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9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5
  • 게시일 : 2022-06-30 15:56:45

9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 2022630() 오후 3장소 : 국회 본청 제4회의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번에 우리 워크숍에서 정말 많은 의원님들이 뜨거운 토론과 대화를 통해서 현안들에 대한 논의를 해주시고 하나 되는 민주당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치열한 선거 평가와 더불어서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단합된 의견들이 지도부에 전달됐습니다.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의견을 통해서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 그리고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 강력한 야당을 건설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매진해나가겠습니다.

  특히 민생우선실천단 활동을 몇 군데 가봤는데, 정말 많은 의원님들이 참석해주시고, 경청하시고 피폐해져가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신 점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민생을 챙기려면 국회가 열려야합니다. 의원들의 일하는 현장은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국회에서 다뤄야 그것이 바로 국회의 본분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서 볼 때, 대통령도 해외에 가계시고, 여권의 당대표는 징계 위험에 처해있고, 원내대표도 외국에 가계시고, 여권의 컨트롤 타워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국민들이 볼 때 답답하고 한심하다고 여겨질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저희는 판단하면서, 비록 야당이지만 우리라도 나서서 민생을 앞장서 챙겨야겠다. 이런 책임감을 더 가지게 됩니다.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그것조차 열지 않겠다는 그런 모습에서 역대 여당 중에 가장 무책임한 가장 민생을 챙기지 않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저는 이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냐, 여러분들께서 진지하게 논의해주시고, 그것에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앞길을 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여러 가지 많은 기구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활동이 많은데, 오히려 어떤 분들이 국회가 열렸을 때보다 더 바쁘다.”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이야기를 드리면서 국민들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더 열심히 일해서 국민의 마음을 잡자,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초대형 복합위기, 이른바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민생을 위한 국회 공전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 민주당은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지난해 합의대로 21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민생 앞에서 협치 정신을 살려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기 위한 통 큰 양보였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일방적 합의 파기로 완전히 무너진 여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서로 약속한 것부터 지켜야 한다면서 전임 국회의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제가 4월에 함께 서명했던 것을 존중해 달라는 상식적인 제안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 국민의힘은 우리의 과감한 결단을 한낱 말장난으로 치부하면서 이런 제안을 거부하였고 그 어떤 양보안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협상 책임자 원내대표는 생뚱맞은 특사직을 핑계로 4~5일간이나 국내 자리를 비우고 있습니다. 차라리 벽하고 대화하는 것이 낫겠다는 저의 솔직한 심정을 잘 이해하시라 믿습니다.

  야당인 우리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하고 국회 협치를 위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추경 처리에 이어 원구성에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원장까지 양보하겠다고 하는데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국민의힘이 여태껏 제대로 양보한 것이 과연 있으면 국민 앞에 밝혀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어제 선관위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인사를 추천해 놓고도 인사청문회도 열지 않고 임명할 셈이었습니까? 민생경제는 고사 직전이건만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금껏 고위 당정대 회의 한번 열지 않았습니다. 정작 국민은 숨넘어가는데 원내대표는 외유를 떠나고 당 대표와 윤핵관들의 대립에 내부 권력 다툼까지 집권 여당의 무책임이 끝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파행과 야당 공격만 일삼는 국민의힘을 계속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국회에 문을 열어 시급한 민생 입법이나 필수적 인사청문 등 일을 해가야 합니다. 그래서 부득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원구성이 동시에 완료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집권 여당의 무책임과 무성의로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고 있으니 우선은 최소한의 조치로 한 달 넘은 입법 수장의 공백 사태라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국회 의장만이라도 선출하고자 합니다.

  물론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협상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국민의 힘의 전향적인 답변을 마지막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우리 의원님들께서 관련한 의견을 주시면 경청해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2022630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