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경제5단체장 간담회 모두발언
주제 : 총선이후 경제 회생과 투자 활성화 방안
일시 : 2004년 4월 30일 오후 3시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신기남,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정세균 정책위의장, 박영선 대변인, 정덕구 민생경제특별본부장(이상 당측), 김용구, 박용성, 강신구, 강신호, 이수영, 김재철(이상 재계)
□ 정동영 당의장
다른 일정도 바쁘실텐데 시간이 황금같이 귀한 김용구, 박용성, 강신구, 강신호, 이수영, 김재철 등 재계회장님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악재가 겹쳐 경제계에서 힘들어 하고 민생경제도 어려움을 겪었다. 정치비자금 수사문제라든지 총선 일정, 그리고 느닷없이 진행된 대통령 직무집행정지, 탄핵사태 등이 경제계를 위축시키고 불확실성을 증폭시킴으로써 어려움을 드렸다.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오히려 경제에 부담을 드린데 대해 죄송하다.
그러나 이제 총선이 끝나고 선거결과가 명확하게 정리됐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제거됐다. 5월 중순 이전에 직무집행정지라는 초유의 탄핵사태도 마무리되고 대통령직 복귀도 신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이전에 여러 불확실했던 상황이 정리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주체에서 보면 안정적으로 계획도 세우고 가계에서는 소비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본다.
현장에서 보면 택시를 타도, 재래시장이나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IMF때보다 어렵다, 힘들다고 하신다. 이제 17대 국회는 정치, 경제 관련해서는 그 이전과 이후가 다른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이전에는 미니 여당으로서 실질적 역량과 힘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과분하게 과반수 1당의 힘을 주셨기 때문에 경제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다. 경제의 불확실성을 말끔히 해소하고 그동안 국민들이 그토록 싫어했던 싸우는 정치를 청산하고 협력과 통합,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도 예정돼 있다. 어떻게 하면 민생경제에 도움이 될지 중심적으로 논의하겠다. 특히 17대 총선에서 느끼셨겠지만 돈과 관련해서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유권자들의 의식도 많이 변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제 17대 국회를 기준으로 정경유착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런 시대를 열기 위해 어쩌면 대통령이 탄핵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밀어부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는 17대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정치가 경제를 돕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 17대 국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당은 과반수 1당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고 가겠다. 중국의 감속정책에 세계경제가 영향을 받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회장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우리 할 일을 챙겨보는 자리이기를 바란다.
□ 박용성 회장
모두들 당선을 축하드린다. 의장님은 당선은 안됐지만 152명 당선에 큰 역할을 했으므로 함께 축하드린다. 그동안 우리당의 정체성에 의심을 가진 것이 사실이지만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체성보다는 실용주의 노선에 중심을 둔다는 결정에 안도하게 됐다.
우리사회의 잘못을 개혁하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의 정책으로는 2만불시대 달성이 어렵다. 각 분야의 개혁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뤄야 한다. 이번에 국민들이 표를 몰아주어 여대야소정국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4년의 임기를 함께 할 것이다. 각종 개혁조치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혁조치가 이뤄져 우리경제가 2만불시대로 갈 수 있는 기초가 이뤄졌으면 한다.
어제 시작된 중국발 쇼크와 기름값 상승 등으로 우리 경제가 어렵다. 반면 우리 경제 지표는 좋다. 그러나 그 이면은 4대그룹, 특히 삼성이 너무 잘나가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고통받는 것이 그늘에 가려지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우리사회 어려운 곳, 특히 고통받는 중소기업에 대해 많은 배려를 했으면 한다.
정동영 당의장도 말씀하셨지만 이번 선거에서 저도 전화 한 통 받지 않았다. 우리 기업들도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겠다. 투명하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 우리도 노력하겠지만 정치권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 정동영 당의장
실용노선에 대해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한 말씀 덧붙인다. 우리당에 대해 재계에서 걱정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안심하셔도 좋다. 우리는 경제를 살리는 경제정당론을 창당이후 일관되게 펼쳐왔다. 다만 지적대로 개혁없이 2만불 시대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정치를 확실히 투명하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계장부도 투명하게 만들어 존경받는 기업과 기업인, 신뢰받는 정치인을 열린우리당이 아니면 누가 만들겠는가.
