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AI 데이터센터 유치 정부의 마중물 역할 중요”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AI 데이터센터 유치 정부의 마중물 역할 중요”
-국내 AI데이터센터 수, 세계 주요 국가들 대비 턱없이 모자라...AI인프라 측면 부족 문제
-AI 인프라 접근성과 비용이 최대 고충인 스타트업의 해외 AI 데이터센터 의존 우려...결국 국가적 손실
-과기부, 컴퓨팅자원 지원하는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예산 `23년 150억→ `24년 132억 감액
- 이 의원 “AI 공급국가로 도약 위해 AI 인프라 부담 비용 경감 및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정부 관심 절실”
배포일 : 24.10.25.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국내 AI 데이터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AI 공급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 이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민간데이터센터 85개와 행정ㆍ공공기관 데이터센터 103개로 총 188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CCTV 관제센터 등 특수목적의 저성능ㆍ저용량 데이터센터까지 포함한 것으로, 일반적인 대규모 데이터센터로 포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이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세계 주요 국가들의 데이터센터 수는 미국 5,381개, 독일 521개, 영국 514개로 한국은 세계 국가별 데이터센터 수 순위에서 10위 권에 들지 못해 AI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에 이 의원은 “현재 수준으로는 급증하는 AI 컴퓨팅 파워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다”며, “ 중장기적으로 AI 데이터센터가 확충되지 않으면 AI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이 의원은 국내의 AI 인프라 부족 및 비용 문제로 인한 스타트업의 고충을 언급하며, 전 세계적으로 GPU의 높은 가격과 품귀현상으로 스타트업 등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GPU 확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높은 장벽을 체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시작한 ‘생성형 AI 개발 지원 강화 프로그램’ 통해 GPU 확보 문제를 해결한 일본의 한 AI 스타트업이 창업 1년 만에 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된 사례를 들었다. 유니콘기업이란,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 반면, 한국 정부도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중소ㆍ벤처기업, 대학 연구실을 지원하는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해당 사업 예산을 지난해 150억 원에서 올해 132억 원으로 줄였다.
○ 또한, 이 사업에서 지원하는 컴퓨팅 자원 스펙이 대규모 AI 학습을 위해 필요한 수준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인 H100 100장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지원 사업의 최소 규모 성능은 20테라플롭스 최대 규모 성능은 1페타플롭스였고, 엔비디아의 H100 100장에 해당하는 성능은 6페타플롭스인데, 이는 최소 규모 성능의 300배, 최대 규모 성능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 이 의원은 “한국에서도 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나오려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민간의 영역이라고 말씀하기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인프라 부족 현상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이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인프라 잘 갖추고 AI 자립국으로 만들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현재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관련 바우처 사업은 전무하다”며,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및 대학 등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제공하여 인프라 부담 비용을 경감시키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