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무용과 전공자가 한양대 공대 교수를? 한양대 R&D카르텔은 현재진행형”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무용과 전공자가 한양대 공대 교수를? 한양대 R&D카르텔은 현재진행형”
- `20년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임용 면접서 “윗사람이랑 얘기 다 됐다”... 심사위원 전원 F점 -
- 한양대 이사장 심사위원 2명 교체... 결국 김 교수 특별채용 성사 -
- `23년 공대교수 채용, 이사장 직권으로 최종합격자 취소... 김 교수 공대로 전과 -
- 한대신문 1면 김 교수 채용비리보도, 2면으로 밀리고 내용은 반토막으로 -
- 이정헌 의원 “전공불일치도 100% 김형숙 한양대 교수 임용은 한양대 역사에 길이 남을 오점”, “한대신문사에 입틀막 시전하는 외압행사 그만하고 김 교수는 한양대 떠나야”
배포일 : 24.10.25.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25일(금) 국정감사에서 한양대 공대에 재직 중인 김형숙 교수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교수 채용비리와 한양대 신문사 외압행사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김형숙 한양대 공대교수는 타대학에서 무용을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석·박사과정은 교육학과 움직임분석을 통해 학위를 취득했다.
○ 김 교수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한양대학교 ERICA 예술체육대학 강사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인하대학교 예술체육학부 스포츠과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그런데 2020년 6월,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채용공고가 났고 김 교수가 지원하게 된다.
○ 무용과 전공자인 김 교수가 사회과학대학인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임용된다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교수 채용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전공일치도이다. 김 교수는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채용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고 관련 논문과 연구실적도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 또한, 김 교수는 당시 면접장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윗사람이랑 얘기 다 됐다”라고 언급하여 심사위원들을 우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이를 제보한 송모씨가 해당 면접에 참여한 심사위원에게 전해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 결국, 심사위원 전원에게 F점을 받고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한양대 이사장은 당시 심사위원 4인 중 2인을 교체해 김 교수를 특별채용하게 된다.
○ 더 나아가, 시니어급 교수들에게 주어지는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직을 이례적으로 신임 김 교수에게 주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한양대 행보에 대해 교수들 간 논란이 발생했다. 무용 전공자를 사회과학대학인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채용한 것도 모자라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직까지 역임하며 논란의 인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 이후 2023년 한양대는 하반기 공대(데이터사이언스학부 심리뇌과학전공) 교수 1명을 선발한다. 이는 총장 결재가 끝난 최종합격자임에도 돌연 이사장이 직권으로 이를 취소했고 해당과 공대교수로 김 교수가 전과하게 된다. 무용과를 전공한 김 교수는 공학 관련 학위와 연구실적이 전무함에도 공대교수로 자리잡게된다.
○ 교수는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나 대학원 등에서 강의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를 위해 수년간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성과를 도출해내며 동시에 학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매우 중요한 전문직종이다.
○ 위 내용은 2024년 1월 MBC 스트레이트에서 보도됐으며 지난 9월 굿모닝충청TV에서도 심도 있게 다루는 등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양대 학생사회까지 퍼지게 됐다.
○ 이정헌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대신문 학생기자는 김 교수의 ‘공대 교수 채용부정 논란과 정부 연구사업 특혜의혹’이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신문 1면에 기사가 출고될 예정이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정부 연구 사업 특혜의혹’이라는 타이틀 제목이 삭제되고 출고될 기사 내용의 반 이상이 삭제되는 등 한양대학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이정헌 의원은 김창경 증인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R&D 카르텔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으로 첫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김창경 증인은 “뚜렷한 R&D 카르텔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이 이원은 “김형숙 증인과 처음 만남을 가진 게 언제였냐”는 질문에 “한국연구재단 통합 출범 7주년 기념 정책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같이 한양대에 있으면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는 밀접한 관계였냐”는 물음에 “제가 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았고 코로나 시국 때, 국민들이 고립되어 있으니 우울할 것으로 (판단하여)”답하며 정부사업에 김형숙 교수를 연결 지어준 장본인이라는 것을 실토했다.
○ 다음으로 이 의원은 한양대 김형숙 교수 채용비리에 대해 “김형숙 교수 채용 전에 제보자인 송모씨를 만나 김형숙 교수를 채용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한 적 없다”고 답하며 이에 이 의원은 증인 신분인 김창경에게 국회에서 위증죄에 대한 주의를 상키시켰다.
○ 지난 10월 14일 한대 신문에 ‘김형숙 공대교수 채용비리와 정부 연구사업 특혜의혹’에 대해 1면 톱으로 출고될 예정이었으나 2면으로 옮겨지면서 진실은 사라진 기사를 두고 이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두 분의 외압이 행사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창경, 김형숙 증인 모두 “해당 기사 출고에 대해 알지 못했고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 마지막으로 한양대학교 에브리타임 앱에 김형숙 교수 채용비리에 대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사태를 두고 이 의원은 “한양대 학생들 사이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고 두 분은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후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