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문희상 당의장 의원총회 모두발언-함께 힘을 합쳐 돌파해냅시다!!
▷ 일 시 : 2005년 10월 24일(월) 09:00
▷ 장 소 : 국회본청 246호
- 함께 힘을 합쳐 돌파해냅시다!! -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선거철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색깔론에 얼마나 황당해하고 계십니까?
한나라당은 뜬금없는 색깔 공세로 또 다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나라가 곧 망할 것 같이 선동하며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한 줌도 안되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살아나는 민생경제에 재를 뿌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지역으로, 세대로, 계층으로 이간질하고 있습니다.
우리당 의원 동지 여러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단합하고 일사분란한 대응으로 맞서 주고 있습니다. 당의장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정기국회의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재선거에서 각 자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조용하고도 성실하게 해 내 주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역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재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당초의 비관적 예상을 깨고 우리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최종적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의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당 후보들의 선전은 지역발전과 정책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친 결과입니다. 제대로 된 공약과 건전한 선거운동으로 지역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중앙정치에서의 싸움도 모자라, 지역 재선거를 온통 정쟁의 난리통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이틀 동안,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들도 어떤 후보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떤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지를 보다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나라당도 더 이상의 무모한 정쟁 기도를 중단하고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의 문제를 가지고 정책경쟁에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번 한나라당의 색깔 공세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는 결국 우리 열린우리당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가졌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 뿐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역사의 과오를 바로 보지 못하는 자는 그 저주받은 역사를 운명적으로 되풀이 한다고 하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아직도 타락한 색깔 방망이로 대한민국을 농락하려 하고 있습니다. 과거 그들에게 색깔방망이는 무소불위 권력이었습니다.
그 색깔방망이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탄압했던 그 시절, 그 과오를 민주화된 오늘에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당 그 누가 강 교수의 입장과 견해에 동의합니까?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당치도 않은 강 교수의 입장을 마치 우리가 옹호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여 선거에 악용하는 한나라당의 작태는 파렴치한 망동이며 추악한 선동에 불과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해왔습니까? 무엇을 했다고 저리도 오만방자할 수 있는 것입니까? 때만 되면 국민을 농락하고, 때만 되면 정치판을 더럽히고, 때만 되면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입니까?
우리가 최루탄 쏟아지는 아스팔트에서, 공장에서, 학교에서 군사독재의 몽둥이질과 발길질 속에서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을 때,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했던 사람들입니까?
거둥길 닦아 놓으니 깍쟁이가 먼저 지나간다고 합니다. 한나라당은 우리가 국민들과 함께 이뤄놓은 민주주의와 관용에 분탕질을 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관용을 볼모로 해서 넘어선 안 될 금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도 그들처럼 물리력으로 철퇴를 가할 수는 없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 그들의 공세에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국회에서의 정정당당한 정책경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구국운동을 한답시고, 대정부질문의 장을 또 다시 무책임한 정쟁의 2 라운드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정기국회를 내팽개치고 무책임하게 정략적인 ‘선거 올인’에 몰두하더니 그것도 부족한 모양입니다.
그들이 우리 국회를 또 다시 억지 주장과 거짓 선동으로 난장판으로 만들겠다면 우리는 그들을 반드시 압도해야 합니다.
압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바로 시대적 대의와 역사적 명분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세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치밀한 논리, 확실한 증거, 명쾌한 말로써, 저들의 무책임한 언동을 압도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정기국회를 민생국회로 정상화시켜 나갑시다. 국민 여러분들이 현명한 심판을 내려 줄 것입니다.
의원 동지여러분! 힘을 합쳐 돌파해냅시다!
감사합니다.
2005년 10월 2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