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비상선거대책위 전체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김근태 원내대표

지금은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정동영 당의장이 결단을 했다. 우리의 부족하고 안이하고 해이했던 모든 점을 짊어지고 결단했다. 높이 평가한다. 정동영 당의장의 결단을 계기로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오늘 우리에게 제기되고 있는 난관과 어려움을 돌파하자.

국민여러분께 호소한다. 질책해 달라. 매질해 달라. 필요하면 두고두고 매질해 달라. 그러나 검은 세력이 부활하게 해서는 안된다. 차떼기 부패세력이 부활하고 원내1당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정의가 사라진다. 부패를 추방하자. 탄핵쿠데타 세력이 부활해서 원내1당이 되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에게 지혜를 달라. 여러분들이 함께 해 달라. 모든 것을 바치겠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탄핵을 강행한 세력들이 지역주의를 앞세워 다시 제1당이 되고자 하는 음모를 온 몸으로 막고자 비례대표와 선대위원장을 사퇴했다. 당초에는 당의장 사퇴까지 고심했다. 그렇게 되면 당의 조직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임중앙위원들이 만류했다. 그래서 당의장직은 유지한 채 비례대표와 선대위원장을 내놓게 되었다.

이것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한 정동영 당의장의 살신성인의 자세라고 생각해 비장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당의장보다 비례대표 후보직을 내놓은 것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내놓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국회의원직을 내놓는다는 것의 의미를 의미있게 봐주시기 바란다.

모든 당원과 당직자들이 역사적 의미가 걸려있는 4․15 총선을 정동영 당의장의 자기희생을 앞세우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2004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