실용이야말로 우리당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고, 성격은 당원들의 토론을 통해 결정되겠지만 18세기 조선조가 어려워졌을 때 실학이 출현했다. 이것은 백성들의 민권 확장, 토지제도 문란으로부터 온 경제혼란에 대한 경제개혁정책의 핵심에 실학이 있었다. 실용적 개혁주의 표방도 우리 선조들이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개혁을 통해 2만불 시대를 달성하는 지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말씀하신 티끌만한 의구심을 지워버리고, 확실한 정치개혁, 의회의 울타리를 낮추고 개혁의지와 함께 경제 사회개혁도 힘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롭고 잘사는 대한민국을 우리당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2004년 4월 3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일시 : 2004년 4월 30일 오후 3시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신기남,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정세균 정책위의장, 박영선 대변인, 정덕구 민생경제특별본부장(이상 당측), 김용구, 박용성, 강신구, 강신호, 이수영, 김재철(이상 재계)
□ 정동영 당의장
다른 일정도 바쁘실텐데 시간이 황금같이 귀한 김용구, 박용성, 강신구, 강신호, 이수영, 김재철 등 재계회장님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악재가 겹쳐 경제계에서 힘들어 하고 민생경제도 어려움을 겪었다. 정치비자금 수사문제라든지 총선 일정, 그리고 느닷없이 진행된 대통령 직무집행정지, 탄핵사태 등이 경제계를 위축시키고 불확실성을 증폭시킴으로써 어려움을 드렸다.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오히려 경제에 부담을 드린데 대해 죄송하다.
그러나 이제 총선이 끝나고 선거결과가 명확하게 정리됐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제거됐다. 5월 중순 이전에 직무집행정지라는 초유의 탄핵사태도 마무리되고 대통령직 복귀도 신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이전에 여러 불확실했던 상황이 정리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주체에서 보면 안정적으로 계획도 세우고 가계에서는 소비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본다.
현장에서 보면 택시를 타도, 재래시장이나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IMF때보다 어렵다, 힘들다고 하신다. 이제 17대 국회는 정치, 경제 관련해서는 그 이전과 이후가 다른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이전에는 미니 여당으로서 실질적 역량과 힘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과분하게 과반수 1당의 힘을 주셨기 때문에 경제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다. 경제의 불확실성을 말끔히 해소하고 그동안 국민들이 그토록 싫어했던 싸우는 정치를 청산하고 협력과 통합,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도 예정돼 있다. 어떻게 하면 민생경제에 도움이 될지 중심적으로 논의하겠다. 특히 17대 총선에서 느끼셨겠지만 돈과 관련해서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유권자들의 의식도 많이 변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제 17대 국회를 기준으로 정경유착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런 시대를 열기 위해 어쩌면 대통령이 탄핵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밀어부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는 17대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정치가 경제를 돕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 17대 국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당은 과반수 1당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고 가겠다. 중국의 감속정책에 세계경제가 영향을 받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회장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우리 할 일을 챙겨보는 자리이기를 바란다.
□ 박용성 회장
모두들 당선을 축하드린다. 의장님은 당선은 안됐지만 152명 당선에 큰 역할을 했으므로 함께 축하드린다. 그동안 우리당의 정체성에 의심을 가진 것이 사실이지만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체성보다는 실용주의 노선에 중심을 둔다는 결정에 안도하게 됐다.
우리사회의 잘못을 개혁하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의 정책으로는 2만불시대 달성이 어렵다. 각 분야의 개혁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뤄야 한다. 이번에 국민들이 표를 몰아주어 여대야소정국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4년의 임기를 함께 할 것이다. 각종 개혁조치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혁조치가 이뤄져 우리경제가 2만불시대로 갈 수 있는 기초가 이뤄졌으면 한다.
어제 시작된 중국발 쇼크와 기름값 상승 등으로 우리 경제가 어렵다. 반면 우리 경제 지표는 좋다. 그러나 그 이면은 4대그룹, 특히 삼성이 너무 잘나가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고통받는 것이 그늘에 가려지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우리사회 어려운 곳, 특히 고통받는 중소기업에 대해 많은 배려를 했으면 한다.
정동영 당의장도 말씀하셨지만 이번 선거에서 저도 전화 한 통 받지 않았다. 우리 기업들도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겠다. 투명하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 우리도 노력하겠지만 정치권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 정동영 당의장
실용노선에 대해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한 말씀 덧붙인다. 우리당에 대해 재계에서 걱정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안심하셔도 좋다. 우리는 경제를 살리는 경제정당론을 창당이후 일관되게 펼쳐왔다. 다만 지적대로 개혁없이 2만불 시대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정치를 확실히 투명하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계장부도 투명하게 만들어 존경받는 기업과 기업인, 신뢰받는 정치인을 열린우리당이 아니면 누가 만들겠는가.
실용이야말로 우리당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고, 성격은 당원들의 토론을 통해 결정되겠지만 18세기 조선조가 어려워졌을 때 실학이 출현했다. 이것은 백성들의 민권 확장, 토지제도 문란으로부터 온 경제혼란에 대한 경제개혁정책의 핵심에 실학이 있었다. 실용적 개혁주의 표방도 우리 선조들이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개혁을 통해 2만불 시대를 달성하는 지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말씀하신 티끌만한 의구심을 지워버리고, 확실한 정치개혁, 의회의 울타리를 낮추고 개혁의지와 함께 경제 사회개혁도 힘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롭고 잘사는 대한민국을 우리당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2004년 4월 3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