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7차 중앙위원회 모두발언
제7차 중앙위원회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8월 26일(금) 오전 10시□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송기헌 중앙위원회 부의장
존경하는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강원 원주을의 송기헌 의원입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오늘 개최한 제7차 중앙위원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중앙위원회는 지난 25일 제29차 당무위원회에서 발의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오늘 안건으로 올라온 당헌개정안은 지난 24일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개정안 중 이견이 존재한 부분을 덜어낸 안건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앙위원회는 당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입니다. 갈등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듯,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 우리 당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과정이 계속되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중앙위원 당원동지 여러분, 이틀 후면 우리 당을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립니다. 새로운 지도부는 지금보다 국민들에게 더 다가서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국민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비방과 조롱이 아니라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려야 합니다. 모쪼록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민생정당, 책임정당으로 거듭나는 출발선이 되길 기대합니다. 중앙위원 당원동지 여러분이 앞으로 우리 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주인공이십니다.
■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인사말에 앞서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우리 포항의 허대만 동지에 대해서 잠시 추모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허대만 동지는 취약지역인 포항에서 20여 년 가깝게 지역 위원장을 하면서 수차례에 걸쳐서 국회의원 선거, 시장 선거 등 당을 위해서 많이 헌신하다가 최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보내고, 이렇게 어려운 지역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생을 마감해야만 하는 많은 동지들을 기억하면서 전국 정당으로서의 더불어민주당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허대만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중앙위원 여러분. 지난번 중앙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260여 명 넘는 중앙위원들께서 찬성해 주셨지만 재적 과반수를 넘겨야만 이 안건이 통과될 수 있기 때문에 16표가 부족해서 최종적으로 지난번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중앙위원 전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당시에 문제가 제기됐던 조항, 전당원 투표에 관한 조항은 삭제하고 수정안을 이번에 다시 상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수정안에 담긴 내용들 중 일부 내용을 반대하시는 동지들도 계시지만 현재의 수정안은 대체로 정치적 절충을 통해서 당내에 큰 이견이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오늘 상정된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실 것을 중앙위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호소를 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제기된 문제 중에 회기 문제에 관한 절차적인 이의 제기가 있었습니다.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의 회기와 달리 우리 민주당의 회기는 중앙위원회로부터 그다음 중앙위원회까지를 하나의 회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6차 중앙위원회가 끝나면 이 중앙위원회 회기는 그것으로 마감된 것으로 그렇게 해석합니다. 그다음 중앙위원회가 열리면 그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 위한 절차를 다시 새롭게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회기의 규정들을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위원 명부 작성부터 중앙위원 소집에 이르기까지, 새로 다 의결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회기 문제는 중앙위원회로부터 중앙위원회까지를 하나의 회기로 이해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회기 문제를 가지고 일사부재의 원칙을 제기하는 것은 적당한 지적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안건이 재상정 된 것은 여러분께서 잘 아시겠지만, 전당원 투표 조항이 있기 전까지 당헌 당규 안에 대해서 크게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정치적으로 합의 수준이 높았던 그러한 안건이었다고 해석을 합니다.
이번에 부결된 내용은 전당원 투표제를 중심으로 한 신설 문제를 주로 문제 삼았고, 그것이 부결된 주요 사유로 인정하기 때문에 그것을 제거하고 다시 수정안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모처럼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통해 대의원대회가 새로운 당헌 개정을 통해서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마지막 임기까지 많이 협조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우리 중앙위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8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