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성명서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 최락도입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세대간 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으로 더불어민주당, 아니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을 이뤄내야 할 중차대한 소명을 띤 분입니다. 

그런 분이 자칫 큰 오해를 살 수 있는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무리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해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에 깊은 상처를 입은 노년세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피땀 흘려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도약하는 데 기틀이 된 주역입니다. 

그러나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언행 역시 우리 노인들의 존엄과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같은 세대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나이만 많이 먹는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말과 행동이 어른다워야 어른이라고 대접받고 존경받습니다.

사과하러 찾아간 김 위원장의 면전에서 사진에다 대고 여러 번 뺨을 때린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행위 역시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마음을 다치신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께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항복하는 장수의 목을 베지 않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교훈입니다.

2023년 8월 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 최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