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43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0월 13일(목) 09:00
▷ 장 소 : 국회 예결위회의장
▷ 사 회 : 서갑원 부대표


▲ 정세균 원내대표

오랜만에 뵙는다. 감사하다는 인사말씀부터 드린다.
지난 20일 동안 의원님들께서 성실하게 노력하신 덕분에 국정감사 무용론은 사라지고 국정감사가 정책국감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노고에 대해서 충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국정감사가 게이트 없는 국감, 경쟁과 폭로 대신 정책대결의 장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부족한 부분은 야당에서도 개선점을 논의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협의를 해서 효율적이고 유용한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은 문희상 당의장께서 우리당을 대표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신다.
전원 참석하셔서 격려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정감사가 끝난 후 어제 정책위원회에서 양극화 해소를 비롯한 여러 대안과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자료집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이렇게 순발력있게 평가자료집을 낸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당이 정책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이 국정감사는 사후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대안도 제시하고 문제제기도 했지만, 이런 부분이 사후에 상임위 활동,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잘 이어져서 국감이 결과물로까지 연결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노력을 잘 해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정기국회가 3분의 1이상이 지났고 앞으로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어려운 과제가 많다. 오늘은 쌀협상 비준안 상정이 있고, 국회의장께서 지정을 해주신 사립학교법 심사 기일이 다음주에 돌아온다. 그동안 우리가 애써서 준비했던 부동산입법, 예산안, 양극화해소 대책 등 지난번 통영워크숍에서는 11대 정기국회 과제를 선정했다.
어느 과제 하나도 간단한 것이 없다. 이번 정기국회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과중하고 힘든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일 동안 수고가 많았지만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 주셔야겠다. 부지런히 뛰어서 성과있는 정기국회가 되도록 부탁드린다.

어제 대통령 시정연설을 총리께서 대독해주셨는데 우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강력하게 뒷받침 할 것이다. 아울러 남은 정기국회동안 국회변화를 주도해서 당의 목표대로 경제활성화, 양극화해소, 국민통합을 이루는 국회 운영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제안의 말씀을 드린다.
어제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께서는 ‘국민대통합연석회의’를 제안하셨다.
한나라당이 ‘국민대통합연석회의’를 과도하고 부적절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폄훼하고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다.
우리에게 경제문제, 사회문제 등 당면한 여러 어려운 문제가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 여러 계층에서 제기되었는데 이런 ‘국민대통합연석회의’ 제안에 대해서 제1야당이 좀 진중하게 한 번쯤 검토하고 그에 대해서 답변하는 것이 옳지, 어떤 이야기든 하기가 무섭게 바로 반대하고 폄훼하고 왜곡해서 해석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진중해주길 바란다.

지금 정기국회 중에 할 일이 많은데 다른 당의 대표에 대해 말해서 미안하지만, 박근혜 대표가 지난 4일 동안 무려 3번이나 대구를 방문했다는데 걱정이 된다.
정기국회 중에는 국회에서 정책경쟁을 하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 국민은 성숙한 정치문화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에서도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 여러 의원님들 현안문제 등 앞으로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눠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국정감사동안 정말 성실하게 해주신 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5년 10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