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9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9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7월 19일(화) 오후 2시□ 장소 : 국회 본청 제4회의장
■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입구에서 잠깐 인사 나누셨겠습니다만, 어제 전당대회에 출마할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모가 끝났습니다. 대표 후보는 여덟 분이 응모하셨고, 최고위원 후보는 무려 열일곱 분이 응모를 하셨습니다. 여러분께서 후보자들의 면면을 잘 검토하셔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축제 같은 전당대회가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최근에 윤석열 정권의 인사 문란, 인사 참사가 아주 극에 달했습니다. 연일 터져나오는 대통령실 직원들의 채용 문제는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입니다. 이런 인사는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문제이고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전 정권과 자신의 경쟁상대를 향한 보복수사의 칼날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제오늘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 보았던 전형적인 모습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을 보호하는 정통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이 후퇴를 막기 위한 투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야당 민주당이 없으면 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을 보루가 없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는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국회가 사실상 내일부터 정상화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 여러분 각자 또한 민생과 서민 경제를 챙기기 위해서 모두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좋은 정책 대안으로 우리의 유능함을 국민에게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 박홍근 원내대표
날개 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윤석열 정권이 이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인찬스, 사적채용, 부적절 인사 임명강행 등 용궁발 인사문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낙마한 김인철, 정호영, 송옥렬 후보에 이어 수사 대상이 된 김승희 후보까지 국민 상식을 벗어난 인사 참사의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입니다.
그런데도 인사문란에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탈북 흉악범 추방이라는 본질은 가린 채 신북풍몰이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압수수색을 토대로 수사 확대에 나섰고 통일부도 정권 코드 맞추기에 나선 듯 흉악범 인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사문란을 안보문란으로 돌려막겠다,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국정문란에는 경종을 울리되, 민생만큼은 흔들림 없이 챙겨야 합니다. 일련의 사태들을 정권 초기 난맥상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실력도 태도도 너무나 형편없습니다. 더구나 돌아선 민심을 공안정국 조성으로 타개해 나가려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구태만 답습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도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오늘 공권력 투입까지 시사했습니다. 집권여당은 한술 더 떠 테러행위라 비난했습니다. 인사문란, 안보문란에 공안정국 조성까지, 출범 두 달이 조금 지난 윤석열 정권의 이 독선과 오만의 공포정치가 도를 넘어섰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안보문란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비상한 민생과 경제위기는 뒷전이고 국정문란만 지속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내 1당으로서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모든 당력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최대한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여 상임위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인사문란, 안보문란의 실체를 살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복합 위기의 비상 상황인 만큼 시급한 민생경제 입법도 조속히 처리하겠습니다. 우리 의원님들께서는 이런 엄중한 상황을 각인하시고 의정활동과 정국 대응에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2022년 7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