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3 * 1이었다. 이부영, 유재건, 김부겸 의원과 함께 삼일절 기념식에 참가했었다. 그곳에서 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가 폭이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우리의 정통성을 확인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날씨가 쌀쌀하다. 그러나 우리는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04년 총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제3의 정치혁명이 예고되고 있다. 행정권력은 두 번 바꿨지만 국회권력은 독립 이후 기득권 세력이 계속 장악하고 있다. 2004년 총선거에서 부패를 극복하고자하는 개혁세력들이 다수가 될 수 있는 국민적 선택이 가까이 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난관이 놓여있다. 봄은 오고 있지만, 새로운 세력이 국회의 다수를 차지하겠지만, 오늘 날씨처럼 많은 역풍과 난관이 조성되어 있다.

오늘은 마지막 의원 총회이다. 오늘 본회의가 사실상 16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다. 매우 중요한 논의와 결정을 해야 한다.

국민들속에서 민족 정통성의 문제를 확립하고 친일문제를 해결하라는 강력한 요구가 있다. 김태홍, 김희선, 김원웅 의원이 노력해서 친일진상규명법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국민적인 기대가 이루어지는 삼일절 다음날 본회의가 되길 바란다.

제주도,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의석 3석을 유지하도록 하는 법률안을 여러분들의 추인을 받아 제출하려 한다. 그리고 비례대표 의원정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의견을 교환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우리당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결론이 어떻게 되는지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의 분명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충분한 토론이 있기를 바란다.

10시부터 긴급현안 질문이 있다. 매우 정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부당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총리와 해당 장관이 참석하기 때문에 자리를 지켜주기 바란다.

오후에는 정치개혁법안을 비롯해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을 통과해 상정된 6․25 휴전이전 희생자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법안, 친일진상규명법, 방송법 중 개정 법률안 등 매우 중요한 법안들이 상정될 예정이다.

우리가 이루어낸 정치개혁법안이 오늘 정개특위,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그러면 우리당의 창당목표인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가 법제도로 도입되고 강제되는 것이다. 책임있게 국민들과 함께 실현해서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가 2004년에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하자.

2004년 3월 2일
열 린 우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