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조속한 원 구성과 일하는 국회를 위한 야 4당 초선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59
  • 게시일 : 2024-06-07 11:27:27

제22대 국회가 문을 연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변화’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제발 일 좀 하라, 민생을 잘 보살피라는 ‘특명’을 내리셨습니다.

  

저희 야4당 초선 국회의원들은 일하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치고 상임위를 배정받아 열심히 뛰고 싶습니다. 그런데 원 구성 협상은 진척이 없습니다. 국회법에 규정된 상임위원장 선출일이 오늘이지만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기고 있으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원 구성 협상이 이렇게 교착상태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몽니’ 때문입니다.

  

첫째, 국민의힘은 총선을 통해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야당에 압도적 다수의 의석을 주신 국민의 ‘민의’를 아직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총선 민의를 받들어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역할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소수 지지자들의 눈치 보기에 더 급급합니다.

 

셋째,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그러했다며 ‘관례’ 뒤에 숨어 언론플레이만 합니다. 그나마 전에는 시늉이라도 했던 ‘협상안’조차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넷째, 원 구성 협상을 해병대원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진실 규명’을 위한 각종 특검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간끌기용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다섯째,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야당이 ‘힘’으로 밀어붙였다는 ‘알리바이’를 얻고 나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얄팍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국민의힘에 촉구합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으로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더 이상 안 됩니다. 국회의원이 힘써야 할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오직 ‘민생’ 뿐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에 2/3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주신 국민들의 ‘민의’가 최우선입니다.

  

민심이 전례이고 관례입니다. 국민이 법입니다. 주권자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따라야 합니다. 국민께서 변하라, 일하라, 민생을 챙기라고 하시면 그렇게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사명입니다.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회법을 준수해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듭시다. 먼저 협상안부터 제시하시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하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각 당의 초선 국회의원들은 국회 원 구성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립니다.

  

국회법을 준수한 정상적이고 조속한 원 구성으로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회,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잘 해 내는 제22대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7일

제22대 국회 야4당 초선 국회의원을 대리하여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조국혁신당 정춘생, 진보당 정혜경, 사회민주당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