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비상집행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1월 7일(월) 08: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유재건, 이강래, 박병석, 조배숙, 김영춘, 유선호, 유기홍, 윤원호, 김태일 집행위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임채정 열린정책연구원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이용희 고문단장, 배기선 사무총장,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 전병헌 대변인, 우상호 비서실장, 박기춘 수석부총장, 김선미 원내 부대표, 김영술 조직부총장



▲ 정세균 당의장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다. 대전시당에서는 많은 당원들이 함께 산행을 하면서 새로운 의지도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는 좋은 자리를 가졌다고 했는데 수고하셨다.
(박병석 대전시당위원장)원래 1,000명을 예상했는데 2,000여명이 왔다. 자발적 당원으로 당원들이 2,000명 가량 모인 것은 대전 지역에서 처음이었다.


비상집행위원회가 출범하고 2주차가 되었다. 명실상부한 제2창당을 목표로 아침 회의를 하고 저녁에 함께 모여서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가 반성하고 혁신할 대목이 어디인지, 또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국민의 소리를 듣기위해서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겠다. 이번 우리당 컨셉은 ‘국민과의 대화’라고해도 좋을 것 같다. 아무리 뼈아픈 말씀을 하시더라도 가슴을 열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오는 9일에는 ‘국민과의 대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시대와 국민의 요구,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로부터 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도출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


요즘 징기스칸 드라마가 인기라고 한다. 초원을 정복한 징기스칸은 매번 승리만 한 것이 아니고 성공만 하지 않고 정복하는 과정에서 패배를 거듭했고 패배할 때마다 동쪽으로 가서 전략을 만들고 군대를 정비해서 대륙 정벌에 나섰다고 한다. 징기스칸이 향한 초원의 동쪽이 우리에게는 국민의 곁이고 민생의 바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서 민심을 얻고 당력을 모아나가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언론의 관심이 전당대회나 우리당 내부의 문제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성과있는 정기국회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남은 정기 국회는 국민의 고단한 생활을 살피고 개선하는 장인 동시에 우리당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주에 열린정책연구원이 주최해서 우리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도 열었지만 당의 정체성과 비전은 선언으로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중산층과 서민, 또 빈곤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과 입법, 실천 프로그램으로서 확립되고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으로서 정기국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마무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제 로버트 김이 귀국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어떤 위로와 격려의 말도 그가 빼앗긴 세월을 보상할 수 없을 것이지만 수일 내로 로버트 김을 만나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할 것이다.


▲ 김영춘 집행위원


우리당 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세력들도 이런저런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주에 민노당의 집행부가 사퇴하고 비상지도부를 선출했고, 중부권 신당에 의해서 정당들의 태동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도 자기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후에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새로 발족하면서 공동체 자유주의를 내세우고 신우파운동을 시작할 움직임도 있다.  우리당도 전당대회에서 누가 뽑힐까하는 문제보다 당면한 문제가 우리당의 정체성과 정치적인, 정책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시급히 다루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시발점은 정기국회에서부터 우리당이 어떤 입장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는가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비록 책임 못 질 감세주장을 통해서 자기들의 정치적인 칼라를 분명히 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서 우리당도 비상집행위원회가 중심이 되고 당내에 우리당의 정체성에 대한 논쟁점을 이 시기에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원내 제1당으로서, 여당으로서 어떠한 정책적인 목표를 확정해 나갈 것인가, 또 정기 국회에서는 어떤 법안들을 우리당의 정체성에 입각해서 명확하게 추진해 나가고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인가, 여기에 모아가는 당내에 토론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드린다.


▲ 원혜영 정책위의장


최근 기생충알 김치, 일련의 식품안전과 관련한 사건들 때문에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드리고 많은 문제가 야기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된다.
중국과 외교적 마찰이 초래되고 일본으로부터는 우리의 수출김치에 대한 통관 보류 조치를 당하는 등 정부의 미숙한 행동에는 정말 더 이상 인내심을 갖고 대하기는 어렵다는 국민들의 인식에 저희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11월 10일 식품안전 종합대책에 관해서 확대 당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당은 식품 안전 관리기준을 확실히 일원화 하겠다고 하는 우리당의 방침을 관철 시킬 계획이다. 식품안전체계를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고, 예방성, 전문성 위주로 개편하도록 해 나가겠다.


국회가 33일 남았다. 지난 11월 4일 고위 당정을 개최하여 차질 없는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계획을 확인, 점검하고 다짐을 같이 한 바 있다. 2006년도 예산과 관련해서 한나라당 감세 주장의 문제점과 허구성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드러내고, 정부지출의 불가피성을 잘 설명해서 예산안이 법정 기한 내에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8.31부동산 종합대책 후속 입법을 포함한 우리당의 11대 핵심입법 과제와 정부의 중점 관리법안인 방위사업법, 식품안전기본법, 비정규직 관련법 등의 처리를 위해서 원내에서 우리당이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


지난주 정부와 당에서는 수도권 내 대기업의 공장설립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합의, 발표한 바 있다. 파주의 LCD연관분야 대규모 단지를 만드는 안을 포함해서 불가피성과 시급성이 있는 업종에 대해서 한정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우리당과 정부는 지방 분권에 따른 수도권 발전의 보완대책을 연말까지 차질없이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우리당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을 확인하고 그렇게 노력하겠다.


▲ 유재건 집행위원


의장님께서 어제 귀국한 로버트 김 말씀을 하셨는데 많은 분들의 다소 오해도 있고 미국과 한국과의 법률적인 차이점과 미국 시민으로서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정부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방문하고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고 했다. 1996년에 감옥에 갔는데 저와 이재정 전 의원이 공동의장이 되어서 수억 모금하여 나라이름을 앞에 내세우지 않았지만 줄곧 뒷바라지 했었다. 2003년에 가석방 되고나서 민간기업을 하시는 분이 후원회장이 되어서 뒷바라지 했다. 2003년까지 우리당이 주도가 되어 정부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이재정 의원과 제가 주도가 되어서 뒷바라지 해 온 사실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있어도 별로 내색하지 않았었다.
언론에는 정부여당이 언론에 무관심하다고 나오는데 사실이 그렇지 않다. 이런 일은 당을 내세워서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안 드렸지만 당에서는 알아야 되겠기에 말씀드렸다.



 2005년 11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