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5년 11월 1일(화) 09:30
▷ 장 소 : 국회본청 246호
◈ 정세균 원내대표
우리당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신뢰를 받을 것인가가 현재 당원 모두의 초미의 관심사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 내가 무언가를 할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신임을 받을지의 여부는 앞으로 39일 동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있다.
정기국회의 성패에 따라 우리당에 대한 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당이 혼란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이 혼란을 빨리 수습하고 혹시 우리가 패배주의가 있다면 이것을 빨리 벗어나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회복도 역시 정기국회 성패에 달려있다.
당이 어렵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 당내에서도 우리 스스로의 혁신과 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발표를 하는지가 국민들의 신뢰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입법과제를 잘 수행하고 정책의 성과여부가 국민들의 우리당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좋은 말을 하고, 좋은 글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성과를 내고 어떤 입법과제를 성공적으로 성취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계획 아니라 실천과 성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통영 워크숍에서 이번 정기국회의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 경제활성화, 양극화해소, 국민통합 그리고 11대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그 추진 계획까지 마련했다.
이러한 3대 목표를 달성하고 11대 과제를 성과적으로 추진해서 결국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한다면 국민들께서 우리를 보는 눈이 차가운 눈에서 따뜻한 눈으로 변할 것이고 얼어붙은 국민들의 마음은 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39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39일 동안의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냐 못할 것이냐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지금까지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했지만, 지금부터는 우리가 현재 맡은 자리에서 두 배 세 배의 노력과 역할을 해주셔야겠다.
저 역시 원내대표로서의 역할, 임시당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정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자 한다. 정기국회의 성공을 위해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을 열심히 하겠다. 그러나 만약 야당이 부당한 정치공세라든지 의사진행방해 등을 통해서 성과 있는 정기국회를 만드는데 협력하지 않는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
대다수의 국민이 지지하는 법안이 야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지부진할 경우, 우리는 거기에 주저앉지 않고 민주주의의 원칙과 국회법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서 과제들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런 결의를 갖고 앞으로 남은 39일 동안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결의를 갖길 바란다. 특히 정책위원회 전문위원들, 정책실 관계자, 원내행정실, 원내기획실 그리고 비서실 실무당직자들에게 당부를 한다.
여러분들의 책임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책위 의장과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성의 있는 자세로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작금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이 나서서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
2005년 11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