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당직자 전원회의 정동영 당의장 모두발언]당직자 전원회의 정동영 당의장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6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시 : 2004년 3월 5일(금) 08:00
장소 : 5층 대회의실


당 위기이다. 책임있는 당의장직을 맡으면서 몽골기병론을 주창했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즉각 대처하겠다는 것이었다. 오늘 회의도 그래서 소집된 것이다.

우리에게 두 가지 위기가 있다. 첫째는 탄핵정국이다. 민주당이 심야의총에서 8일 대통령탄핵 발의를 하겠다고 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재벌기업에서 받은 검은 돈이 창당자금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새벽에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고, 놀랐다.

국민들에게 한나라당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가 부정부패라고 한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지금 무너지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민주당하면 지역당, 열린우리당하면 정치개혁을 연상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구태를 보이면 존재 근거가 무너진다. 우리당을 지탱하는 것은 의석수도 아니고, 당원수도 아니다. 바로 정치개혁의 진정성이다.

돌출된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당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당직자들은 공무원도 아니고 사기업의 직원도 아니다. 여러분들은 예비정치인이고, 실질적 여당의 중추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애정과 열의를 모아 책임있는 여당의 심장부로서 의견을 모아주기 바란다.


2004년 3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