의 봄기운이 여야 정치권에도 그리고 서민들의 경기에도 퍼지기를 희망하면서 문제되는 것에 대해서 해명 하겠다.
아시다시피 제가 기자생활을 23년 했기 때문에 이번에 굉장히 중요한 청와대만찬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기록했다. 시간까지도 기록했다.
상당한 오해가 있고 잘 알다시피 대통령이 말씀한 것을 단 한번도 옮긴 적이 없고 제 전화를 나오자마자 꺼서 다음날 아침 8시 반까지 꺼놨기 때문에 저랑 통화한 분이 없다.
탈당문제와 관련해서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그날 말씀 중에 탈당에 ‘탈’자는 단 한글자도 없었다. 그럼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느냐? 대연정 당시에 대통령께서 문희상 당의장을 비롯한 몇 분들에게 그 당시의 심정을 말씀하셨다. ‘내가 대연정을 이야기해서 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을 미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하신 말씀의 배경을 아는 분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탈당 말씀을 깔고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자의적 해석이 있을 수 있었지만, 그것은 듣는 사람의 자신의 가치관과 선입견에 좌우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날 모임에서 탈당이야기는 ‘탈’자도 나오지 않앗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
대통령의 주도니 골자는 당정관계는 공동운명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인식의 차이가 있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서로 인정해야 한다는 말씀이셨고, 대통령은 국정운영과 정권재창출이라는 두가지 일 중에서 국정 운영을 좀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씀이시고, 그러면서 레임덕 간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국정을 챙겨가겠다, 당은 정권 재창출에 더 신경쓰는 것이 그 본체가 아니냐는 말씀이셨다.
종합적으로 제가 느낀 것은 끝나고 몇 분과 차 한 잔을 했는데 제가 이렇게 표현했다. ‘지금가지 당과 청와대의 관계, 당정관계가 끈끈한 관계였다면 이제는 당정관계는 느슨한 관계로 전환된다는 뜻이 아니겠냐는 말씀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참석했던 두 분께서 동의해 주셨다.
대통령께서 전반적으로 끝나실 때 유재건 당의장께서 하실 말씀을 다 하셨고, 초재선 의원들의 충정까지 말씀 드렸을 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충정이라는 점은 이해하나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 아니겠나’ 말씀드린대로 당과 청와대와 총리실이 TF팀을 구성하자는 말씀은 당의장께서 건의하셨고 대통령께서 8시 54분에 마치시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 그것은 다시 한번 제가 메모를 몇 번 확인했고 혹시 제가 놓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참석한 대여섯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다시 한번 확인해 본 결과 탈당의 ‘탈’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전병헌 대변인
먼저 어제 아침 신문제목이 갈라져서 정반대로 나온 것이 된 경과에 대해서 대변인으로서 언론인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도 잇고, 송구한 마음도 있다.
먼저 분명한 것은 공동운명체라는 것에 확실하게 동의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당청간 잘되자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고 충정이다는 것이다. 다만 충정을 이해하는 방법상에 있어서 다소간에 차이가 있었을 뿐이고 그 차이는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있었다.
고부갈등론이 오늘 신문에 나왔는데 고부갈등론을 가지고 어떤 신문은 고부갈등론과 출가론은 탈당이고 이후는 분당이라고 까지 해석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께서 고부간에 같이 살면서 티격태격 매일 싸우는 것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면 훨씬 더 관계가 개선되고 애정이 깊어지는 그러한 방법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대통령이 탈당하고 니들은 니들기리 우리는 우리끼리라는 뉘앙스의 말씀은 전혀 아니었다. 구제적으로 고부간 갈등이 심하면 이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혼이라는 것이 아니고 보다 고부간에 애정이 깊어지고 관계가 원만해지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그러한 말씀을 하신 취지가 명백하기 때문에 그것이 결코 탈당으로 받아들여질 만큼의 강력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단지 공동운명체적인 성격으로 애정을 더욱 더 깊이 갖고 서로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양쪽의, 당과 청와대 간의 일정한 독자적인 영역을 보다 존중하자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것이 아닌가하는 취지에서 말씀을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일부의 견해가 당과 청와대가 모든 부분에 대해서 견해가 꼭 일치되고 입장이 꼭 같아야 한다고 이해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나 경험적으로 볼 때 무리한 인식이고 입장이 아니겠는가. 당청은 다소간의 입장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가는 것이 바로 고부간 갈등의 치유법의 하나로서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취지의 말씀이라는 것을 전한다.
