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의원

탄핵안 가결때 저와 임종석, 송영길, 이종걸 의원이 마지막으로 의장석을 사수하였다. 그때 발길에 가슴이 차인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다. 대통령을 탄핵 소추한 한나라당, 민주당은 검찰의 역할을 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변호인이며, 피고는 노무현이다. 판결은 헌재에서도 법률적으로 진행중이지만, 정치적으로는 4월 15일날 결정이난다.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탄핵결정이 정치적으로 승리한다. 이렇게 되면 무한투쟁으로 경제와 정치는 혼란이 발생할 것이다. 4월 15일은 갈림길이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여러분께 호소한다. 대한민국이 남북으로 갈린것도 비극인데 영남이 또다시 지역주의에 메몰되어 한나라당으로 싹쓸이 되는 것은 통탄할 일이다.
대한민국이 통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들이 백성을 하늘같이 모시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나라를 중심에 세우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여러분께서 도와달라.

○ 김영춘 의원

김대중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서 3김식 지역주의 정치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지역주의를 끝내기 위해 열린우리당 창당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우리나라의 미래가 위기에 처했음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16대 국회는 지역주의 정치세력이 기득권 확대 유지하기 위해 또아리 트고 있었고, 정치적 이해관계의 다툼이 국회를 좀먹고 있다.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4월 15일,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길, 통일의 길로 이끌어가는 국회로 만들어주길 바람.

○ 김부겸 의원

언론에서 엄살이라지만 모든 상황이 만만치 않다.
대구에 선거지원 갔었는데 내내 눈물이 났다. 대구가 어려울때 대구를 배신하지 않았는데 왜 안되느냐 했더니 한사람이 “너그는 노무현 당인줄 알았는데 김대중당”이라고 얘기를 한 사람이 있었다. 한나라당 젊은 후보들이 지역주의를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이 슬펐고, 우리세대도 언제까지 지역주의와 싸울 것인가 하는 생각에 슬펐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중 이번 총선에서 자신을 탄핵한 한나라당이 1당이 되면, 사실상 국민들이 자신을 탄핵한 것으로 본다. 대통령은 사실상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국민여러분이 도와달라.

11시 56분
지금 이시간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1개월전 웃음을 웃고 있는 날임.
국회 죽음 1개월을 기억하며, 묵념을 가짐.



2004년 4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