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테러대책위원회, 이재명 대표 테러암살 시도 사건 현장 증거 미보존 관련 공수처 증거 및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
2024년 1월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대상으로 한 살인미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진 중대한 테러 사건이었음에도 수사기관은 미숙한 초기 대응으로 큰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건 당일 벌어진 경찰의 현장 훼손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영상을 여러 차례 복기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건 발생 40분도 지나지 않았을 시점에 물청소를 하여 사건 현장을 훼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증거 인멸과 사건 현장 훼손이 중요 증거물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테러 사건 다음날이던 1월 3일 사건 목격자인 김지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무부실장은 부산시경 담당 수사관인 A 팀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검찰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던 날이었음에도 그 때까지 담당 수사관은 가장 직접적인 증거인 현장 혈흔 사진, 현장에 남아 있던 지혈에 쓰인 수건과 거즈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월 4일에도 담당 수사관은 위 증거들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이에 김지호 부실장은 바닥에 혈흔이 크게 만들어졌고, 지혈에 쓰인 수건과 거즈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거했을 수 있으니 꼭 확보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즉 피고발인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피까지 묻어 있는 중요한 증거현장, 게다가 수거되지 않은 핵심 증거물이 남아 있을 수 있었던 범행 현장에 물걸레질 청소를 하여 증거를 인멸·훼손하도록 한 것입니다.
단순한 현장 훼손을 넘어 증거를 보존하고 테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할 수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기에 더욱 무겁게 처벌되어야 합니다.
이에 1월3일부터 4일까지 김지호 위원과 부산시경 수사담당 팀장 및 환경부 직원이 통화한 녹취록을 공수처에 제출합니다.
공수처에 촉구합니다. 현장 출동 경찰관들이 혈흔이 묻은 지혈수건, 거즈 및 현장 사진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을 훼손한 것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아울러 만약 현장에서 증거가 확보되었음에도 부산시경에 전달되거나 통지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주시길 바랍니다.
2024년 6월 4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테러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