출가론도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온 것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임채정 의원께서 화답한 것이다. 말하자면 자식을 키워 분가시키면 그에 따른 독립성과 상호인정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여지껏 당청간에, 서로간에 지나친 기대나, 지나친 의존이나, 지나친 응석을 부린 관계는 아니었는지 한 번 살펴보는 중요한 계기의 자리가 된 것 같다는 말씀을 임채정 의장이 하신 것이다. 어떤 언론은 이 부분을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셔서 고부갈등론과 출가론을 합쳐서 탈당의 의미의 메시지가 담긴 것처럼 해석한 것도 있고, 어떤 언론은 임채정 의원이 말씀하신 것을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치받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라는 말로 잘못 와전된 부분이 있어서 제가 이 부분을 분명하게 잡아드리기 위해 말씀드렸다.
전반적으로 박병석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거기에서 상식을 갖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과정에서 보면 어제 일부 언론에서 돌출된 제목이 올바른 판단과 분석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여러 언론인께 혼동을 끼쳐드린 것을 유감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 박병석 비상집행위원
‘탈당설 진화 부심’ 이 아니라 진실을 여러분께 알려드린 것이다.
▲ 배기선 사무총장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아침에 당-정-청 간에 합의된 TF팀 구성을 당에서는 정책위의장, 청와대에서는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 이 세사람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각각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앞으로 당-정-청 간에 생산적이고 원만한 소통 구조를 확립하고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여러 가지 국정과제를 풀어 나가는데 협업시스템을 튼실하게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제가 한가지만 더 첨부해서 말씀드리면 만찬의 마지막 부분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자는 합의가 이루어지고 대통령이 이 팀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정의 내리셨다. 그래서 저는 두시간 이상 굉장히 진지한 토론이 있었고, 아주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었기 때문에 일부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당-정-청 관계가 수평적인 관계만으로도 될 수 없고, 더더욱 수직적인 관계는 안되는 것이고, 대체로 병렬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씀드렸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것을 향해서 수렴적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고 3분이 당-정-청의 협업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박병석 비상집행위원
한가지만 덧붙이지만 그날 지도부들이 모여서 당정관계만 논의한 것이 아니고 실업, 경제 문제도 함께 거론 되었다. 실업구제, 고용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 민병두 기획위원장
이재오 신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노웅래 의원이 사제지간이다. 고교시절 담임이자 국어 선생님이셨다고 한다. 같은 문광위원회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는데 이재오 원내대표가 기억하는 노웅래 의원은 겸손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 당시 유명한 야당 중진의원의 아들인데 독재정권하에서도 어둡지 않고 밝게 사는 학생이었다. 노웅래 의원이 기억하는 이재오 선생님은 역사의식이 투철하고 상당히 비판적인 선생님이셨다고 한다. 그런데 문광위에서 보면 노웅래 의원이 정책질의를 하면 이재오 선생님이 참 기특하다는 표정을 짓고, 또 여야간에 갈등이 있을 때 노웅래 의원이 비판하면 이재오 의원이 상당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이제 노웅래 의원이 ‘이재오 선생님, 이제 원내로 들어오십시오’하면 들어오시지 않을까 한다.
- TF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가동? 협의체인가, 당이 주도하나?
= (배기선 사무총장) 협의체겠지요. 그러나 아무래도 여러 가지 국정을 논의함에 있어 당이 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당에서는 원혜영 의장님이 원내대표직을 겸해서 비중 있는 분으로 청와대의 김병준 정책실장이나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이 세분이 오늘부터 열심히 해 주시리라 믿는다. 대통령께서나 국무총리, 당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2006년 1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