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 16차 중앙위원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7월 9일(금) 16:00
▷ 장 소 : 당사 1층 대회의실
▷ 참 석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외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인사말
바쁘신 중에 자리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중앙위원 워크숍의 열의에 감사드리며 든든하게 생각하다. 당헌당규는 열린우리당의 미래이다.
중앙위 워크숍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토론들을 잘 담아서, 다음 중앙위원회를 통해 통과시켜 하루빨리 제도적으로 완벽하게 뿌리내리도록 만들어가겠다. 국회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불투명했던 정치가 정상화되고 있다.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해 생기는 혼란과 불신은 많은 부분이 여당책임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졌다. 다행히 국회가 정상화되고 새로운 국무총리가 10일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안정적으로 진행해 나가면서 불안전하게 비춰졌던 것을 이제부터 하나하나 가닥을 풀어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이겠다.
또 회의 전에 이상수 사무총장과 통화했다. 고생 많이 하셨고 그 고생은 당을 만드는 초창기 과정에서 당을 대신하신 것이었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신 것을 보면서 안도하는 마음이다. 모두 격려해 주시기 바라며, 그동안 당에서 수고하셨던 남궁 석 사무처장께서 국회 사무총장에 선출되셨다. 새로운 사무처장을 뽑아서 당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자.

◈ 천정배 원내대표 인사말
요즘 우리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 중앙위원여러분께서도 심려가 크시고 당과 나라를 위해 걱정이 많으시다.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총선에서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지지를 얻어 과반수 다수당이 되었다. 그러나 그 후에 국민들에게 기대를 만족시키는 성과를 내오지 못했다. 심기일전해서 차근차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15일 통과예정이다.
우리당은 개혁을 위해 태어난 정당이다. 어떤 경우에도 개혁의 후퇴는 없다. 당정청간에 협력시스템도 정비되었다. 하나 둘 결실이 나오고 있다. 어제 의총에서는 반부패 로드맵을 확정했다. 그래서 우리가 공약했던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특별법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그밖에 반부패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하겠다.
중앙위원회에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잃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토론해 주기 바란다. 저도 깊이 참고할 것이며, 우리당이 신뢰를 회복할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서 여론이 뒤집혔다. 찬성보다 반대쪽이 많아졌고, 수도권지자체를 중심으로 해서 공세가 가중되고 있다. 급기야는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에 대한 야당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저는 대통령 발언은 국회를 통과한, 그것도 한나라당이 과반수가 넘었던 16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던 특별법을, 자신들이 만든 법을 뒤짚어, 여론을 조장하고 분열시키는 한나라당에 대해서 이 문제는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정책적 접근의 문제임을 밝힌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행정수도건설은 참여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중장기 국책사업과 연관이 되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참여정부의 국책사업을 뒤짚으려는 의도이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선 통과시킨 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중앙당 차원에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지자체를 통해 분열시키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
이런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이다. 만들어진 법을 뒤짚으면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중앙위원들께서 처해진 위치에서 홍보하고, 논리를 가지고 싸움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특별위에서는 여러 가지 무기를 제시해 드릴 것이다.
지금 어려운 시기지만 한 가지 한 가지 벽돌 놓듯이 개혁을 추진한다면 국민들도 신뢰를 보여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일을 해 나가자.


2004년 7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