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백승아 국회의원실 보도자료] 교육공무원 순직심사 시스템 개선 필요
백승아 의원·교사노조연맹, 교육공무원 순직심사 시스템 개선 필요 - 학교교육 특수성 반영 안돼 순직인정 저조 - 재심과 소송을 통해 2040일만에 순직인정 - 사학연금 심사위원 유초중등 교원 출신 0명 - 유초중등 교원 출신 심사위원 확대, 유족지원시스템 확대 제안에 |
□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교사노조연맹(김용서 위원장)은 교육공무원의 순직 인정 심사에 학교교육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고 유가족 지원 시스템이 부족하여 순직 승인율이 저조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교육공무원은 공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의를 거쳐 순직 심사를 받는다. 단 사립학교 교직원은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에 따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급여재심위원회에서 순직 심사를 받고 있다.
□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교육·소방·경찰·일반공무원 순직 승인 현황'에 따르면 2020~2024년 6월 순직 신청 610건 중 순직 승인율은 55%, 33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직종별 순직 승인율은 소방공무원이 8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경찰공무원 62%, 일반공무원 일반 52%이고 교육공무원은 26%로 가장 저조했다. 교육공무원 승인율은 2020년 31%, 2021년 14%, 2022년 31%, 2023년 25%, 2024년 27%로 매년 가장 저조했으며, 심사기간도 대부분 4~5개월 정도이지만 200일이 넘는 경우도 2명으로 나타났다.
< 인사혁신처 직종별 순직유족급여 신청 및 승인 현황 >
(단위 : 건, %)
구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1~6월 | 전체 | ||||||
청구 | 승인 (승인율) | 청구 | 승인 (승인율) | 청구 | 승인 (승인율) | 청구 | 승인 (승인율) | 청구 | 승인 (승인율) | 청구 | 승인 (승인율) | |
교육 | 16 | 5 (31) | 14 | 2 (14) | 16 | 5 (31) | 20 | 5 (25) | 11 | 3 (27) | 77 | 20 (26) |
소방 | 19 | 15 (79) | 13 | 9 (69) | 26 | 23 (88) | 15 | 13 (87) | 12 | 10 (83) | 85 | 70 (82) |
경찰 | 32 | 18 (56) | 23 | 16 (70) | 28 | 21 (75) | 27 | 14 (52) | 20 | 12 (60) | 130 | 81 (62) |
일반 | 63 | 27 (43) | 67 | 35 (52) | 98 | 59 (60) | 65 | 28 (43) | 25 | 16 (64) | 318 | 165 (52) |
※ 일반공무원은 교육, 소방, 경찰을 제외한 공무원
□ 또한 사학연금공단 제출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립학교 교직원 순직 신청자 94명 중 순직 인정자는 73%, 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청자 중 1심에서 인정된 경우는 53%, 50명이고 소송이나 재심을 통해 인정된 경우는 20%, 19명이다. 순직 인정을 받기 위해 한 고등학교 교원은 1158일이 걸렸고 한 대학교 교원은 2040일만에 순직을 인정받았다.
<사학연금공단 순직 심의 신청 및 인정현황>
(단위 : 건)
구분 | 신청건수 | 가결전체 | 1심 | 2심 | 부결 | ||
인정 | 소송 | 인정 | 소송 | ||||
2020~2024.08 | 94 | 69 | 50 | 6 | 2 | 11 | 25 |
□ 이처럼 유가족들은 오랜 시간 동안 소송과 재심, 입증자료 준비로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힘들게 순직 인정을 받는 경우가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백승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교육공무원 순직 인정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교직원의 특수성을 심사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고 “유가족이 심사기준에 맞게 입증자료를 잘 준비하도록 안내와 지원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실제 사학연금공단은 순직 심사위원 17명 중 대학교원은 13명이 참여하지만 유초중등 교원 출신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학교 교육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 유초중고 교원이나 전문가 위원이 위촉되도록 적극 검토하고 유가족 지원시스템인 전문조사제도와 사실조사단에 대한 실효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혁신처도 올해 전직 교원을 심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교사 출신 현장조사 전문인력과 심의 지원 인력을 확충하여 직종별 특수성을 반영한 신속한 심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교사노조연맹(김용서 위원장)은 “교육 공무원의 순직 심사가 유난히 제한적이고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 타 직종에 비해 유독 순직을 인정받기가 어려웠었다.”며 “교직의 특수성이 반영되도록 유초중등 교원을 위원으로 적극 배치하고 시도교육청별 순직 심의 담당자를 지정해 유가족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 백승아 의원은 “정부는 군인, 경찰, 소방관, 교육공무원을 비롯해 모든 국가공무원에 대한 유가족의 순직 신청에 예우를 다해 지원해야 한다”며 “유가족분들이 재심과 소송, 입증자료 등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